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한문숙제요ㅎ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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되도록많이해주세요0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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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짜두적어서해주세요ㅎㅎㅎ
아그리구 다하시면좋겟지만못하시면많이해주세요ㅎㅎㅎㅎ
날짜별로다해주세요ㅎㅎㅎㅎㅎㅎㅎㅎㅎ
너무길다구안해주시면....저...고등학교못가용ㅇㅠㅠㅠㅠ
님들이하실수잇을만큼날짜별로만해주세요
제발부탁드립니다ㅎㅎㅎㅎ
이거해주신분께 따로선물가요ㅎㅎㅎㅎ
싸이하시면도토리최소20개정도가구요ㅎ최대한100개까드드릴예정이에요>_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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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복허용안합니다...ㅎㅎ
아그리구한자는음이랑뜻으로적어주세요
예를들어서 女(계집 녀)
이렇게해주세요ㅎㅎㅎㅎㅎ
한자는진하게,밑줄표시해주시는거잊지마세요>__<
12월30일
萬若 내가 透明人間이 될 수 있다면 무엇을 할까?
누구나 靑少年 時期에 이런 空想을 한번쯤 했을 것이다.
이와 비슷한 얘기가 《國家》에도 나오는데, ‘기게스의 반지’라는 神話다.
이 神話를 例로 들어, 透明人間이 되면 모든 사람이 자기 慾心을 채울 것이기 때문에, 올바름보다는 올바르지 못함이 現實的인 利益을 준다고 《國家》의 對話者 중 한 명인 글라우콘은 主張한다.
그렇다면 과연 올바름이란 무엇일까?
우리가 어떤 상황에서든 올바르게 살기 위해서는 이러한 물음에 대한 자기 對答이 있어야 한다. 그러나 이 對答이 결코 쉽지는 않다. 특히 世上이 급격히 變化하거나 混亂스러울 때, 그 對答은 더욱 어렵다.
플라톤이 살았던 시대도 混亂한 時期였다. 그의 祖國 아테네는 스파르타에 의해 侵攻당해 政治·社會的으로 激變과 混亂의 소용돌이에 휩싸여 있었다. 이런 混亂 속에서 사람들은 올바른 삶보다는 出世와 자기 利益만을 追求했고, 플라톤의 스승 소크라테스는 이런 잘못된 세상 風潮에 抵抗하며 眞理를 지키기 위해 죽음을 選擇했다.
플라톤은 價値觀의 混亂과 스승의 죽음을 經驗하면서 어떻게 하면 올바른 삶과 올바른 국가를 實現할 수 있을까를 苦悶했는데, 그 苦悶이 담긴 책이 바로 《國家》다.
《국가》는 처음부터 마지막까지 올바름을 찾아가는 對話들로 구성되어 있다.
스승인 소크라테스의 입을 빌려 展開되는 올바름에 대한 探索은 사람 개개인의 올바름에 대한 探索으로부터 國家의 올바름에 대한 探索으로 이어지며, 다시 국가의 올바름을 사람 개개인의 올바름과 비교해 보는 方式으로 進行된다.
그런데 플라톤이 提示하는 方案들은 지나치게 理想的이어서, 그것이 現實에서 可能할까라는 疑問이 들기도 한다. 오늘날의 民主主義와는 거리가 있는 哲學者들이 통치하는 最善者 정체라든가, 국가 守護자들의 妻子 및 財産 공유와 같은 內容들은 실현되기 어려운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플라톤이 不可能해 보이는 이런 理想 국가를 主張한 이면에는, 逆說的으로 훌륭한 국가를 만들려면 問題의 核心을 어디서 찾아야 하는지를 알려 주는 側面이 있다. 예를 들어, 民主主義를 ‘大衆의 어리석은 政治’라고 한 플라톤의 評價를 批判하기에 앞서 오늘날의 민주주의를 反省해 본다면, 우리의 民主主義를 더 나은 方向으로 發展시킬 수 있는 계기가 될 수도 있을 것이다.
