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어 시험 이의제기 안도환 만언사답

국어 시험 이의제기 안도환 만언사답

작성일 2020.11.06댓글 2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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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참고 바랍니다.

온라인 수업에서, 선생님이 올려주신 인터넷 강의 영상을 보고 공부했습니다. 영상에는 '손님네'가 이 시의 청자, '광부'가 이 시의 화자라고 나와 있었습니다. 영상 링크는 다음과 같습니다.

https://youtu.be/YPOvaiuKo3Q

24번 문제의 1번 선지로 인해 대립하고 있습니다. 저는 틀렸다고 주장하고 있고, 선생님은 오류가 없다고 주장하십니다.

선생님의 주장은 "작가가 스스로 위로하기 위해 쓴 시이므로 이 시의 화자는 '손님네'와 '광부'로 둘이다."입니다.

그러나 저는 선생님이 올려주신 강의 영상에 분명히 청자와 화자가 분리되어 있다고 나와있었기에 선생님의 주장을 납득하기 어렵습니다.

24번 문제의 1번 선지에 오류가 없나요?
24번 문제의 1번 선지가 옳다고 판단할 수 있는 건가요?

국어 전문가분들 도와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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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ofile_image 익명 작성일 -

제 생각에는

선지 1번이 맞는 말이 되려면, [만언사답]의 화자가 아니라, [만언사]의 화자라고 해야할 것 같습니다.

지도하시는 선생님의 설명에서 한 작가가 썼기 때문에 같은 화자로 볼 수 있다는 것은 오류라고 생각합니다.

작가와 화자는 엄연히 다르기 때문입니다.

아무리 자신을 위로하기 위한 목적으로 썼다고 하더라도 작품 안에서의 화자와 청자가 명확히 존재하는 한 (표현 자체가 '나'에게 '나'를 부르는 형태-이중 자아 또는 자아의 분열형태가 아닌 이상) 화자=청자라고 말씀하신 것은 오류라고 생각합니다.

설운 말을 늘어놓은 '만언사'의 화자(물론 작품 밖 실제의 인물은 '안도환')='만언사답'의 청자

광부='만언사답'의 화자(물론 여기에서도 작품 밖 실제의 인물은 '안도환')

이렇게 보는 것이 타당하다고 생각합니다.

*1번도 이중 정답처리를 해주느냐 마느냐의 문제는 굳이 제가 언급하지는 않겠습니다.

* 아래에 참고할 만한 객관적 자료도 붙이겠습니다.

2015년 4월, 3학년 학력평가(A형) - 안조원,「만언사(萬言詞)」 관련 문제 중에서.

[31~34] 다음 글을 읽고 물음에 답하시오.

[32~33] 윗글(만언사)과 <보기1>, <보기2>(만언사답)를 바탕으로 32번과 33번의 두 물음에 답하시오.

<보기1>

윗글은 화자의 독백과 특정 인물과의 ⓐ대화를 바탕으로 유배 생활을 사실적으로 묘사하고 있다. 화자는 구체적인 행위를 통해 유배지에서의 고충을 드러내기도 하고 자신의 처지를 원망하기도 하는 한편, 유배지에서 벗어나고자하는 소망을 드러내고 있다. <보기2>는 윗글에 대한 화답형식으로 지어진 작품으로, ⓑ윗글에서의 고통 받는 화자를 청자로 설정하여 현실을 참고 견뎌야 한다는 점을 ⓒ대화 형식을 빌려 표현한 작품으로 평가된다.

<보기2>

-안조원,「만언사답(萬言詞答)」-

32. <보기1>을 참고하여 윗글과 <보기2>를 감상한 내용으로 적절하지 않은 것은?

① 윗글에서 ‘동냥’을 해야 하는 화자의 처지는 <보기2>의 ‘설운 말씀’의 내용에 포함된다고 할 수 있겠군.

② 윗글에서 ‘짚신날’을 꼬는 행위는 <보기2>의 ‘고생’을 구체적으로 나타낸 것이라고 볼 수 있겠군.

③ 윗글에서 ‘손가락’이 부르트도록 일하는 모습은 <보기2>의 ‘변화’를 겪은 화자가 삶의 의지를 드러낸 것으로 볼 수 있겠군.

