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전소설 질문

일반적으로 고전소설에서 주인공이 있는 것은 맞습니다. 그러나 주인공이라는 말보다는 <중심인물>이라고 하는 것이 더 정확한 표현이지요. 소설에서 중심인물이란 <갈등의 중심에 있는 인물>이란 의미이고 보조인물이란 < 갈등 밖에 있는 인물>이란 뜻입니다. 또한 <중심인물> 안에 <주동인물과 반동인물>이 있는 것으로 흔히 <주동인물과 반동인물>을 모두 <주인공>이라고 정의한답니다. 즉 <주인공>이란 <중심인물>을 편하게 호칭한 표현으로 봐야 되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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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라서 고전소설에서 갈등이 드러나지 않는 작품을 본 적이 없습니다. 따라서 고전소설에는 반드시 중심인물이 나온다고 정의해도 틀리지 않을 것 같네요. 그러나 현대소설에서는 예외적으로 갈등이 없는 서사구조를 갖는 작품들도 많이 있답니다. 갈등이 없는 작품군에서는 <중심인물>이 등장하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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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전소설이든 현대소설이든 소설의 3요소가 <인물, 사건, 배경>이랍니다. 따라서 소설을 학습할 때에는 언제나 <인물, 사건, 배경>을 중심으로 서사 구조나 흐름을 파악하는 것입니다. 특히 소설의 서사를 파악할 때에는 먼저 인물 구조도나 관계도를 파악하면서 읽는 것이 소설 읽기의 가장 기본적 읽기 과정이며 필수적 요소입니다. 특히 고전 소설은 반드시 인물간의 대립관계, 즉 갈등관계가 제시되기 때문에 인물 구성 및 관계를 파악하는 것이 서사를 파악하기 위한 가장 핵심적 요소가 된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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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의 서사 구조 파학하기 3단계 학습

1. 인물 구성 및 관계를 파악하며 읽는다

2. 장면 단위로 나누어 읽고 서사 흐름을 파악하며 읽는다 ( 시간의 변화, 공간의 변화, 인물 구성의 변화를 기준으로 장면부를 나누어 읽는다)

3. 각 장면 단위별로 등장하는 인물들이 처한 상황 또는 배경을 분석하며 읽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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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에 세 가지 읽기 방식이 소설의 기본 서사 구조 및 흐름을 파악하는 준거 기준이 된답니다. 이 세 가지를 준거 기준을 전제로 각 등장인물들이 주어진 상황과 배경 속에서 <어떻게 반응하는가?>를 분석하면 인물의 태도, 정서, 성격등을 찾아낼 수 있고 서사 흐름을 분석할 수 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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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를들어 <춘향전>을 가지고 간단히 살펴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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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인물 구성 및 관계

(ㄱ) 춘향이와 이도령 간의 이별로 인한 갈등 구조로 분석하는 경우

중심인물 : 춘향---- 이도령 // 보조인물 : 변사또, 방자, 향단, 월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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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ㄴ) 춘향이와 변사또 간의 계층적 갈등 구조로 분석하는 경우

중심인물 : 춘향 --- 변사또 // 보조인물 : 이도령, 방자, 향단, 월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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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장면부와 인물이 처한 상황 분석하기.

(ㄱ) 춘향이가 옥에 갖힌 상황과 배경부

---- 춘향이가 변사또의 수청을 거부하자 옥에 갖히고 다음 날 죽을 위기에 처한 상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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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ㄴ) 춘향이의 반응

----- 어머니인 월매에게 자신의 폐물들을 모두 처분하여 거지가 된 이몽룡을 도와달라는 유언을 하고 있음

===> 자신의 죽음도 개의치 않고 오직 <이도령>에 대한 걱정과 절대적 사랑을 드러냄- 일편단십 = 지조

===> 춘향이의 지조와 절개, 그리고 님에 대한 절대적 사랑을 형상화 - 춘향이의 인물됨을 예찬하기 위한 장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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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와 같이 장면 단위로 나누어서 인물 구성 및 관계를 기준으로 인물이 처한 상황과 배경 속에서 특정인물이 어떻게 행동하는가를 살펴 보는 것이 소설의 세부적 읽기가 되는 것이고요. 각 장면을 모두 모아서 하나의 서사 구조와 흐름으로 이해하면 작품 전체의 주제적 맥락을 파악할 수 있게 되는 것입니다. 학생 스스로 공부하기가 쉽지 않죠. 그리고 대부분의 샘들은 소설을 어떻게 읽을 것인가를 설명하기 보다 작품의 내용을 분석해 주고 설명해 주는 주입적 학습이 대부분인 현실에서 어려워도 부분적이나마 위의 소설 기본적 읽기 연습을 할 수 있는 한 연습하세요. 조금이나마 암기적, 주입식 학습에서 벗어나 스스로 서사구조를 파악할 수 있는 도움은 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