그러나 무엇보다도 《國家》를 통해 깨닫는 것은 利益과 慾望에 밀려서 제자리를 찾지 못하는 올바름을 多樣한 方式으로 되돌아본다는 점이다. 올바름을 實踐하기 위해서는 그 올바름이 무엇인지를 먼저 찾아내야 한다. 올바름에 대해서 苦悶조차 하지 않거나, 올바름에 대해서 애써 눈감으려 하는 사람들에게 《國家》는 진정으로 올바른 삶을 찾아가려는 진지한 苦悶과 그 과정을 보여준다. 그래서 《국가》는 올바른 삶을 살려고 하는 사람에게는 그 어느 것과도 比較할 수 없는 가치를 지닌 冊이라고 할 수 있다.
12월31일
서울大學校를 비롯해 여러 大學에서 東西洋 古典을 選定하여 읽기를 勸獎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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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많은 사람들이 古典 읽기의 重要性을 强調합니다.
그 理由는 무엇일까요?
古典은 人類가 쌓아온 知識의 寶庫입니다.
古典을 통해 우리는 각 時代의 苦悶이 무엇이었는지 把握하기도 하고,
그 內容의 깊이와 世上에 대한 洞察力에 때로는 感動하거나 感歎하기도 합니다.
심지어는 數千 年에서 數百 年 前에 쓰여진 古典을 통해 現代를 살아가는 우리의 問題를 되돌아보고 解答을 찾기도 합니다.
따라서 고전 읽기의 眞正한 意味는 바로 ‘옛 것을 되살려 오늘을 새롭게 한다[溫故知新].’는 데 있습니다.
‘靑少年 哲學倉庫’는 古典 中에서도 核心이라 할 수 있는 ‘哲學’에 보다 무게를 실었습니다.
그 理由는 바로 哲學이 人間과 世界에 대한 根本的인 質問을 던지고 그 解答을 찾는 學問이기 때문입니다.
哲學的 思考는 事物과 現像을 多樣하게 分析하고 綜合하여 그 原則이나 原理를 찾아내는 것입니다.
그래서 哲學은 人間과 世上에 대한 깊이 있는 思考力과 論理的으로 綜合하는 能力을 키워줍니다.
그렇기에 世上과 人間에 대해 눈떠 가는 靑少年 時期에 哲學 工夫는 무엇보다 重要합니다.
특히 論理的인 글쓰기 訓練과 思考力이 强調되는 요즘,
哲學 古典은 靑少年들에게 살아 있는 論理 訓練의 場이 될 것입니다
1월3일
社說 미네르바 기소와 無制限 監聽에 鐵槌 내린 憲裁
憲法裁判所가 인터넷 經濟論客 ‘미네르바’와 촛불集會 參加者 등을 拘束시킨 根據가 된 電氣通信基本法 제47조 1항(공익을 해할 목적으로 전기통신설비에 의하여 공연히 虛僞의 通信을 한 자는 5년 以下의 징역 또는 5000만원 이하의 罰金에 처한다)에 대해 違憲 決定을 내렸다. 우선 ‘公益’의 의미가 不明確하고 抽象的이어서 어떤 表現 行爲가 이를 해치는 것인지에 대한 判斷이 사람마다 다르다는 것이다. 게다가 一般人의 解釋으로는 어떤 虛僞의 通信이 禁止되는 것인지 분명히 알 수 없기 때문에 表現의 自由를 위축시키고 죄형법정주의의 明確性 원칙에 어긋난다고 밝혔다. 憲裁는 또 許可 要件이 존속하는 경우 2개월 범위 내에서 監聽을 연장할 수 있도록 한 通信秘密保護法 6조 7항 단서조항에 대해서도 憲法不合치 결정을 내렸다. 단서조항이 감청의 총 횟수와 기간 제한을 두지 않아 無限定 監聽을 許容하고 있기 때문에 過剩禁止 원칙에 어긋나 違憲이지만 법적 空白이 우려되니 來年 末까지 法을 고치라고 했다.
