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2 자퇴 부모님 설득하는 법
-
게시물 수정 , 삭제는 로그인 필요
고등학교 1학년 1학기는 나름 내신 성적이 잘 나왔는 데 2학기가 되어 성적이 많이 떨어졌습니다. 그래서 그 당시 담임 선생님과 상담도 하고 부모님과 많은 얘기를 나눈 후 정시 공부만 하기로 했습니다. 그 때 저의 생각은 학교를 다니면서 정시 공부도 가능하다고 생각하였는 데 막상 2학년이 되어 생활해 보니 이것은 불가능하다고 느껴졌습니다. 일단 학교 커리큘럼이 저하고 맞지 않습니다. 수1, 수2를 한 학기에 나가고 그 외에도 제가 수능에서 보지 않을 탐구 과목까지 수업을 듣는 게 너무 힘듭니다. 그리고 선생님들 말씀에 의하면 내신 공부나 정시 공부나 똑같다고 그냥 학교 수업 들으면서 챙기라고 하시는 데 제 생각에는 다르다고 생각이 듭니다. 심지어 저희 학교는 거의 학종으로 대학을 보내기 때문에 수업시간에 생기부 적는 법이나 이걸 어떻게 하면 생기부에 더 잘 녹여낼 수 있을지를 더 알려주고 가르치는 내용은 수업시간에 50분 중 30분이 될까말까 입니다. 그래서 정시만 파는 저에게는 낭비하는 시간이라고 판단됩니다. 그리고 학교에서 받는 스트레스 때문에 너무 힘듭니다. 뭐 때문에 힘들다고 특정지어 말할 순 없지만 학교를 다니면서 너무 많는 양의 에너지를 쏟고 그것 때문에 신경이 예민해진 저를 보면 제 자신이 싫어질 때가 많습니다. 이 이야기를 부모님께 말하고 검정고시를 본 후 수능 준비하고 대학을 가겠다 말씀 드렸는데 부모님은 무조건 안 된다고만 하십니다. 왜 안 되냐고 여쭤보니 학교를 다니는게 사회생활을 배우는 거라고 안 된다고 하셨습니다. 그 말도 어느정도 이해가 가긴 하지만 사회생활이라고 해 봤자 지금 2년을 더 다녀서 제 사회성이 길러질 거 같진 않습니다. 그리고 중학교 3년, 고등학교 1년만으로도 사회에서 어떻게 살아야 할지는 배운 거 같고 더이상 고통을 참아가면서 왜 다녀야 하는지 도통 이유를 모르겠습니다. 제가 대학 진학을 안 한다는 것도 아니고 그저 혼자 공부를 하고 싶다는 데 이게 큰 잘못인가요? 가볍게 말하는 게 아니라 진심으로 죽고 싶은 충동이 듭니다. 부모님과 몇 시간 정도 며칠에 걸쳐 이야기를 했지만 아무리 제 속마음을 말하고 체계적으로 계획을 세워 계획서를 보여드려도 반대만 하십니다. 부모님께서 자퇴를 허락하실만한 방법 알려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이 긴 글을 읽어주셔서 매우 감사드립니다. 좋은 하루되세요.
#고2 자퇴 #고2 자퇴 시기 #고2 자퇴 디시 #고2 자퇴 수능 #고2 자퇴 후 재입학 #고2 자퇴 검정고시 #고2 자퇴 오르비 #고2 자퇴 재수학원 #고2 자퇴 재입학 #고2 11월 자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