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1 수학공부방법

중학교 때부터 수학을 어려워했다고 하셨는데 그대로 고1에 학원을 다니고 인강을 한다고 무조건 해결되지는 않을 것 같습니다.

지금 현 수준을 파악하는 게 먼저라고 생각됩니다. 중학교 어느 시기에 어떤 개념까지 이해가 되었는지, 본인이 스스로 파악하지 않으면 부모나 교사 입장에서는 알 수 있는 게 많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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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학에는 흐름이 있고, 이해의 단계가 있습니다.

그냥 문제를 푸는 것이 아니라 이전의 단계에서 배웠던 내용에 대한 이해가 제대로 되지 않으면 앞으로 나아갈 수 없는거죠. 이해된 것 같다고 하더라도 자기가 자신만의 논리로 다시 써보지 않으면 제대로 알고 있는지 알 수 없습니다.

요즘 학교에서는 그냥 식만 전개해서 답을 내는 방식보다는 그래도 조금은 중간중간 논리의 흐름을 유도하는 '따라서', '그렇기 때문에' 이런 문장의 형식으로 서술형 답을 요구하는 경향이 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자신의 논리구조가 없다면 힘들 수 있는 평가방법이지만, 수학은 문제해결능력을 키우는 데 목적이 있는 학문이기에 목적에는 잘 부합해가고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자녀분이 해당 단원에 있는 내용에 대해 '왜?'라는 질문에 충분한 대답을 하지 못한다면 앞으로, 앞으로 돌아가 되짚어 보아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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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광고는 아니고 해당 링크에 <수학개념 연결지도>라는 그림이 있습니다.

https://m.blog.naver.com/hee_hee_hee/222987791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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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녀분에게 부족한 부분이 어디서부터 연결되는지 확인하시고, 앞부분으로 돌아가 쉬운 단계부터 다시 차근차근 짚어보시면 도움이 되실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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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생, 교사의 수업방식에 따라 다르겠지만, 수업 받을 당시에는 이해되는 것 같다고 한다면 기본적인 이해력이 딸리는 건 아닐 것 같습니다. 다만 자기만의 논리로 가져오지 못하는 단계인 것 같습니다.

(수학전공생 입장에서도 교수님이 너무 잘 가르치셔서 강의 때는 다 알아듣겠다가도 혼자 연습문제를 풀려고 하면 아무것도 손댈 수 없던 경험도 있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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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해는 되는 것 같은데, 내 손으로 풀려니 잘 안된다? 일단 정상입니다. 수학이라는 과목 자체가 추상적인 개념을 다루고 있다보니 뜬구름 같은 개념을 어떻게 내 것으로 할 수 있느냐가 관건인 문제이기 때문에 이것때문에 걱정하지는 않으셔도 될 것 같습니다. 학생이 공부할 마음만 있고, 부모님이 조급해하지만 않으시면 아직은 충분히 따라잡을만한 시기인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