憲裁의 이런 判斷은 현 政府가 그동안 얼마나 表現의 自由와 基本權을 침해했는지 明快하게 확인한 것으로 지극히 당연한 결정이다. 檢察은 지난 2008년 촛불集會 參加者들과 미네르바 박대성씨를 이 法으로 拘束할 當時부터 무리한 수사라는 지적을 받았다. 1961년 법 제정 이후 50년 동안 한 번도 적용하지 않아 사문화된 조항을 갖다붙임으로써 주요한 표현 매체로 자리잡은 인터넷상의 表現 自由를 過度하게 規制했다는 批判이 제기됐다. 박씨를 포함해 이 法에 의해 起訴된 10건 중 4건에 대해 無罪 判決이 내려진 데서도 무리한 法 適用은 立證됐다. 이번 結晶으로 연평도 砲擊 관련 ‘流言蜚語 유포자’ 등 1심에 稽留 중인 34명에 대한 公訴權도 사라지게 됐다. 통신비밀보호법 단서조항에 대해 헌재가 헌법불합치라는 유보적인 結晶을 내린 것은 유감이지만, 이 條項이 私生活의 비밀과 통신의 자유를 심하게 침해하고 있음을 확인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두 法 條項에 대해 違憲 結晶이 내려진 만큼 政治權은 法 改定 등 後續作業을 서둘러야 한다. 問題는 아직도 제 입맛에 맞지 않는 輿論을 낡은 法으로 옭아매려는 正副와 與黨의 態度다. 여권은 그동안 “共益을 해할 目的의 허위통신은 反論이 불가능해 表現의 自由에 의해 保護되지 않는다”는 論理를 펴왔다. 그러나 虛僞史實의 表現 자체가 반드시 共益을 해치는 것으로 볼 수 없으며, 그 1차적 判斷은 國家가 아닌 姿情能力을 갖춘 市民社會가 해야 한다는 것이 이번 헌재 結晶의 취지다. 正副와 餘黨은 꼼수 부리지 말고 表現의 自由를 侵害당하거나 瞰視당하는 國民이 없도록 法을 제대로 整備해야 한다. 여권은 夜間 屋外集會를 禁止한 集矢法에 대해 憲法不合치 結晶이 내려졌을 때도 온갖 핑계를 대며 憲裁 結晶의 취지를 歪曲했다. 아울러 正副와 搜査機關도 憲裁 結晶의 취지를 尊重해 基本權을 侵害하는 일이 없도록 法을 엄격히 執行해야 한다
1월4일
며칠 전 親舊에게서 登山길에서 만난 한 老紳士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이른바 좋은 職場의 高位職에서 隱退한 그분은 상당한 財産도, 괜찮은 아내도, 잘 키운 아들딸도 있는 그야말로 남부러울 것 없어 보이는 분이었다고 합니다. 그런데 우연히 同行하게 된 親舊와 걷는 동안 그분이 한 이야기는 전부 절절한 외로움의 호소였답니다. 집에 있는 날이 많아졌지만 아들딸은 물론 아내하고도 마음을 터놓고 이야기하기 어렵다고 하고요. 巷間에서 流行하는 ‘삼식이’ 이야기처럼 아내는 그가 온종일 나가 있다가 저녁까지 먹고 9시쯤 歸家하는 것을 좋아하는데, 함께 저녁을 먹으며 情談을 나눌 親舊를 찾는 일도 쉽지 않답니다. 隱退한 옛 親舊들과는 眞率한 對話를 나눈 적이 없었던 까닭에 만나도 여전히 空虛한 이야기뿐이고, 그러니 자연스레 親舊들도 만나기 싫어져 이렇게 혼자 산길을 걷는다고 했답니다.
問題는 이것이 그분만의 이야기가 아니라, 精神없이 앞만 보고 달려왔던 이 땅의 많은 男性들의 現在이자 未來라는 것입니다. 50대 中盤인 男便은 요즘, 저녁 모임을 가면 隱退한 男性들의 處地를 戱畫化하는 이야기들을 부쩍 많이 듣게 된다며 씁쓸해합니다. 왜 이렇게 됐을까요. 여러 가지 理由를 들 수 있지만, “價値 代身 ‘무엇이 되는 것’에 目標를 두어온 탓이 아닐까”라는 親舊의 말이 제 腦裏에 오래 남았습니다. 더 많은 돈을 벌고 더 높은 位置에 오르는 것 따위만을 目標로 살았기에 그것을 놓는 瞬間, 人生의 行路를 잃고 만다는 것이지요.
