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저는 함평 골프고에서 오랫동안 몸담아 왔던 사람입니다.
우선 님이 골프를 하고자 하시는데..솔직히 말해서 중3때 골프친다고 엄청나게 성공하는 사람이 되기는 힘들다는걸 아셔야 합니다. 골프고하면 딱 1명있죠. 신지애라고..
물론 학교에는 거의 나오지 않으면 혼자서 개인이 연습하러 다니고 해외도 다니는 걸루 알고 있습니다. 실제로 본적은 한 4번정도 보고 같이 사진찍고 이야기도 나우고 해본걸루 기억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거기 학교 학생들은 대부분 전국구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거기 다니는 전국구 꼴통들이죠. 한마디로 집에 돈은 많은데..공부는 못하고..집에 놔두면 말썽이나 일으키니 기숙사 있고. 골프나 시키는것이죠. 제 대답이 너무 직설적인가요?
사실은 그렇습니다. 그리고 질문에 보시면 월급이 700받고 스폰서가 될 수 있느냐는 질무인데요? 그런돈 받으면서 하는애는 딱 2명 본거 같네요..그것도 엄청난 실력을 겸비해야겠죠. 그리고 또하나..싸가지 없으면 안됩니다. 일단 착해야 합니다. 성적도 좋아야 하구요.
함평골프고는 솔직히 올만한 학교가 아닙니다. 거긴 특성화라고 해서 완전한 골프고등학교도 아니고. 아직까진 실업계로써 농기계과라는게 존재합니다.
여기서 농기계과가 존재한다는 이야기는 대부분 선생들이 실업계열이란거죠. 그래서 트러블이 많을꺼라고 예상하시면 됩니다.
실업계 선생들이 그렇듯. 대충 학교출근해서 노는걸루 인식을 합니다. 그래서 공부는 포기하셔야 할꺼 같구요..
일단 님의 질문에 답변해드리죠.
1. 제가 고1인데 자퇴를하고 함평골프고에 복학을 하거나 전학을 가려는데 괜찮은지?
님처럼 자퇴하고 복학하는애들을 많이 봐왔지요. 허나 님이 최선을 다하지 않고 그럭저럭 다닐껄로 생각하고 다니면 비젼은 암울합니다. 학교다닐때 세미프로 자격을 갖추어야 그나마 먹구살정도 된다고 봅니다. 세미프로라고 좋은대학 가는건 아닙니다. 최소한 대학갈려면 세미프로는 겸비해야 봅니다. 그리고 스폰서두 있어야 하겠지만. 그건 어디까지나 님이 잘하는거에 달려있습니다. 그리고 선생들에게 큰 기대는 하지 마세요. 거기에는 산학교사들이 있습니다. 물론 골프프로자격이 있는 사람들이지만 일대일 레슨은 꿈깨시구요.
님이 스스로 열심히 하는수 밖에는 없습니다.
학교는 서비스 업이 아닙니다. 거긴 사립도 아니고 공립(지자체에서 관리)이다보니
전망은 별루입니다. 거기 제가 오래 몸담아봤지만. 학생들 전부다 싸가지가 없었고.
머리는 정말 텅텅 비어있습니다. 수업시간에 놀러가고 겜방가고 그런건 기본이고
운동하는 애들 90퍼센트가 흡연자였고, 거긴 교복도 안입습니다. 아주 자유분방하다고나 할가요? 홈페이지로 보시는것보단 그냥 직접와서 하루나 이틀 다녀보세요. 그럼 아실겁니다.
2.저도 함평골프고에 가면 월급받고 스폰서도 생기고 할수있을까요? (가능성좀.ㅎ)
님이 얼마나 실력이 있으신지 모르지만. 일주일에 필드를 2번 3번 나가죠. 물론 님이 무조건 가고 싶다고 해서 가는게 아닙니다. 다들 산학교사(골프전공)가 스케줄표를 만듭니다.
