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광명시청소년상담복지센터 사이버상담사입니다. 비공개님이 적어주신 글 잘 읽어보았어요.
친구들 무리에 끼는 것이 부담스럽기도 했지만 그러다보니 가까워지지 않는다고 느껴져 어떻게 해야 할지 고민 되는 마음에 글을 남겨주셨네요. 고민을 말하기 어려웠을 텐데 이곳에 와서 글을 작성해주셨네요. 친구들과 가까워지기 위한 마음을 가지고 그 방법을 찾고자 노력하는 비공개님의 모습을 보니 지금의 상황을 잘 해결해 나갈 수 있을 거라는 생각이 듭니다.
비공개님의 글을 읽다보니 친구들과 친해지고 싶은 마음은 있지만, 그러기가 쉽지 않은 상황처럼 보여서 안타까운 마음이 들었어요. 우선 같은 중학교에서 이미 친해진 친구들 사이에서 얘기하는 것을 비공개님은 부담스럽다고 느끼셨네요. 그런 상황에서 비공개님은 친하지 않은 친구들이 있더라도, 용기 있게 껴서 얘기해볼까 고민도 해보셨던 것 같아요. 그리고 한편으로는 그 친구들이 비공개님을 싫어하진 않을까 걱정스러운 마음이 들기도 하는 것 같아요. 비공개님은 친구들에게 말 걸어 보는 것이 어떤 점에서 부담스럽다고 느꼈을까요? 질문에 대해 스스로 답하며 친구 관계를 어려워하는 이유가 무엇일지 고민해보는 과정을 통해 자신의 마음을 이해해주는 시도를 해보길 바랍니다.
만약 중학교 때부터 친했던 친구들 무리에 먼저 다가가는 것이 걱정되어 사람들 앞에 나서기를 부담스러워하거나 꺼려한다면 친구 관계가 쉽게 만들어지기 어려울 수도 있어요. 이러한 행동이 반복되다 보면 걱정이 눈덩이처럼 불어나 친구들과 모여 지내는 것이 힘들다고 느껴질 수 있어요. 하지만 아직 학기가 시작한지 얼마 되지 않았고, 처음 사귀는 과정에 다소 시간이 걸릴 수는 있겠지만, 일단 친구가 만들어지고 나면 소수의 친구들과도 깊고 오래가는 우정을 만들어갈 수 있을 거예요.
그동안 비공개님은 친구들에게 다가가기 위해 마음속으로는 많은 고민들을 해왔던 것 같아요. 자신의 어려운 점을 인식하고 스스로 극복하기 위해 애써 온 비공개님의 모습이 참 반갑게 느껴졌어요. 그만큼 친구들과 잘 지내고 싶은 마음이 있다는 것이니까 이것에 구체적인 행동이 더해진다면 무리에 끼는 것에 대한 걱정이 덜어질 수 있을 거예요.
그렇다면 앞으로는 친구들과 함께 지내기 위해 어떤 노력을 해볼 수 있을까요? 친구들이 여럿 모여 있는 상황에서는 ‘나를 싫어하면 어떡하지?’와 같은 걱정이 되어 쉽게 말을 꺼내지 못할 수 있어요. 그럴 때는 sns메신저를 사용할 수도 있고, 친구들이 혼자 있게 되는 순간을 포착하여 말을 걸어볼 수도 있을 것 같아요.
친하지 않은 친구들에게 말 거는 것은 충분히 어려운 일일 수 있답니다. 하지만 여기서 중요한 것은 아주 작은 일이라도 구체적으로 내가 할 수 있는 일이 무엇인지 찾고, 그것을 시도해보는 것이에요. 친해지고 싶다는 내용을 적은 작은 쪽지 전달해보기, 문자로 말 걸어보기 등 보다 쉬운 행동을 먼저 시도해보세요. 그런 다음 단계적으로 조금 더 직접적으로 다가가볼 수 있을 거예요. 예를 들면 직접 말 걸어보기, 같이 점심 먹기, 주말 같이 보내기와 같은 것들이 있어요.
친구 관계를 잘 하는 능력은 타고나는 것이 아니라 우리가 살아가면서 배우고 익혀야 하는 부분이에요. 특히 학창시절에는 친구를 사귀고, 관계를 유지하는 방법을 배우는 것이 중요하답니다. 지금 비공개님은 어떤 말을 해야 할지 걱정도 되고 참 복잡한 마음이 들 수도 있어요. 하지만 아주 작고 사소한 것부터 시작해 본다고 생각하면 조금은 그 고민이 해결될 수 있을 거예요. 용기 있게 이곳에 친구 고민을 털어놔주었듯, 실제 학교 생활에서도 그 용기를 꼭 펼칠 수 있길 응원하겠습니다.
그래도 주변에 어려움을 이야기를 할 만한 사람이 없다면, 지역의 전문 상담 선생님에게 도움을 받을 수 있습니다.
청소년상담복지센터는 전국의 시. 군. 구에 존재하기에, 작성자님이 만일 거주하는 곳이 ‘경기도 광명’이라면 ‘광명시청소년상담복지센터’를 검색해서 찾을 수 있습니다.
당장 상담실 방문이 어렵다면 365일 24시간 이용할 수 있는 비대면 상담도 있습니다.
상담실 방문이 어렵다면 ‘청소년상담 1388’ 이용해 볼 수도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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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명시청소년상담복지센터 사이버상담사 드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