더 많은 돈, 더 높은 자리가 우리 삶의 目標가 되고 있는 것은 어쩌면 우리가 생각을 놓고 있기 때문인지도 모르겠습니다. 이 땅에 사는 우리 대부분에겐 삶의 진정한 가치가 무엇인지, 자신이 眞正 원하는 게 무엇인지 생각할 틈이 주어지지 않습니다. 아니 그런 생각 따윈 奢侈스런 것으로 致富돼 禁忌시됐다는 게 더 正確할 듯합니다.
지난해 1월 <文化放送>이 放映한 ‘열다섯살, 꿈의 敎室’이란 다큐멘터리에 登場한 한 中學生은 꿈을 묻는 質問에 “저희는요, 高等學校에 일단 잘 가서 大學에 잘 가면 그때 뭔가 꿈이 생기겠지, 다 이런 생각 갖고 그냥” 工夫한다고 答했습니다. 무엇을 위해 왜 하는지도 모르지만, ‘一旦’, ‘그냥’ 工夫하고 보면 꿈이 찾아오리라는 것이지요. 그러나 이 學生의 생각과 달리, 大學에서도 太半의 學生들이 自身의 꿈을 찾지 못한 채 살아갑니다. 많은 大學敎授들이 요즘 大學生들은 自己가 뭘 하고 싶은지도 모른다고 혀를 찰 정도지요. 自己 自身도, 自身의 꿈도 모르다 보니 돈과 地位에 대한 熱望만 높아지고 있는 게 오늘의 現實입니다. 누군가는 이런 韓國 社會를 ‘未來를 위해 오늘의 幸福을 抵當잡힌 社會’라고 말합니다. 그러나 오늘의 幸福을 抛棄하고 犧牲하면서 精神없이 달려온 많은 사람들을 기다리고 있는 것은 위의 例처럼 家族과 親舊로부터 疏外된 외로운 삶이기 十常입니다.
좀더 幸福한 社會는 이런 식의 삶이 더 以上 우리 社會의 主流的 삶의 方式이 되지 않을 때 可能해질 것입니다. 그러기 위해선 各自가 自身의 삶의 主權을 回復하는 게 必須的입니다. 삶의 主權을 되찾는 첫걸음은 自身에 대해 省察할 勇氣를 되찾는 일입니다. 삶의 主權을 回復한 우리가 만들어갈 社會는 至今과는 사뭇 다를 겁니다. 아이들은 ‘一旦’ ‘그냥’ 工夫하는 게 아니라, 꿈을 먼저 꾸고 그 꿈을 實現하기 위해 工夫하게 되겠지요. 父母들은 아이들을 無酌定 無限競爭에 내모는 代身 좋은 敎育을 찾아나서게 될 거고요. 男性들은 自身의 일을 統制하면서 좀더 關係指向的인 삶을 摸索할 수 있을 테지요. 그래야 되지 않겠습니까?
1월5일
工夫 못하는 子女를 둔 父母
다 父母 탓이다. 常識的으로 생각해보자. 父母가 工夫 잘했으면 어찌 子息이 工夫를 못할까. 내 親舊들을 봐도 그렇다. 범재, 귀현이, 현만이, 병옥이, 영준이네 아이들도 다 工夫 못한다. 선규네 큰아들이 서울대에 간 것은 다 애들 엄마 德分이다. 사내아이 둘을 키우면서 博士學位 받고, 硏究所까지 運營하는 선규 마누라는 아주 무서운 女子다. 그러나 아버지를 꼭 닮아 머리만 무지하게 큰, 선규네 둘째는 工夫 못한다. 우리 큰아들은 매번 全校 一等이었다. … 오래달리기!
내 큰놈은 공부 빼놓고 다 잘했다. ‘공부만 잘하는 놈’보다 ‘공부 빼놓고 다 잘하는 놈’이 훨씬 훌륭하다. 그러나 이 나라에서는 전혀 그렇지 않다. 나는 내 큰아들이 工夫 못한다는 事實을 받아들이는 데 3년이 걸렸다. 녀석은 지독하게 나를 괴롭혔다. 學校 유리창을 깨고, 패싸움하고, 또래 아이들을 패고 다녔다. 맞은 아이의 父母가 자기 아들 멍든 寫眞 들고 告訴한다고 찾아와, 무릎 꿇고 빌기도 했다.
