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 마자 휘어질 대 대립

눈 마자 휘어질 대 대립

작성일 2023.11.23댓글 1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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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 마자 휘어질 대 라는 시조 작품에서 대립이 쓰였나요?
안 쓰였나요? 제가 인강을 들었는데 인강에서는
초장의 ‘눈’이 부정적 시어이면서 흰색 색채를 띠고
‘대나무’ 가 고려 유신인 작가 자신 즉 충신의
지조와 절개를 의미하면서 푸른색 색채를 띤다고
이 두 시어가 의미적으로도 대립하고 색채로도 대비한다고
했는데 국어 자습서에는 대조가 없다고 나와있어서요..
혿시 대조랑 대립이 다른 건가요? 아니면 도댜체
뭐가 맞는 건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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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ofile_image 익명 작성일 -

1. 대조관계 : 두 시어의 의미나 기능 또는 이미지가 다른 관계, 즉 차이적 관계입니다.< 다르다 >

2. 대립관계 : 두 시어의 함축적 의미가 내용상 갈등관계를 갖는 경우 대립관계라고 합니다. 여기서 <갈등관계>란 두 대상이 적대적 관계, 비판적 관계나 한 쪽이 다른 대상에게 부정적 영향을 미치는 경우를 말합니다. 즉 <좋은 것과 나쁜 것><참과 거짓><전쟁과 평화>와 같은 관계를 가질 때 대립관계라고 한답니다.

많은 교재나 샘들이 <대조>와 <대립>을 같은 개념을 착각해서 설명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대립과 대조는 전혀 다른 말입니다.

예를들어 김수영의 <풀>에서 < 바람때문에 풀은 눕고 울었다>라는 표현에서 <바람>은 <풀>을 울게 만드는 대상이므로 <바람과 풀>은 <대립관계>가 되는 것이지 대조관계가 아닙니다.

또한 신동엽의 <껍데기는 가라>에서 <껍데기는 가라, 4월도 알맹이만 남고~>에서 <껍데기와 알맹이>는 외연적 의미로 <겉과 속>이라는 <대조관계>도 성립되지만 껍데기와 알맹이가 함께 할 수 없는 대상으로 화자는 껍데기는 없어져야 되고 알맹이만 남아야 됨을 통해 <껍데기와 알매이>는 내연적(함축적)의미로 <대립관계>가 성립되는 것입니다.

이와 같이 <대조 관계>이면서 <대립관계>가 동시에 성립되는 경우도 많기 때문에 이런 부분을 착각해서 <대조>와 <대립>을 혼동해서 잘못 설명하는 것입니다. <바람과 풀>은 대조적 대상이 될 수 없습니다. 그래서 <대립관계>만 성립되지만 <껍데기와 알맹이>는 <대조, 대립관계>가 동시에 성립되는 관계성을 갖는 시어입니다. 학교 내신 문제나 시중 참고서에서도 잘못 설명되어 있는 경우가 굉장히 많습니다.

3. 대응관계 : 두 시어의 의미나 기능, 이미지가 유사하거나 같은 관계를 말합니다.

눈 마저 휘여진 대를 뉘라셔 굽다턴고

구블 절(節)이면 눈 속의 프를소냐

아마도 세한 고절(歲寒孤節)은 너뿐인가 ᄒᆞ노라.

<눈>과 <대나무>가 외연적 의미면에서는 <대조관계>를 갖을 수는 없습니다. 그러나 <눈>을 <외적 시련> 또는 <간신배>등의 상징적 의미를 내포하는 시어로 전제하고 <대나무>는 <눈> 속에서는 <푸르름>을 간직하는 자연물로서 <충신>으로 해석해 본다면 <눈>과 <대나무>는 대조관계가 아닌 <대립관계>, 즉 <간신과 충신(절개)>의 관계로 해석해 볼 수 있다는 것입니다. 즉 나쁜 것과 좋은 것의 대립성이 드러난다는 것입니다.

또한 <눈>을 <겨울적 이미지>로 본다면 <대나무>는 겨울에도 푸르름을 유지하는 대상으로 겨울을 이겨내고 푸르름을 간직하는 대상으로 보아 <눈과 대나무>를 대립관계로 파악할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이 작품에서 <눈>이 색채이미지로는 사용되지 않습니다. 계절적 이미지나 상징적 이미지로만 사용되고 있지 색채이미지로 사용되는 것은 아닙니다. 따라서 <눈-흰색>과 <대나무-푸르름>으로 색채 대비가 이루어진다고 분석할 수 없습니다. <눈>이라고 하니까 <흰색>을 자의적으로 떠올려서 색채 대비가 있다고 해석하는 것은 소설을 쓰시고 있는 것입니다. 대나무는 당근 <푸르름>이라는 색채어가 나와 있으므로 색채이미지, 상징적 이미지로 사용된답니다.

예를 들어 이육사의 <광야>에서 < 지금 눈 내리고 매화향기 홀로 아득하니~>에서도 <눈>은 <계절적 이미지>또는 <상징적 이미지>로 사용되는 것이지 <색채이미지>로 사용되는 것은 아닙니다. <눈>이라고 하니까 <흰색>이다, 그러니 <색채어>이다라고 생각하는 것은 시의 이미지 자체에 대한 개념이 없이 자의적이고 주관적으로 소설을 쓰는 해석입니다.

다른 예로, 김수영의 <눈>에서 <눈은 살아있다, 떨어진 눈은 살아있다~>에서 <눈>은 <계절적 이미지>도 아니고 <색채이미지>도 아닌 상징적 이미지로만 사용되는 것입니다.

<바다><하늘>이란 시어가 나오니까 <푸른 색>이다, 그러니 색채이미지다라고 생각하는 것이 대표적 자의적, 주관적 해석이랍니다. <노을에 붉게 물든 바다>라고 했을 때, 여기에 <푸름>이 있나요. 아니지 여기서는 <바다>라는 시어를 붉은 색이라는 <색채이미지>로 사용되는 것이지요. <머리털>이 나오면 <검은 색>일까요??? 말도 안되는 헛소리이지요.

결론 : 눈과 대나무는 상징적 의미로 정의적 해석을 한다면 <간신 - 충신(절개)>라는 관점에서는 대조관계가 아니라 대립관계가 성립되는 것이고 색채이미지의 대조는 없습니다. 대나무는 색채이미지로도 형상화되고 있지만 눈은 계절적 이미지와 상징적 이미지로만 사용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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