자퇴 후 검정고시, 대입시험

안녕하세요 .

전 2006년 8월에 본 검정고시에 합격한 사람입니다 .

이제 고2가 되신다면 저와 동갑이시겠네요 . ^^

전 중학교를 졸업한 해에 검정고시를 본거라 제가 고등학교를 갔다면

저도 2학년 올라가겠네요 .  거기다 성북이시면 저와도 가깝네요 . ^^

 

이때쯤 그런 고민 하게 되는거 이해합니다 .

특히 우리때는 내신평가제이기때문에 내신성적이 걱정되는것도 이해합니다 .

지금 제가 봤을땐 님께선 이미 검정고시 쪽으로 많이 기우신것 같네요 .

그런데 혹시 " 꼭 좋은 대학을 가야한다 " 이쪽이신가요 .

전 그렇게 생각하지 않거든요 . 자신이 정말 원한다면 길은 얼마든지 있습니다 .

좋은 대학을 못가서 지방대라던가 전문대를 갔다고 하더라도 나쁜 것은 아닙니다 .

만일 지방대나 전문대를 갔는데 여전히 좋은 대학을 가고싶다는 생각이 들면

열심히 공부해서 편입을 하면 되지 않을까요 .

정말 무언가를 절실히 원한다면 그만큼 더 노력을 하게 될테니까요 .

그리고 요즘은 각 대학마다 특별히 빛나는 과가 있기때문에

어느 학교를 가도 나쁘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

뭐 , 자퇴를 결심하셨다면 말리진 않겠습니다 . 검정고시도 나쁘지 않으니까요 .

대학교 중에 검정고시 점수만 보는 학교도 있습니다 .

전 8월 시험에서 97점을 받았고 , 검정고시 점수만 보는 학교에 수시원서를 냈었는데

제 점수가 1등급이더군요 . 그래서 1학기 등록금을 면제 받았었습니다 .

하지만 좀더 공부하고 대학을 가려고 생각을 했고 , 그 대학에 등록포기각서를 냈습니다 .

하지만 후회하진 않아요 . ^^ 다른 길은 얼마든지 있으니까요 .

님께서 전망하시는게 옳은지는 님이 얼마나 노력하는 가에 달렸습니다 .

그래서 제가 전망하신게 옳다 , 옳지 않다는 말씀드리지 못하겠군요 . ^^

 

검정고시생은 봉사점수나 수상실적이 없지 않습니까 ?

그래서 보통 검정고시 점수와 함께 수능이나 논술, 인적성점사를 봅니다 .

그러니 비교과 점수라는게 없는 것과 마찬가지지요 .

만일 비교과 점수를 넣으려고 하는 학교가 있다면 그 전에 학교 다닐때의 점수를 넣지 않을까요 ? 그것 외엔 비교과 점수라는게 있을 수가 없을테니까요 .

하지만 저는 검정고시생은 비교과 점수가 없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

만약 비교과 점수라는게 있는걸 알게되신다면 저한테도 알려주세요 ^^

 

그리고 저는 자퇴를 해보지 않아서 자퇴하는 방법이 어떤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

그냥 학생과에 가서 여쭤보는게 어떨까요 ?

아마 필요한 서류가 있다면 알려주실것입니다 .

 

만약 자퇴를 올해 1, 2월 안에 하신다면 이번해 8월에 시험을 보실 수 있습니다 .

하지만 3월부터는 내년 4월에 봐야하겠지요 .

검정고시 난이도라 ,,,

전 중학교때 전교 1, 2등을 했었습니다 .

그리고 고등학교 입학을 안하고 검정고시를 준비했는데 , 그다지 어렵진 않았습니다 .

그러니 외국어고에 입학하신 님의 성적으로는 어렵지 않을거라 생각합니다 .

검정고시는 고등학교 2학년 1학기까지의 과정입니다 .

하지만 아주 기초적인 부분이기 때문에 님께선 그다지 어렵지 않을 것입니다 .

그렇다고 해서 님이 말씀하신 것처럼 " 기출문제만 싹 훑어보면 된다 " 는 아닙니다 .

검정고시가 아무리 쉬워도 시험은 시험입니다 .

기본적인 것을 제대로 알고 있어야 좋은 점수를 내실 수 있을 것입니다 .

그리고 학원은 다니는게 좋다고 생각합니다 .

학원에서는 검정고시에 대한 자료가 많기때문에 여러 정보를 얻을 수 있을 것입니다 .

그러니 학원을 다니면서 이런저런 자료를 많이 얻으면 그만큼 좋은 점수를 내겠죠 ?

 

저도 검정고시 학원과 함께 노량진쪽에 수능대비하는 학원을 다니려 했었습니다 .

