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리의 경우는 문제풀이법을 많이 익히지 않은 상태에서 다른 문제집을 푸는 건 좋지 않습니다.
인강을 듣고 계시다면, (아마 개념교재를 듣고 계시겠죠) 먼저 그 개념교재부터 완벽히 끝내세요.
그리고 다 됐다 싶으면 인강 커리큘럼 중 기출을 들으면 됩니다. (또는 개념과 기출을 병행해도 됩니다.)
그런식으로 실력을 닦아서 내가 어느 정도 문제들은 풀 수 있겠다 할 때 수특을 푸는 겁니다.
수특이 나왔다고 해서 지금 안풀면 뒤쳐지고 이런 게 아닙니다.
만약 내가 문제 푸는 실력이 9월에 어느 정도 완성되었다 하면 그때 수특을 풀어도 늦지 않습니다.
지금이야 문제 풀기가 버거워서 양이 많게 느껴지시겠지만, 문제를 어느 정도 잘 풀 수 있게 되면 수특 문제들도 그렇게 많은 양은 아니라는 것을 느끼게 되실 겁니다...
이렇게 말하는 이유는 수특을 아무것도 모르는 상태에서 낑낑대다가 결국 못풀고 해설보는 식으로 공부하기에는
너무 아깝기 때문입니다.
일정 부분이긴 하지만 결국 수특도 수능과 연계되기 때문에, 수특을 풀어보면서 내가 어떤 부분에서 막히고 어떤 개념을 보완해야 하는지, 또는 비슷한 문제가 수능에서 나왔을 때 내가 어떤 식으로 접근할 것인지를 생각할 수 있어야 하는데, 기본적인 실력이 되지 못하면 이런 판단조차 하지 못하고 문제를 소비하게 되기 때문에 아깝다는 것입니다.
반면 물리와는 다르게 지구과학은 개념을 외우고 나서는 문제를 최대한 많이 풀어보는 게 좋습니다.
지구과학은 결국 신유형과의 싸움이고, 자료해석과의 싸움이면서 몇몇 문제를 빼고는 물리처럼 복잡한 계산을 요하지 않기 때문에 기출/수특/N제 등등을 풀어보시면 좋습니다.
최종적으로 질문으로 돌아오면, 물리는 현재 듣고 있는 인강선생님의 기출교재(+강의), 지구과학은 서점에서 파는 기출문제집 아무거나 (마더텅, 오투, ....) 푸시면 될 듯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