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대 입시 편입 고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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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대병원 있는 대학교 간호학과에 재학중입니다.
올해 입학했는데 학교에 적응도 못 하겠고 여기 공부도 너무 하기 싫고 이번에 중간고사도 전부 망쳤습니다. 제가 원해서 온 게 아니라 의료쪽 직종에 종사하길 바라는 부모님 기대에 맞춰서 온 거라서요. 취업이 보장된다는 소리에 저도 순간 혹해서 알겠다고 말했습니다. 주변에서 잘 어울린다, 너 관상이 간호학과다 등등 장난 반 진담 반인 소리도 많이 들었고요.
하지만 저는 중학생때부터 쭉 미술쪽 일을 하고 싶었습니다. 근데 너무 무서워서 말도 못 꺼냈어요. 미술을 하고 싶다고 하면 수긍은 해주실 것 같았는데 돈이 많이 들어가니까요. 집안이 좋은 것도 아니고 분위기도 흉흉하던 때라 고등학교 다닐 때에는 차마 말을 못 하겠더라고요. 어느 직종이나 마찬가지겠지만 미술쪽은 취업도 어려운 편이라고 알고 있고요(간호학과에 비해서).
그래서 일단 간호학과에 들어가서 취업을 하고 경제적으로 안정아 되면 미술은 그 다음에 취미로 하자, 요새 N잡이 대세니까 그렇게 하자 라고 스스로 타협했습니다. 하지만 막상 대학에 와서 보니 너무 하기 싫은 공부에 성적은 뒤쳐지지, 스트레스는 받을 대로 받지, 내가 여기서 이러고 있는 게 맞는 건가 싶고요. 적어도 좋아하는 공부를 하고 싶어요. 그냥 지금 당장 눈 앞의 공부가 하기 싫어서 드는 투정 어린 생각들인가 싶기도 하고요.
혼자서 미대 입시나 편입에 대해서도 정말 생각이 많았습니다. 미대 입시 그림들을 보면 너무 예쁘게만 보여서 나도 저런 걸 하고 싶다는 마음이 들면서도 그 속에 얼마나 많은 돈과 시간과 노력이 쏟아부어져 만들어진 그림일까 싶은 생각도 들어요. 지금부터 시작해도 늦지 않은 걸까 싶기도 하고 현실적으로 가능할까 싶기도 해요. 현역으로 하는 입시가 아니라면 3학년 2학기 성적도 들어간다고 알고 있는데 저는 수능 준비한다고 학교를 안 가서 성적과 출결이 엉망이거든요. 정확한 내신은 생기부를 떼어봐야 알 것 같아요.
그래서 자연스레 실기의 비율이 높은 학교를 생각하게 되었는데, 현실적으로 고등학교 3년을 갈아넣은 친구들과 어정쩡하게 시작하는 제가 비교가 될까 싶은 생각이 듭니다. 시켜만 준다면 12시간 연필을 잡고있을 수도 있지만 제 실력을 장담할 순 없으니까요. 입시 그림들을 보면 넘어설 수 없는 벽같은 게 느껴질 정도로 감탄이 나오는 그림들인데 내가 과연 저런 걸 할 수 있을까 라고 생각하게 됩니다.
이런 방황은 고등학교때 마쳤어야 하는 건데, 이렇게 혼자 우울해있는 시간만 늘어갈수록 더 스트레스를 받는 것 같아요. 그냥 나는 미술이 좋고 그림 그리기를 좋아하는 평범한 사람인데 나 자신에 대한 객관적인 평가가 안 되는 건가? 주제넘는 생각을 하는 것 같아요. 그런데 너무 미술이 좋아요 여기서 이러는 게 다 시간낭비같아요. 고등학교때도 가끔 이런 생각에 눈물을 흘리면서도 현실을 살자고 스스로 다독이며 여기까지 왔는데, 대학교를 와도 상황은 똑같아요. 전 또 현실을 살자는 생각에 우울해서 눈물이 나요.
마음이 복잡해서 괜히 글만 길어지네요. 요지는 현실적으로 미대 입시나 편입이 가능한가? 그리고 굳이 진로를 미술 쪽으로 하지 않고 취미로, 투잡으로(부업으로) 삼는 것으로 괜찮을까? 입니다. 그리고 혹시 미술쪽 취업에 대해 잘 아신다면 일러스트, 애니메이션, 웹툰 등의 분야의 취업이 어떤지도 말씀 부탁드립니다.
상담할 곳이 여의치않아 부득이하게 이런 곳에라도 고민을 적어 봅니다.
