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본인 능력에 맞게 해야 합니다. 얼만큼 해야 한다는 고정관념은 가질 필요가 없습니다.
<수학의 정석>을 기준으로 하여 하루에 1~2개 단원씩 거뜬히 하는 학생도 있지만
1개 단원을 이틀 이상 하는 학생도 있습니다.
2.
어떠한 책이든 본인의 수준에 맞게 선택해야 합니다.
너무 쉬운 책이어도 안 되고, 너무 어려운 책이어도 안 됩니다.
뿐만 아니라 자신의 수준에 맞는 한 종류의 기본서만 선택하여 집중, 반복 학습해야 합니다.
기본서를 둘 이상 보거나 중간에 바꾸는 것은 별로 좋지 않습니다.
(단, 실력 수준에 맞지 않는 경우는 예외입니다. 그런 경우라면 바꾸어야 하겠죠.)
일단 <수학의 정석>은 40년 넘게 고교 수학 기본서 판매량 1위를 유지하는 책입니다.
그만큼 많은 사람들로부터 인정받는 책이죠.
일부에서는 최신 수능시험 경향에 맞지 않는다고 비판하는 사람이 있는데
그것은 수학 공부를 제대로 할 줄 모르는 사람들이 하는 말입니다.
수학의 기본 개념을 학습하는 데에 있어서 시험문제 유형이 다른 것은 이유가 되지 않습니다.
수능시험과 같은 유형이 되었든 서술형 본고사가 되었든 기본 학습의 틀은 동일한 것입니다.
게다가 <수학의 정석>은 꾸준히 내용 개정을 하기 때문에 수록된 문제들 중에서는
최근 수능시험 기출문제도 많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다만 책의 내용 자체가 다소 난이도가 높은 편이라서 상위권 학생에게 가장 적당하고,
중위권 이상 학생들까지는 그나마 수월하게 공부할 수 있겠지만
그 이하 학생들에게는 제대로 내용을 이해하기가 어려워서 오히려 학습의욕을 떨어뜨릴 수도 있습니다.
중위권 이하 학생들에게는 <수학의 바이블>이나 <풍산자>처럼 평이하게 서술된 교재가 적당합니다.
이와 달리 <개념원리>는 <수학의 정석>에 이어서 2위를 유지하고 있는 교재입니다.
<개념원리>는 개념, 공식 등 내용 정리가 잘 되어 있다는 점이 강점이지만...
동시에 지나치게 내용 정리 위주로 제시된 것이 단점으로 작용합니다.
하지만 <수학의 정석>에서 간혹 자세한 증명과정을 생략한 것들이 있는데
그런 증명과정들이 <개념원리>에는 소개되어 있는 것이 또다른 장점입니다.
<개념원리>는 상위권 학생들에게도 적당하기는 하지만...
이 책이 가장 적당한 경우는 중상위권 또는 중위권 학생들입니다.
3.
3월 학력평가는 학기초라는 시기적 특성 때문에
고교 과정은 포함되지 않고 중학교 전체 과정에서만(3학년 과정을 중심으로) 출제됩니다.
6월 학력평가부터는 원칙적으로 고교 과정에서 출제하지만
교육과정 특성상 부분적으로 중학교 과정이 포함되는 것도 있습니다. (예: 일반사회)
9월 학력평가부터는 완전히 고교 과정에서 출제되며,
시험범위는 고교 과정의 각 과목별 처음부터 누적입니다.
이 중에서 3월 학력평가를 준비하기 위한 공부를 굳이 따로 할 필요는 없습니다.
어차피 학력평가(모의고사)는 내신성적과 무관하므로(내신성적에 반영되지 못하게 되어 있음)
그냥 편안하게 수능시험 유형이 어떤 것인지 기본적인 경험을 해보고
자신의 실력 수준(전국 학생 중에서의 위치) 확인을 해보는 정도로만 활용하면 됩니다.
괜히 쓸데없이 시간 낭비하지 말고 원래 하던 고1 과정 학습에 전념하는 것이 좋습니다.
평소에 하던 국어, 영어, 수학 공부에 더 충실하는 것이
나중에 내신성적 관리나 수능시험 준비에 더 큰 도움이 될 것입니다.
4.
"10-가/나"는 기존 교육과정에서의 구분입니다.
새로 개정된 교육과정에서는 그러한 구분이 없으며...
시중에 나온 참고서나 문제집은 대부분 수학(상), 수학(하)로 구분되어 있습니다.
선행학습 진도라는 것도 개인의 능력, 수준에 맞게 조절해야 합니다.
무조건 앞서 나간다고 좋은 것이 아닙니다.
한 학기 정도만 앞서 나가도 깊이있게 공부한다면
피상적으로 두 학기까지 앞서 공부한 것보다 훨씬 더 큰 효과를 얻을 수 있습니다.
중위권 학생들 정도까지는 대부분 고1 전 과정에 해당하는
수학(하)까지 미리 공부하는 경우가 보통입니다만...
솔직히 수학(상)에 해당하는 전반부만 미리 공부하더라도
반복 학습과 심화 학습에 중점을 두는 것이 더 바람직하다고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