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학 고민 (고2)

중학교 때 거의 포기하던 수학을 고등학교 때 2등급까지 올렸다니 대단히 노력을 많이 하셨겠네요.

질문자님의 의지에 박수를 보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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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학생들에게 모의고사를 풀 때 모의고사 한 문제, 한 문제를 정말 아깝게 생각하라고 조언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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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제자가 어떤 의도를 가지고 출제를 했는지 학생들이 분석을 해서 풀어야 하는데, 문제마다 의도하는 바가 다르거든요.

쉬운 문제들이라면 거의 반복되는 형태의 문제들일테니 반복해서 연습하셨으면 어렵지 않게 풀 수 있으실겁니다.

하지만 어려운 문제들은 기출문제에서 변형되었거나, 몇 개의 개념을 복합적으로 꼬아놓은 문제들입니다.

사실 이런 문제를 한 번에 해결하는 것은 수학천재가 아니고서는 쉽지 않습니다.

따라서 지금 하시는대로 반복학습을 통해 기출문제의 중요한 패턴을 익혀두시고, 킬러/준킬러 문제를 틀렸을 때는 문제풀이를 보시고 어떻게 그 패턴들이 섞여 있는지를 분석해보세요.

이해가 갈 때까지 잘 살펴보시고 그래도 안된다면 선생님께 질문하셔서 문제풀이의 알고리즘을 이해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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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요한건 이렇게 문제풀이의 알고리즘을 알아냈다면 3~4일(길게는 1주일) 뒤에 힌트 없이 다시 풀어보셔야 합니다. 문제풀이의 방법을 내가 제대로 익혔는지, 알고리즘이 내 머릿속에 제대로 남아 있는지를 확인하셔야 합니다.

또 틀리면 또 공부하시고 또 3~4일 뒤에 풀어보세요. 완벽하게 풀 수 있을 때까지 반복하셔서, 어떤 문제가 주어졌을 때, 몇 개의 유형을 섞어서 문제풀이 알고리즘을 스스로 만들어나가는 연습을 하셔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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틀린문제를 학습할 때, 가장 좋은 학습방법은 해설을 보는 것입니다. 해설은 친절하게 모든 과정을 설명해주지 않습니다. 생략도 많고 어떤 공식이 쓰이긴 했는데, 뭐지? 하고 의문이 드는 경우도 많습니다. 그런 것들을 질문자님이 생각해나가면서 채워나가면 논리적으로 사고하는 힘도 길러집니다.(그래도 안된다면 선생님께 질문을 해야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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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서없이 말씀드린 것 같은데요.

요약하자면

1. 어려운 문제를 틀리는 것은 당연하다.

2. 어려운 문제를 다시 학습할 때는 해설지만 보고 공부하는게 제일 좋다.

3. 어려운 문제의 학습을 마쳤으면 꼭 3~4일 뒤에 다시 풀어보자.

4. 문제풀이 알고리즘이 떠오를 때까지 반복해보자.

5. 가장 중요한건 문제를 분석해서 문제에 나와 있는 여러가지 유형들을 어떻게 엮어 나가는지 알고리즘을 생각해내는게 중요하니 그 연습을 하라는 의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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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 제 사견이니 다른 분들의 의견도 많이 참고해보세요.

성적 많이 올리신거 보니 꼭 성공하실 것 같습니다. 파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