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번 선지 => 대기 굴절률이 1보다 작다는 것은 틀렸습니다. 대기는 진공이 아니므로 매질이 존재하죠. 그러므로 굴절률 공식에서 분자에 해당하는 “진공에서의 빛의 속력”보다 분모에 해당하는 “A 매질(대기)에서의 빛의 속력”이 더 작습니다(-매질의 밀도가 클 수록 빛은 느려짐-). 분수에서 분자보다 분모가 더 작다는 것은? 값이 1보다 크단 소리겠죠(값이 1일 때는 분자=분모).
뒷 부분, 보정하면 더 멀리 있다는 것도 틀렸습니다. 인공위성과 SLR 장비 사이의 거리 공식에서 광속인 c가, 대기에서는 상수값보다 더 느리죠?(매질 탓). 그러면 c가 작아지므로 결과값인 거리도 작아져 더 가까이 있는 것입니다.
식으로 안 봐도 상식적으로도, 빛이 겁나게 빠른데 0.2초 걸렸을 때 더 가까이 있겠습니까, 아니면 빛이 그것보다 느린데 0.2초 걸렸을 때 더 가까이 있겠습니까? 빛이 원래는 10만km를 0.2초만에 주파한다고 치면(그냥 임의적 거리입니다), 매질을 통과하여 속도가 느려졌을 때는 0.2초 동안 7만km 정도로 갈 수 있는 거리가 줄어들겠죠.
아무튼 1번은 완전히 틀렸습니다.
(다만, 굴절률이 만일 1보다 작다면 -> 더 멀리 있다는 인과는 맞습니다. 굴절률이 1보다 작다면 분모가 더 크다는 소리이니,, 거리공식에서 c값이 더 커지게 보정해야겠죠. 근데 상식적으로 매질에서 속도가 더 빠를 수가 없으니 굴절률이 1보다 작다는 건 말이 안되는 소리입니다.)
2번 선지 => 앞 부분은 맞습니다(판단 근거는 위와 동일). 뒷부분도 더 멀리 있는 것이 아니라 더 가까이 있다는 점에서 맞습니다. 정답은 2번이겠습니다.
3번 선지 => 대기에서의 레이저 속력은 진공에서보다 느립니다. 매질이 있으면 더 느리죠. ‘속력이 더 빠르면 -> 더 가까이 있다’라는 인과관계도 틀렸습니다. 속력이 더 빠르면 더 멀리 있는 겁니다(판단 근거는 1번 선지에서와 동일).
4번 선지 => 본문에서 매질 밀도가 클 수록 파장은 짧아진다고 했습니다. 따라서 대기에서 파장이 더 짧으므로 앞 부분은 틀렸습니다. 만일 “파장이 길면 -> 더 멀리 있다”는 인과관계는 맞습니다. 파장이 길면 더 매질이 없단 소리이고 그렇다면 더 빠를테니 더 멀리 있는 것이겠죠.
5번 선지 => 앞 부분은 맞습니다(4번 선지와 판단근거 동일). 다만 파장이 짧은데 더 멀리 있는 것이 아닙니다. 파장이 짧다 -> 매질 밀도가 크다 -> 속도가 느리다 -> 더 가까이 있다. 가 됩니다.
다시 말하지만 걸린 시간이 똑같이 0.2초인데 하나는 속도가 빠르고 하나는 속도가 느릴 때, 당연히 속도가 느릴 때가 더 가까이 있는 거 아니겠습니까?
우사인볼트랑 일반인 데려다놓고 20초 동안 갈 수 있는만큼 뛰어보라하면 당연히 우사인볼트가 더 멀리가있죠.
이 문제의 모든 판단 근거는 2문단에서 해결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