거기서 님이 위에글처럼 개판으로 학교생활하면 스케줄에서 필드나갈 횟수를 제한하게 되죠. 대회에서 입상하고 재능이 있다면 스폰서는 생길 수 있습니다. 그전에 스폰서를 생기게끔 하실려면 선생들에게 로비정도는 하셔야 할겁니다. 아무 노력도 없이 스폰서를 바라는건? 운이 좋아야 한다고 봅니다.
3. 함평골프고라는 학교가 좋나요?
좋은학교가 아니죠. 사립이 오히려 좋을겁니다. 공립은 그다지 선생들이 노력하지 않아도
나라에서 월급 안주는것도 아닙니다. 거기학교는 선생들이 잠시 머물다 가는데라고 말하고 싶군요.
4. 함평골프고에 가려면 성적은 어느정도여야 하는지?
홈페이지에 나온대로 입니다.
5.함평골프고에 가려면 돈은 많아야하는지?
돈은 운영지원비나 기숙사비 급식비 그정도는 어디학교나 비슷할것이고
대신 님이 개인적으로 쓰는돈이 많이들꺼에요. 처음에 사는 골프장비는 처음에만 드어가니 그정돈 얼마 안들지만요. 라운딩 갈때마다 14만원정도 들어가니 기숙사 생활하면서 쓰는돈두 만만치 않아요. 그리고 거긴 워낙 자유분방해서 수업시간에 밖에나가서 게임방가고 머 그런데다보니..개인용돈지출이 많을꺼로 생각되네요.
어차피 학교에 들어가는 돈은 전부다 님 부모님이 내시는거고 스쿨뱅킹으로 처리가 될듯 싶습니다.
6. 함평골프고에 가서 졸업을하면 직업의로는 어떤것을 가질까요?
졸업생중에서 골프로 가는애들는 몇 없습니다. 자신이 처음에는 골프에 자신감이 넘치다가 그런 문란한 생활을 하고난뒤 2학년 2학기전도되면 자신의 한계에 부딪히게 됩니다.
제가 본 학생중 한명은 사육사가 된다고 하더군요. 지금은 에버랜드에서 직원으로 근무중입니다.
7. 제가 지금 공고에 다니는데 경남공고vs함평골프고를 했을때 미래는 어떤선택을 하는것이 더 밝을까요?(평균적의로)
공고나 골프고나 비젼은 그다지 밝지는 않네요. 저도 공고출신이긴 하나 저희 세대때는 공고가 인문계보다 더 들어가기 힘든시절이였스니까여. 그땐 시험봐서 공고 들어갔습니다 나오면 무조건 대기업 취업하던 시절이였으니까여. 대부분 실업계가는 애들의 이유는 인문계처럼 혹사당하는것도 아니고 일단 대학입시가 쉬워서겠죠.
학비도 절감되겠구요. 하지만 실업계나온 학생들이 대학생활때 힘든점이 많습니다.
그 이유는 실업계시절 공부하던 패턴으론 인문계나온 애들의 공부패턴을 못따가 가는 경우가 많아요. 특히 문과계열이라면 더더욱;;; 님이 지금 전공이 무엇인지는 모르지만.
대략 공대를 갈꺼라고 하시면 말리고 싶네요; 보다 비젼있는데를 알아보시는게...
그리고 대학을 꼭 가실 필요는 없다고 보네요. 님이 어정쩡한 대학가실빠엔 고졸한 사람들과 다를께 없습니다. 저는 가장 하고싶었던말이 뭐냐면 젊은시절엔 기술적인걸 배우라는 겁니다. 기계고치고 뭐 그런 기술이 아닌 기름대 안묻히고도 충분히 먹구사는 기술들이 많습니다.
골프고 전학온다는건 말리고 싶습니다.
집이 좀 부유하시면 상관없을지 몰라도. 그래도 골프고 가게되면 그들의 무리에 끼어들어
자칫 잘못하면 고급백수 가 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PS: 제가 지금 말한것들은 빙산의 일각 입니다. 그리고 제글이 그쪽 관계자들이 보게 된다면 상당히 민감하게 반응할듯도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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