자대병원 있는 대학교 간호학과에 재학중입니다.
올해 입학했는데 학교에 적응도 못 하겠고 여기 공부도 너무 하기 싫고 이번에 중간고사도 전부 망쳤습니다. 제가 원해서 온 게 아니라 의료쪽 직종에 종사하길 바라는 부모님 기대에 맞춰서 온 거라서요. 취업이 보장된다는 소리에 저도 순간 혹해서 알겠다고 말했습니다. 주변에서 잘 어울린다, 너 관상이 간호학과다 등등 장난 반 진담 반인 소리도 많이 들었고요.
하지만 저는 중학생때부터 쭉 미술쪽 일을 하고 싶었습니다. 근데 너무 무서워서 말도 못 꺼냈어요. 미술을 하고 싶다고 하면 수긍은 해주실 것 같았는데 돈이 많이 들어가니까요. 집안이 좋은 것도 아니고 분위기도 흉흉하던 때라 고등학교 다닐 때에는 차마 말을 못 하겠더라고요. 어느 직종이나 마찬가지겠지만 미술쪽은 취업도 어려운 편이라고 알고 있고요(간호학과에 비해서).
그래서 일단 간호학과에 들어가서 취업을 하고 경제적으로 안정아 되면 미술은 그 다음에 취미로 하자, 요새 N잡이 대세니까 그렇게 하자 라고 스스로 타협했습니다. 하지만 막상 대학에 와서 보니 너무 하기 싫은 공부에 성적은 뒤쳐지지, 스트레스는 받을 대로 받지, 내가 여기서 이러고 있는 게 맞는 건가 싶고요. 적어도 좋아하는 공부를 하고 싶어요. 그냥 지금 당장 눈 앞의 공부가 하기 싫어서 드는 투정 어린 생각들인가 싶기도 하고요.
혼자서 미대 입시나 편입에 대해서도 정말 생각이 많았습니다. 미대 입시 그림들을 보면 너무 예쁘게만 보여서 나도 저런 걸 하고 싶다는 마음이 들면서도 그 속에 얼마나 많은 돈과 시간과 노력이 쏟아부어져 만들어진 그림일까 싶은 생각도 들어요. 지금부터 시작해도 늦지 않은 걸까 싶기도 하고 현실적으로 가능할까 싶기도 해요. 현역으로 하는 입시가 아니라면 3학년 2학기 성적도 들어간다고 알고 있는데 저는 수능 준비한다고 학교를 안 가서 성적과 출결이 엉망이거든요. 정확한 내신은 생기부를 떼어봐야 알 것 같아요.
그래서 자연스레 실기의 비율이 높은 학교를 생각하게 되었는데, 현실적으로 고등학교 3년을 갈아넣은 친구들과 어정쩡하게 시작하는 제가 비교가 될까 싶은 생각이 듭니다. 시켜만 준다면 12시간 연필을 잡고있을 수도 있지만 제 실력을 장담할 순 없으니까요. 입시 그림들을 보면 넘어설 수 없는 벽같은 게 느껴질 정도로 감탄이 나오는 그림들인데 내가 과연 저런 걸 할 수 있을까 라고 생각하게 됩니다.
이런 방황은 고등학교때 마쳤어야 하는 건데, 이렇게 혼자 우울해있는 시간만 늘어갈수록 더 스트레스를 받는 것 같아요. 그냥 나는 미술이 좋고 그림 그리기를 좋아하는 평범한 사람인데 나 자신에 대한 객관적인 평가가 안 되는 건가? 주제넘는 생각을 하는 것 같아요. 그런데 너무 미술이 좋아요 여기서 이러는 게 다 시간낭비같아요. 고등학교때도 가끔 이런 생각에 눈물을 흘리면서도 현실을 살자고 스스로 다독이며 여기까지 왔는데, 대학교를 와도 상황은 똑같아요. 전 또 현실을 살자는 생각에 우울해서 눈물이 나요.
마음이 복잡해서 괜히 글만 길어지네요. 요지는 현실적으로 미대 입시나 편입이 가능한가? 그리고 굳이 진로를 미술 쪽으로 하지 않고 취미로, 투잡으로(부업으로) 삼는 것으로 괜찮을까? 입니다. 그리고 혹시 미술쪽 취업에 대해 잘 아신다면 일러스트, 애니메이션, 웹툰 등의 분야의 취업이 어떤지도 말씀 부탁드립니다.
상담할 곳이 여의치않아 부득이하게 이런 곳에라도 고민을 적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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