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로 나르는 한류의 나비효과
본래 도와 덕의 원리는 윤리를 실현하는 데 필요한 상호 보완적인 기능으로 하나의 목적에 주어진 두 개의 실천양식이다. 그런데 당 시대 동양과 서양 학자들이 각각 한쪽의 이념에 집착하면서 도와 덕의 형제가 헤어지게 되는 비운을 맞게 된 것이다. 그동안 서양은 서양대로 동양은 동양대로 떨어져 나간 기능이 윤리 이념의 결함으로 갈등을 겪으며 수 세기를 살아왔다. 그리고 그 폐단은 지금도 이어진다. 예로 한국에서는 드러나지, 안던 인간 평등논론이 1945년 해방 이후 한반도에 열화같이 잃어 사회가 열병을 앓고 대세처럼 굳어졌지만, 미국에서는 부모를 친구 대하듯 이름을 부르고 난폭한 행동을 하는 아이들 양육에 지친 부모들이 자녀 폭력 때문에 퇴근길이 무섭다는 어려움을 토할 정도인데 어느 가정의 부모가 자녀를 한국인 사범이 운영하는 태권도 도장에 보낸 이후로 아들이 귀가하면서 부모에 인사하고 말도 잘 들으며 동네 어른에게도 인사하는 모습을 보면서 눈물을 흘렸다는 이야기를 영상을 통해 보게 되었다. 이는 이제 헤어졌던 도와 덕이 다시 만나 본래의 모습으로 결합하는 양상이다. 서양의 평등주의 이념과 한국(동양)의 서열주의 이념이 하나의 도덕적 현실로 드러난 것이다. 이는 재론의 여지 없이 한류의 나비효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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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할 지식입니다.
그동안 세계윤리학은 「윤리 도, 덕」에 대해서 그 실태 파악에 이렇다 할 결론을 내리지 못한 채 21세기를 맞고 있다. 그런데 최근 새롭게 출발한 생리윤리학(生理倫理學, Physiological Ethics)의 연구에 따르면 「윤리(倫理)란 모든 인간의 생리를 안전하게 보호하는 이치」이며 「덕(德)과 도(道)는 윤리를 실현하기 위한 두 가지 실천방식」에서 출발한다. 인간관계는 기본적으로 수직적(서열) 관계와 수평적(평등) 관계가 기본적인 형식이다. 신생아는 가정환경에서 태어나 서열 관계로서 인생을 시작한다. 성인이 되어 사회인이 되면 평등한 관계의 사회환경에 들어서는 것이다. 즉 도덕 원리로서의 덕은 가정 체계의 모티브(motive)이고 도는 사회체계의 모티브다. 환경으로 말하면 「도는 사회윤리의 적성이고」 「덕은 가정윤리의 적성이다.」(아! 그게 윤리·도·덕이구나) P152
「덕(德)은 주는 자와 받는 자 간에 이루어지는 증여(贈與)와 수혜(受惠)행위로서 증여는 법률 용어로서 낙성·무상·편무(諾成·無償·片務)의 계약을 말한다. 특히 무상계약은 당사자 일방만이 급부하고, 반대급부를 하지 않는 계약으로 이 증여의 이념을 윤리 용어로 변환하면 덕의 이념과 일치한다.」 (아! 그게 윤리·도·덕이구나) P139
「도(道)는 인간 사이에 생명력을 갖는 규정이 또 하나의 주체로 초대되어 3자 형식의 관계구조를 갖는다. 따라서 도의적 관계의 유지에는 규정(약속)의 생존이 필수적이고 도의적 관계의 파기에는 반듯이 합의 규정의 파기가 동반 현상으로 나타난다. 이로써 도의 관계는 필연적으로 호혜적인 원칙이 준수돼야만 하는 속성이 있다.」 (아! 그게 윤리·도·덕이구나) P137
20세기 세계를 휩쓴 “민주주의적 인간 평등”론에 부화뇌동하여 사회계급을 포함해서 가족의 부모와 자식 간 형제간 서열조차 부정하는 세상이 되었지만 정치 사회 조직에서 계급서열은 더욱 강화돼 운영되고 오히려 서열구조가 꼭 필요한 가정에서의 서열 질서만 희석되어 가족의 응집력이 약화 되고 효(孝) 문화가 사라지는 이상한 사회가 되었다.
윤리는 인간의 존재 원리와 생리로 시작되는 개념으로 인류 전체에 같다. 그런데 윤리를 실현하는 도덕은 원리는 있되 국가마다 역사 문화의 다양성 가치관의 차이 행동의 관행에 따라 다양한 규범문화로 발현하게 된다. 또한 가정윤리가 사회환경에 사회윤리가 가정환경을 잠식하는 「과도윤리 사회」 「과덕윤리 사회」 양상을 낳기도 한다.
특정된 도덕 규범은 행동 통제의 효율성을 위해 생성된 것임으로 윤리는 아니다. 따라서 법에도 악법이 있듯 어떤 도덕 규범은 윤리에 반하는 것일 수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