加害者의 父母가 되어 봤는가? 생판 모르는 사람 앞에서, 自身이 지을 수 있는 가장 불쌍한 表情으로 빌어 본 적이 있는가? 안 해 봤으면 말을 마라! 熱을 받을 대로 받은 내가, 당장 집에서 나가라고 소리치니, 녀석은 진짜 집을 나가버렸다. 家出한 아이와 自尊心 싸움 하며 버티는 父母의 悽絶함을 아는가? 내가 지칠 대로 지쳐, 아들에 대한 期待를 抛棄하자, 녀석은 비로소 차분해졌다. 그랬던 그 녀석이 이번 大學 隨時募集에 合格했다. 정말 奇蹟 같은 일이다.
자랑하고 싶어 죽겠다. 만나는 사람마다 자랑한다. 내 아들이 그렇게 하고 싶어 했던 ‘딴따라 音樂’을 공부할 수 있게 된 것이 너무 기쁘다. 모두 祝賀한다며 어느 대학이냐고 물어본다. 그런데 대학 이름을 대면 다들 반응이 영 신통치 않다. 그리 대단한 대학도 아닌데 호들갑이라는 表情이다.
옛날에는 工夫를 무조건 잘해야 했다. 좋은 대학을 나온 것이 人生의 幸福에 지대한 影響을 미쳤기 때문이다. 그때는 인생이 진짜 짧았다. 至今 學父母 世代가 대학에 다니던 1970~80년대의 韓國인 平均壽命은 60살을 겨우 넘긴 水準이었다. 그러나 우리 아이들은 100살을 넘겨 산다. 아주 오래 산다는 이야기다. 平均壽命 60살의 20살과 평균수명 100살의 20살의 存在論은 전혀 다르다.
우리의 子女들은 전혀 다른 世上을 살아간다는 이야기다. 굵고 짧게 사는 세상이 아니다. 길게, 幸福하게 살아야 하는 世上이다. 인생의 機會도 여러번 온다. 좋은 대학 가는 것보다, 自己가 좋아하는 일을 하는 것이 훨씬 더 幸福한 世上이다. 오래오래 살아야 하는 世上에서, 젊어서 일찍 잘되는 것처럼 危險한 일은 없다 한번 생각해 보라. 우리의 대학 시절에, 至今과 같은 세상을 꿈이나 꿀 수 있었던가? 想像도 못했던 세상 아니던가? 平均壽命 60살의 思考方式으로 오래오래 살 아이들의 삶을 拘束하지 말라는 이야기다. 아니, 子息 걱정 以前에 父母 自身의 삶부터 苦悶해야 한다. 우리도 80~90살은 너끈히 사는 世上이 되었다. 쉰 中盤이면 다들 隱退한다. 나머지 30~40년을 幸福하게 살 자신은 있는가? 自身의 幸福한 老後에 대해서는 아무런 對策 없으면서, 子女가 좋은 대학을 가면 幸福해질 것이라는, 그 根據 稀薄한 信念은 도대체 어디서 나오는가?
요즘 나는 내 아들에게 단 한 가지 助言만 한다. 結婚은 될 수 있으면 늦게 해라.
1월7일
殺處分 罪責感에 사흘간 農家에 머물며 울면서 謝罪”
‘口蹄疫과 死鬪’ 防疫公務員 백혜련씨
“젖먹이 송아지 살處分뒤 밤새 惡夢·幻聽 시달려”
백신부터 매몰까지 지휘…육체보다 精神的 苦痛 커
口蹄疫 防疫이 長期化하면서 家畜의 殺處分을 도맡아 하는 防疫 公務員들이 肉體的·精神的으로 苦痛스런 時間을 보내고 있다.
