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공770] 한국지리에서 석회암이 용식되는 것을 석회암 풍화토라고 하는...

안녕하세요

​

결론적으로 말씀드리면 용식 = 화학적 풍화작용과 유사하다고 보셔야 합니다.

​

용식이란 수분에 의해 광물이 녹아 제거되는 현상을 용식이라고 합니다.

석회암을 구성하고 있는 물질 중에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탄산칼슘'은

수분, 이산화탄소와 결합될시 화학반응에 의해 용식이 진행되게 됩니다.

특히나 탄산가스의 압력이 높고, 물의 수온이 낮을 수록 더 용식이 빠르게 진행됩니다.

지하수의 경우에는 위의 두 가지 요건이 충족되기 때문에 지하수에 침수되어 있는 석회암은 용식이

더 활발히 진행되어 석회 동굴을 형성하게 되는 것이구요,

​

석회암이 용식되게 되면, 석회암의 표면적이 더 넓어지게 됩니다. (엄청 큰 덩어리가 파여지거나 구멍이 나는 등의 과정 등을 통해 대기와 맞 닿는 면이 넓어지게 되죠) 표면적이 넓어진 석회암은 화학적 풍화(용식)가 활발히 진행될 수 있는 조건이 됩니다. 석회암은 화학적 풍화(수분과 결합을 통한 화학적 반응으로 암석의 결합구조가 붕괴)가 더욱 더 활발히 발생하게 되고,이 결과 석회암이 미세하게 쪼개지며 토양을 형성하게 됩니다.

​

이 토양이 바로 석회암 풍화토인 테라로사 입니다.

​

더불어 조금 첨언하자면 토양의 분류에서 석회암 풍화토를 분류할때 교과서에서는 성대토양으로 분류하고 있습니다.

​

그러나 테라로사는 일반적으로 간대토양이라고 보기에도 애매하고, 성대토양이라고 보기에도 애매합니다.

일반적으로 테라로사는 위에서 기술한 석회암의 특성상 건조기후 내에서는 발달하기 힘든 토양이기에 기후의 영향을 많아 형성된 성대토양이라고 보는 견해가 많은 편입니다.(고등학교 교과서에도 해당 내용으로 기술되어 있음)

그러나 간대 토양이 아니라고도 할 수 없는 것이 암석이 토양화가 되었을뿐, 암석의 성질을 그대로 계승하고 있기에 간대 토양의 성격도 가지고 있습니다.

​

이처럼 테라로사가 간대토양인지, 성대토양인지 구별하는 것은 논란이 있어

해당 주제로 수능에서는 출제되는 일이 없었죠.

​

답변이 도움이 되셨으면 좋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