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고등학교에 가면 좋을까요?(광문고, 하남고, 강일고, 미사고, 미사강...

질문자님 성향을 봤을 때 개인적으로 미사고 추천 드립니다. 각 학교들 비교해보자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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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남고

솔직히 대학을 제일 잘 보내는 건 맞아요. 근데 그게 학교 시스템이 좋아서라기보다 그냥 거기 다니는 애들이 워낙 잘 하는 애들이어서 잘 가는거예요. 그런 애들은 어딜 던져놔도 잘 갑니다.

사립이라 그런지 막 나가는 쌤들도 계시고 공립이었다면 교육청 민원 엄청 들어왔을 것 같은 시스템 많아요..ㅎㅎ

물론 성적 우수한 애들 많아서 분위기는 가장 좋습니다.

근데 그런만큼 내신 따기 힘들고 수시로 갈 생각 버리셔야해요. 대부분 정시하는 애들이고 수시도 거의 논술 애들이에요.

질문자님이 대학 가실 쯤엔 논술 사라지니까 잘 생각해보셔야 해요ㅠㅠ

그리고 의외로 중학생 애들이 고등학교 정할 때 간과하는게 있는데 자존감입니다,,

잘 하는 애들 사이에 있으면 본인에 대한 기대치도 낮아지고 와 씨 얘네는 다 천재구나.. 이런 생각 걍 들어요.

좀 포기하게 되는 면이 없지않아 있습니다. 이런 면에서 오히려 타학교가 더 열심히 할 맛을 날 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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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인이 수시에 강하다고 생각하시면 하남고는 버리세요. 직접 하남고 중위권 애 생기부 봤었는데 개판입니다.

안 챙겨줘요. 걔네들 없이도 입시 결과 잘 나와서 그러는지 모르겠는데 안 챙겨줍니다.

다른 수시 중점 학교는 어떻게서는 글자수라도 채워주려고 아등바등 하는데 하남고는 안 그래요. 가차없이 버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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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대로 나는 3년 죽었다 생각하고 오로지 문제 풀고 채점하는 것만 할 수 있다면 강추합니다.

수행이고 뭐고 공부!!만 바라보고 성적에 죽고 성적에 사는 타입이라면 하남고 가서 좋은 분위기로 정시 파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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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사고

분위기는 예전보다 많이 좋아졌습니다.

수시 노리고 오는 애들이 늘었기 때문에 상위권 친구들은 내신도 탄탄하고 생기부도 잘 꾸려있어요.

그래서 여러 캠프나 활동, 동아리 등에서의 퀄리티는 걱정 안하셔도 되고 최상위는 되게 치열한데 하남고 보다는 나아요.

거의 대부분의 미사고 학생들이 수시로 가기 때문에 진짜 공부 0.01그램도 안하는 애들 다 머리채 잡고 어떻게든 끌고 갑니다.

세특 채우는 활동 빵빵하게 돌리고 수시로 생기부 채우려고 아등바등 해요.

일진, 얌전한 애들, 공부하는 애들 비율은 그냥 평범한 학교 수준이에요. 어느 학교에서나 볼 법한 정도..?

본인이 상위권 학생이라면 미사고가 대학가기 유리하고 하위권이라면.. 참 잘 놀 것 같네요.

그리고 대학 실적이 수준에 비해서 정말 잘 보냅니다.

고등학교 실적에서 인서울 몇명인지 보는건 의미 없어요. 애들 수준에 비해 잘 갔나가 중요하죠.

원래 공부 잘 하는 애들이야 어느 학교든지 존재하니까 서연고서성한중경외시보다 하위 대학 보는게 좋아요.

얘가 이 대학을 어떻게 갔지..? 싶은 애들이 꽤 있어요. 생기부를 빵빵하게 채워서 학종으로 보냈다는 의미입니다.

그런 의미에선 학교 시스템이 수시러에겐 최적이라고 볼 수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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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90프로의 학생이 수시를 하기 때문에 정시를 위한 분위기는 별로입니다.