6일 경기 파주시 口蹄疫防疫대책 本部에서 만난 경기도 제2축산위생硏究所 家畜防疫팀의 백혜련(37·수의사·사진)씨는, 지난달 16일 파주지역에 投入된 뒤 22일째 旅館에서 지내면서 아침부터 밤늦은 時間까지 口蹄疫과 싸우고 있다. 初期에는 거의 每日 새벽 4~5시까지 밤샘作業을 했다고 한다. 그는 세밑 인터넷을 뜨겁게 달군 ‘파주 殺處分 農家 아들의 글’에 나오는 女性 防疫관이다.
백씨 등 경기도 제2축산위생연구소 家畜防疫관 30여명은 家畜의 狀態를 판단하고 消毒에서 殺處分·埋沒까지 모든 과정을 指揮하는 경기 북부지역 口蹄疫 現場 사령관들이다. 行政 公務員과 軍人, 警察, 消防隊, 民間人 등 支援 人力에 대한 敎育과, 豫防 殺處分에 反撥하는 農民을 說得하고 埋沒地를 選定하는 일이 모두 이들의 몫이다.
8살 아이를 둔 백씨는 “무엇보다 가장 견디기 힘든 것은 젖먹이 송아지나 새끼돼지를 殺處分할 때”라며 “이럴 때면 職業에 대한 懷疑感이 몰려오고, 惡夢에 시달리곤 한다”고 말했다. 지난해 1월 경기도 연천에서 發生한 口蹄疫 殺處分에 동원된 뒤엔 외상후 스트레스와 우울증을 겪었다고 했다. 당시 殺處分 韓牛農場이 우연히도 지지난해 브루셀라 감염 때문에 自身의 손으로 殺處分했던 農家여서 後遺症이 더 컸다고 말했다. 두번씩이나 같은 집 家畜을 없앴다는 罪責感 때문에 사흘간 農家에 머물며 울면서 謝罪했지만, 現場을 떠난 뒤에도 한참 동안 소·돼지 울음소리가 幻聽처럼 들리고 소·돼지에 쫓기는 惡夢에 시달렸다고 했다. 이날 한나라당 口蹄疫대책특위 간사인 김영우 의원이 내놓은 자료를 보면, 最近 殺處分 參與 公務員 211명을 設問調査한 結果 71.1%가 精神的 스트레스, 惡夢 등에 따른 垂面障碍를 겪는다고 했다.
防疫官들은 각종 事故 危險에 露出돼 있어 業務 自體가 ‘긴장의 連續’이다. 소의 殺處分은 筋肉이완제 2㎖를 注射器로 投與하는데, 普通 血管注射는 5초, 筋肉注射는 1~2분쯤 지나면 숨질 만큼 치명적이다. 자칫 放心하면 韓牛의 발길질을 맞거나 뿔에 받히고, 注射器에 찔려 負傷을 입기도 한다.
백씨는 “生命을 살려야 할 獸醫師가 生命을 없애는 일도 해야 하니 가슴이 아프다”면서도 “口蹄疫 차단을 위해선 殺處分은 不可避하다”고 말했다. 그는 “畜産農家들도 防疫에 힘쓰는 등 自身의 財産을 지키는 努力을 해달라”고 當付했다.
1월10일
장하준 書齋는 生活이다
장준하 經濟學者
所屬 켐프리지 大學校 經濟學부(敎授)
受賞 레온티에프상(2005), 뮈르달살(2004)等
作品 <그들이 말하지 않는 23가지>,<나쁜사마리아인들><쾌도난마 >, <사다리 걷어차기>
食口들이 함께 모이는 空間, 書齋
저에게 書齋라는 건 生活이라고 해야겠죠. 職業이 물론 敎授니까 學生들을 가르치는 것도 있지만, 많은 부분을 冊 읽고 글 쓰는데 보내기 때문입니다. 사실 저는 書齋가 두 개예요. 學校 事務室도 書齋고, 집에 오면 또 집에 있는 書齋에서 일을 하는 경우가 많으니까, 그 書齋라는 게 제 職業의 現場이고요. 또 저희 食口들은 같이 있는 걸 좋아해서 제가 書齋에서 일하고 있으면 그 房에 몰려드는 경우가 많아요. 그래서 거기에 앉아서 얘기도 많이 하고, 저한테 書齋는 한마디로 生活입니다.
