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현재 화학과 대학생활 하면서 학원 강사 병행중인 대학생입니다. 반갑습니다 :)
화학, 지구화학은 암기이고 생명과학, 물리는 어렵다... 글쎄요.
사람마다 느끼는 바가 다르겠지만 제 생각은 아래와 같습니다.
물리 : 단위라던가 해당 개념에 대한 혼동이 있을수 있고, 이러한 혼동을 넘어서고 나면 계산 문제가 나오게 되죠. 물론 이 계산문제에는 단위들도 발목을 잡기 때문에 수능에서도 과탐 8과목 중 물1, 물2의 선택 비중이 가장 낮고 옛날부터 악명이 높아 물리가 체질이거나 대학에서 요구하는 경우 선택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화학 : 제가 화학과이기도 하고, 수능 선택과목을 화1을 선택했었는데, 암기보단 이해에 가깝습니다. 물론 암기 필요합니다. 주기율표라던가, 원소들의 경향성, 몇가지 개념 등. 하지만 이러한 암기는 부수적인 것이고 몰 수 계산, 양적관계, 산화수 등 이해를 바탕으로 한 계산, 추론 문제 등이 수능에서 킬러, 준킬러로 나오기 때문에 단순 암기만 하실 생각이시라면 고득점을 노리기 상당히 어려워집니다.
생명 : 어느정도 암기가 바탕이 되어야하고, 유전 파트 같은 경우 논리나 직관력 등이 필요합니다. 세포 등의 기능이나 아무래도 생물에 대해 다루기 때문에 암기의 비중이 높은건 사실이나, 이 역시 화학처럼 암기에만 비중을 두신다면 내신에서 어느정도 점수를 뽑아낼 수 있을지 모르나 결과적으로 수능에선 킬러, 준킬러 문제에서 씨알도 안먹힙니다. 특히 유전 파트 같은 경우는 암기로 풀어낼 수 있는 문제가 절대 아닙니다.
지구 : 사실 4과목(2과목까지 총8과목) 중 암기의 비중이 가장 큰 과목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하지만 암기만 해서 문제를 다 풀수있다면 누가 수능에서 지구를 다 못맞을까요? 암기가 전부라면 수능 2등급 컷까진 만점이어야 정상이 아닐까요? 지구가 암기의 비중이 높은건 맞습니다만 암기가 전부는 아닙니다. 물론 물화생지 중 암기의 비중이 가장 높다라는 의견에 반박할 생각은 없지만, 암기가 전부라는 생각은 버리셨으면 좋겠습니다.
사실 이렇게 말씀드려도 직접 각 과목별로 한바퀴 정도 훑어보는 식으로 진행해보셔야 각 과목의 특징을 이해할 수 있고 본인에게 맞는 과목을 선택할 수 있겠죠.
보통 물-지 / 화-생 이렇게 묶거나, 지구를 고정시켜두고 나머지 한 과목을 택하는 경향이 많습니다.
아무래도 지구를 암기하고 나머지 한 과목을 이해에 사용하는 전략을 쓰는 학생들 혹은, 화학반응 등의 연계성(사실 그렇게 큰 연계는 없습니다만)을 생각해서 화-생을 묶는 식의 전략을 사용하는데요. 결국 본인의 취향과 적성입니다.
완자 같은 책이나 기본 개념서 한번씩 훑어보시고(결국 내신 준비하시려면 기본서 과목별로 한권씩은 사셔야할테니까요), 본인에게 가장 잘 맞는 과목 선택하셔서 준비해나가시면 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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