④ 윗글에서 ‘임금’을 보고 싶은 마음은 <보기2>의 ‘천은(天恩)’을 통해 해소 될 수 있다고 볼 수 있겠군.

⑤ 윗글에서 ‘학’이 되어 날아가고자 함은 <보기2>의 ‘손님’이 가지고 있는 소망이라고 볼 수 있겠군.

33. <보기1>의 ⓐ∼ⓒ를 고려하여 [A]의 [양반]과 <보기2> [나]에 대해 이해한 내용으로 가장 적절한 것은? [3점]

① [양반]은 청자를 훈계하고 있고, [나]는 청자의 힘겨운 상황을 이해하고 있다.

② [양반]은 청자의 태도에 대한 반감을 드러내고 있고, [나]는 청자를 위로하고 있다.

③ [양반]은 청자를 설득하고 있고, [나]는 청자에게 상황을 해소할 수 있는 해결책을 제시하고 있다.

④ [양반]과 [나] 모두 미래의 상황을 언급하며 청자의 행동을 촉구하고 있다.

⑤ [양반]과 [나] 모두 현학적 표현을 사용하여 청자의 언행에 대해 질책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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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34]<출전> 안조원,「만언사(萬言詞)」

32. [출제의도] 외적 준거를 참고하여 작품 감상하기

윗글의 ‘손가락’이 부르튼 것은 화자의 고통스러운 삶의 모습을 제시한 것으로, <보기2>에서 ‘변화’를 겪은 화자의 삶의 의지를 드러냈다고 할 수 없다.

① 윗글의 ‘동냥’은 유배 생활을 하는 화자의 처지를 드러낸 것으로, <보기2>에서 ‘손님’의 ‘설운 말씀’의 내용 중 일부라고 할 수 있다. ② 윗글의 ‘짚신날’을 꼬는 화자의 행위는 유배지에서 겪는 <보기2>의 ‘고생’의 내용을 구체적으로 드러냈다고 볼 수 있다.

④ 윗글의 화자는 ‘임금’을 보고 싶어 하고 있고, 이는 결국 <보기2>의 ‘천은(天恩)’이라는 임금의 은혜를 입어 현실에 복귀함으로써 해결될 수 있다. ⑤ 윗글의 화자는 <보기2>의 청자로 볼 때, ‘학’은 임금에게 가고 싶은 화자의 소망을 드러낸 소재로 <보기2>의 청자인 ‘손님’의 소망이라고 할 수 있다.

33. [출제의도] 화자의 말하기 방식

‘만언사답’은 ‘만언사’에 대해 화답의 방식으로 지어진 작품이다. [A]의 양반은 ‘코웃음에 비웃음’을 보이는 ‘주인’의 행위에 대해 ‘네 웃음도 듣기 싫고 많은 밥도 먹기 싫다’와 같이 반감을 드러내고 있고, <보기2>의 나는 자연 현상 등의 예를 통해 청자의 상황을 위로하고 있다.

① 양반은 청자인 주인을 훈계하고 있지 않다. ③ 양반은 청자인 주인을 설득하고 있지 않는 반면 나는 청자에게 참고 견디면 좋은 날이 있을 것이라는 해결책을 제시하고 있다. ④ 양반은 미래의 상황을 언급하고 있지 않고, 행동을 촉구하지도 않는다. ⑤ 양반은 자신의 학식을 자랑하는 현학적인 표현을 사용하지 않는다.

profile_image 익명 작성일 -

학교 내신에선 선생님의 설명이 매우 중요한데

일단 정답은 무리 없이 5번이네요. 5번 선지는 틀린 내용이기 때문에 정답이 될 수 없습니다. 만언답가는 연군의 정이 나오지 않으니까요.

1번은 작품 내적인 관점에서 보면 애매한 말이지만 이의제기를 하더라도 5번 답이 워낙에 확실하기 때문에 소용이 없을 듯합니다.

1번 선지는 맞을 수도 있고, 틀릴 수도 있는 내용이지만 5번 선지에 확실하게 틀린 내용이 있다면 5번 선지를 고르는 게 맞겠죠. 아마도 1번 선지만 보고 1번을 선택하고 나머지 선지는 안 읽은 것 같은데, 그것은 조금 아쉽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