그래서 일반 수능대비 학원에 가서 상담을 받았는데 ,

그런 일반 수능대비 학원에서는 고3 과정까지 모두 마쳤다는 전제 하에

수업을 하기 때문에 고3과정을 맛도 못본 저에겐 많이 어려울 것이라 하더군요 .

그래서 일반 수능대비 학원을 다니는 것을 포기했습니다 .

님께선 이제 2학년에 올라가시니 저완 다를 수도 있을 것입니다 .

그러니 수능대비 학원에 관한 것은 님께서 " 직접 " 상담을 받아보시는게 어떨까 싶네요 .

그것이 더 확실하고 , 제 말을 듣고 결정하는 것보단 훨씬 안전할테니까요 .

그리고 수능을 인터넷강의로 하는 것은 정말 비추입니다 .

그리고 자퇴를 하게 되면 정말 혼자 해나가야 하기 때문에 님이 말씀하신 것처럼

나를 잡아줄 수 있게 학원을 다니는 것이 좋다고 생각합니다 .

그리고 말씀하신 것처럼 검정고시 학원에도 수능대비반이 있습니다 .

검정고시 공부와 수능공부는 확연히 차이가 나기 때문에

검정고시를 보신 분들이 수능공부에 익숙하도록 가르쳐줍니다 .

그러니 검정고시를 보실거라면 같은 학원에 있는 수능대비반에 들어가는 것도 좋습니다 .

제가 아는 학원을 말씀드리자면 전 동대문역쪽에 살기 때문에

가까운 충무로에 있는 " 한양학원 "을 다녔습니다 .

" 한양학원 " 이 전국에 지점도 있고 서울에도 여러개가 있기 때문에 믿을 수 있겠다고 판단했었습니다 . 그리고 시험보기 전까지 쭉 다녔고 , 좋은점수도 냈습니다 .

다른 학원에 대해선 잘 모르겠으나 , 전 " 한양학원 " 을 추천해드리고 싶습니다 .

 

전 자퇴는 아닙니다만 , 제 입장에서 말씀 드리겠습니다 .

전 학원에서 하는 책 하나만 봤습니다 . 책도 이것저것 많이 보면 헷갈립니다 .

그러니 님께서도 공부를 하실때 학원에서 주는 책만 공부하세요 .

문제도 많이 풀어보면 좋다고들 하지만 , 한 문제집을 여러번 보는것이 더 좋습니다 .

그래서 틀린것은 왜 틀렸는지 , 맞은것은 한번 더 보고 , 이런 식으로 반복학습을 하면

여러문제를 푸는 것보다 더 좋다고 생각합니다 .

그리고 전 후회한다기보다 아쉬운게 하나 있습니다 .

저도 처음에 검정고시를 결심했을때 , 님이 말씀하신것처럼

친구관계 , 고등학교 추억 , 이런거 괜찮다고 했습니다 .

고등학교 추억은 아쉽지 않은데 , 친구들이 아쉽습니다 .

모두 고등학생이다보니 야자에 , 시험기간에 , 아주 바쁘더군요 .

검정고시는 아무래도 혼자하는 공부이기때문에 당연히 외롭기도 해요 .

친구들을 아예 안만나는 것을 아니지만 아주 가끔 만나는 것이라서 그런지

가끔 마음이 허하고 , 혼자라는게 아쉬울때가 있어요 .

그리고 검정고시 학원을 가면 동갑을 찾기가 쉽지 않습니다 .

모두들 성인이거나 , 아주머니 , 아저씨들이 많기 때문에 친하게 지내는

사람이 있을 순 있어도 정말 편한 동갑내기친구는 만나기 어렵더군요 .

저도  8개월을 학원을 다녔지만 동갑은 아니더라도 편하게 지낼수 있는 친구를 6명 밖에 얻지 못했습니다 .

그래도 지금 생각해보면 6명이라도 얻은걸 좋게 생각하고 있구요 , 아무래도 같이 검정고시를

공부해서 그런지 공감대 형성도 잘 되더군요 .

고등학교 추억 + 동갑친구관계 를 대신해서 6명의 좋은 동기를 만났으니 후회를 하진 않습니다 .

님이 검정고시 공부를 하게 되신다면 , 님과도 좋은 친구가 될 수 있을지 모르겠네요 ^^

 

님이 정말 원하시는것이 무엇인지를 잘 생각해보시고 결정하세요 .

검정고시 공부할때 목표가 없으면 어려울 수 있습니다 .

그러니 정말 원하시는 것을 먼저 찾고 나서 , 검정고시 공부를 고려해보세요 . ^^

 

제 생각과 제 입장에서 말씀드린 것이라 상담이 잘 되었는지는 잘 모르겠네요 .

그래도 제가 말씀드린 것이 많은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

더 궁금하신게 생기시면 쪽지 주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