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1 친구 사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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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고1 올라간지 4일차인 남학생인데
너무 힘들어요....
제가 내신 따려고 공부 못하는 운동쪽으로 유명한 8km정도 거리가 있는 기존에 알던 친구가 아예 없던 학교로 갔어요.(친구 관계가 엄청 넓지는 않았고 9~10명 정도의 친구만 있었음)
제 성격이 되게 소심하고 책같은거 좋아하는 편인데
그래도 저희 중학교는 전반적으로 애들 분위기가 순하고
저랑 성격 맞는 친구가 많아서 잘지낼수 있었어요.
그러나 제가 간 고등학교는 하필 같은 재단의 중학교랑 겹쳐있어서
거기서 올라온 친구들끼리 이미 무리가
형성되어 있더라고요...(제 성향과는 안맞는 친구들이였어요)
앞서 말했듯 제가 간 고등학교 특성상 내신을 따기 좋은 학교인데
그래서 입학 설명회 갔을때 다른 지역에서 온 애들이 많으니까
혼자 있는 애들이 많은 줄 알고 걔네한테 다가가면
되겠다 했는데 전혀 아니더라고요..ㅎ
정말 제 성격에 맞는 애들이 거의 없고 기가 쌘 애들밖에 없더라고요...
딴데서 온 애들도 벌써 걔네랑 친해졌고요.
그렇지만 정말로 제 성격에 용기내서 그나마
성향이 맞을것 같은 2명 정도하고 말을 먼저 걸어봤어요.
한명은 걔도 책 좋아하길래 관심사 물어봤고
다른 한명은 다음 교시 뭐야? 같은거 물어보다가
어디 중학교 나왔냐? 같은거 물어봤고요.
걔네는 고등학교 붙어있는 중학교에 나왔는데
반에 친구가 없어보여서 그나마 말을 걸어볼수 있었어요.
근데 그 이후로 친구들에 말을 거니까 말이 시원치 않길래
좀 위축되기는 했지만 그래도 계속 뭐라도 말했었어요.
근데 오늘 그 두명이 마침 이야기를 하고 있더라고요.
(제 예상과 달리 걔네는 같은 중학교 나와서인지 친분이 있던거 같더라고요.)
그래서 저도 다가갔죠. 뭐하고 있어? 라고요.
근데 얘네가 뭔가 저를 조금 경계하는 느낌이 드는거예요.
제가 말거니까 딱 그말만 대꾸하고 갑자기
말 멈추고 각자 자리로 돌아가더군요..
그 이후로 말도 못걸고 있다가 집에 갔습니다.
뭔가 그 친구들에게 민폐를 끼친것 같아서요...
제 친구들 중에 제가 처음에 비호감이였다고 한 애들도 없었고
막말로 제가 안 씻고 다니는것도 아니고 애들한테 호감으로 보이려고 안하던 질문같은것도 하고(뭔가 질문하면 애들이 저에 대한 낮섬이 좀 줄것 같아서요)
전 어떻게 해야할까요? 부모님께 말하니까 계속 말 걸어보라고 하시는데 그말 듣고 제 선에서 정말 용기내서 계속 말걸었는데 애들반응이 저러니까 너무 힘들고 학교도 가기 싫고 앞으로 1년동안
혼자 지내야 할것 같아 막막하기만 해요...
피드백 좀 정성들여 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