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고등학교 학생문화..

흠.. 일반고라면 특별한 분위기가 이러하다~ 고 말씀드릴만한 그런게 없어요.. 어쩌면 저는 일반고등학교의 환경에 너무나 익숙해있었고 그 곳에서 공부를 했기 때문에 잘 못 느끼는 걸 수도 있겠지만요..;

간단히 답변드리자면 고등학생이라고 모두 공부만 하는 건 아닙니다. 특히 고1,2들은 공부에만 얽매이진 않아요. 하지만 이건 지역마다 좀 차이가 있지만요.. 남학생들은 학교가 끝나면 친구들이랑 게임방에 가서 오락을 하거나 운동장에서 친구들과 농구를 하기도 하고.. 주5일 중 3일은 학원을 가면 학원을 안 가는 2일은 그렇게 놀면서 좀 여유있게 보내는 편이에요. 그리고 여학생들은 학교가 끝나면 친구들과 맛있는걸 먹으러 가거나 영화를 보러 가기도 하고요.. (물론 여학생들도 학원이나 과외가 없는 날에요..) 보통은 학교 끝나면 특별한 일이 없어도 도서관에 가거나 집에서 공부를 하지만.. 함께 서점에 가서 문제집을 고르러 가자고 하거나.. 어디 맛있는 분식집이 생겼다고 같이 가보자고 하면 곧잘 같이 다닌다고 생각하심 돼요.. 또 고등학교는 중학교에 비해 동아리 활동이 활발해서.. 학교 수업을 마친 후에 동아리 모임에 가는 학생들도 있고요..

그리고 끼리끼리 어울리는 아이들도 있고 그렇지 않은 아이들도 있어요.. 어울려 다니는 아이들은 대체로 비슷한 아이들끼리 잘 어울려요. 그리고 학교폭력은.. 요즘은 많이 없어졌기 때문에.. 학교폭력.. 특히 이유없는 폭력에 대해 너무 걱정을 하실 필요는 없어요. 마약은 전혀-_-;; 술이나 담배를 하는 학생이 있긴 하지만 학교 안에서는 안 하고요... 학교 밖에서 해요. 마약은~ 한국은 외국에 비해 마약에 대해 굉장히 엄격하게 대하는 편이거든요.. 한국에서 대놓고 마약하는 경우는 정말 찾기 힘들정도랍니다.

일단.. 님의 경우 한국의 일반고등학교에서 공부를 하게 되신다면.. 먼저 "외국에서 왔다"라는 이미지 때문에 학생들이 좀 어려워할 수 있어요.. 그리고 외국의 생활에 대해 많은 얘기를 하면(한국에서 아이들이 먼저 묻기 전에) 잘난척 한다~는 인상을 줄 수 있고요.. 영어수업시간에도 회화시간이라든지.. 아무튼 영어를 잘 해서 지나치게 눈에 띄일경우.. 주변 학생들이 다가가기를 어려워할 수 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