아무것도 신경 안 쓰고 수능 공부만 하기엔 방해되는 것들이 있어요.

야자, 오전자습, 개인자습실 등 다 이용할 수 있긴 한데 (지금은 코로나라서 야자, 오전자습 안된는 걸로 알고 있음) 아무래도 다들 수시 준비하고 있으니까 학교도 그거에 맞춰서 운영되기 때문에 정시 학생 입장에선 짜증날 수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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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강고

수시 노리는 상위권 학생들이 실수하는 학교입니다.

내신 쉽게 따려고 낮은 고등학교 선택하신거죠? 잘못된 선택이에요..

이런 애들 널리고 널렸고 심지어 특목고 떨어져서 강제로 미강 온 애들 많아요. 그래서 상위권은 박 터집니다.

1개 틀릴 때마다 등급 하나씩 떨어진다고 보면 돼요. 미적분 과목 실수 삐끗했다가 5등급 받은 애도 있었습니다.

대신 시험 난이도는 극극극극하. 교과서 열심히 읽으면 돼요.

분위기는 개판입니다. 수업하러가는거 아니고 선생님과 떠들러가요.

본인이 분위기를 안 타는 편이라고 해도.. 생기부를 채우려면 동아리도 해야하는데 동아리 인원 안 채워져서 폐강.

개설한다고 해도 같이 해주는 애 없음.. 생기부 채울 활동을 내가 하려해도 하기가 힘듦..

여러모로 생기부 채우기 어려워요. 그래서 학종은 거의 포기하셔야 해요.

대신 시험 난이도가 매우 쉽기 때문에 실수 안 하고 마무리 하신다면 내신 등급은 개쩔어요.

항상 시험 벼락치기로 교과서 한번 읽고 가고 수학은 한 줄로 밀던 애가 3.5등급이었다면 믿어지지나여..ㅋㅋ

수시 교과 노리기엔 정말 좋습니다.

특히 중~하위권 학생들. 상위권은 박 터져서 서연고같은 최상위 대학 교과는 확실하게 잘 갈 수 있다 말할 순 없지만 중~하위권은 널널하기 때문에 누워서 떡 먹기로 교과 가능합니다.

물론 교과를 노리신다면 최저가 있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정말 돌대가리라면 교과도 힘들 수 있어요.

하지만 한양대처럼 최저 없는 교과 전형도 있으니 가능성이 없는건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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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 정리하자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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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정시파. 이것저것 챙기고 바쁘게 쏘다니고 독서 활동, 봉사 활동 이런거 못한다. 문제만 죽어라 풀고 대학 갈래

-> 하남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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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수시파. 잘 하다가 시험 보면 실수할 때 많아서 오로지 성적으로 대학 가기엔 걱정 돼. 여러 활동 고루고루 챙기고 꼼꼼한 학교 생활 잘 해서 학종 노린다.

-> 미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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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상위 대학은 욕심도 없어 어느정도만 잘 가면 돼. 편하게 살고 적당히 잘 살래. 수시 교과로 가자.

-> 미강고

미강고 1학년인데 미강고 ㄱㅊ은데 정신력 좋아야됨 근데 내신 따는 거 ㅈ ㄴ쉽고 쌤도 좋은데 애들이 ㅈ같아요 ㄹㅇ 정신병 걸릴 수도

미강다니는 사람인데 처음엔 저도 걱정 많이햤는데 그게 성적이 다 치료해줘요ㅋㅋㅋㅋㅋ 미강에서 공부 대충하고 시험보면 3,4 나와요… 이렇게 미사에서 시험보면 절대 3,4 못나와요… 이게 먼뚯이냐면 아무리 미끄러져도 3.4라는 거 저 같은 경우 아예 안챙기는 과목인데 수행만 좀 이것저것 쓰고 시험 일자로 찍으면 5나왔엇어요

강일고 추천 드립니당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