硏究를 위한 書齋와 餘暇를 위한 書齋
(제 書齋가 英國에 있어서 직접 보여드리지 못하는 게 아쉬운데요.) 于先 冊 量으로 보면 제 事務室이 더 主된 書齋지요. 거기에는 대부분 硏究에 必要한 冊들이 있는데, 저는 워낙 硏究하는 方法 自體가 좁은 의미의 經濟學만 있는 게 아니라 다른 分野의 冊도 많이 읽으니까 여러 分野의 冊들이 섞여있어요. 제가 硏究하는데 必要한 책들은 대부분 거기에 있고, 글을 쓸 때는 집에 와서 밤에 쓰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당장 보면서 글 쓰고 이런 冊들 一部는 집에 있는 書齋에 갖다 놨습니다. (그 外에는) 집에 있는 書齋는 大部分 硏究하는 冊보다는 제가 그냥 餘暇時間에 읽는 冊들인데, 주로 저는 餘暇時間에는 專攻 관련 冊보다는 推理小說이나 SF 이런 걸 많이 읽기 때문에 그런 冊들이 많습니다.
經濟學에 대한 關心을 일깨워준 冊은?
原來 제가 歷史를 좋아해서 歷史를 工夫할까 하는 생각도 한 때 했었거든요, 高等學校 때. 그런데 經濟學이라는 게 좀 더 現實을 직접 分析하는데 도움이 되겠다 싶어서 결국 經濟學을 택했습니다. 特別한 契機가 되는 冊은 없었는데… 아직도 記憶나는 게 高等學校 때, 요즘 自由貿易理論의 核心인 ‘比較優位論’이라는 貿易理論을 배웠는데 그게 그렇게 新奇하더라고요. 실제 例를 들자면, 옛날에 청나라 때 건륭제 때인가 中國이 世界에서 제일 物産도 제일 豐富했던 나라였으니까 英國에서 中國에 使臣을 보내서 ‘우리 貿易합시다’라고 하니까 皇帝가 ‘貿易할 必要 없다. 우리가 다 뭐든지 너희보다 싸게 生産하는데 왜 우리가 너희랑 貿易을 해야 되느냐’라고 했어요. 그게 所謂 ‘比較優位論’이 아니라 ‘絶對優位론’이라고 하는 생각이죠. 比較優位論을 처음 만든 사람이 19세기 영국 經濟學者 ‘리카르도’라는 사람인데, 어느 한 나라가 다 優越하다고 하더라도 相對的으로 더 優越한데 特化하고, 어떤 다른 나라는 다 劣等하다고 하더라도 덜 劣等한데 特化하면 다같이 德을 본다 이런 얘기였거든요. 그래서 그 理論을 배우니까 굉장히 新奇하더라고요. ‘아, 經濟學이라는 게 이렇게 우리가 常識的으로 생각할 수 있는 것 以上의 얘기를 해줄 수 있는가 보다’해서 그걸(經濟學을 工夫)한 거죠. 그런데 그것을 배운 冊은 바로 그 때 우리 政治經濟 敎科書예요. 무슨 대단한 古典的인 有名한 冊이 아니라.
歷史를 通해 多樣한 社會를 硏究한다
硏究하는 주된 方法論 中에 歷史가 됐건, 現在의 어떤 社會가 됐건 多樣한 社會를 보면서 硏究하는 게 굉장히 도움이 된다고 생각하거든요. 그래서 英語에 그런 表現이 있죠. ‘Life is stranger than fiction’이라고 現實이 小說보다 더 小說 같은 일이 많다는 얘기인데. 그래서 硏究를 할 때 歷史的인 事例를 본다거나, 아니면 여러 나라를 比較해 보면, 우리가 당연하겠지라고 생각했던 게 아닌 경우가 많이 드러납니다. 그런 식으로 자꾸 現實을 보면 理論을 더 깊이 생각할 수 있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 歷史 自體에 關心이 있으니까 歷史를 읽는 면도 있지만 - 硏究를 할 때, 어떤 制度다 하면 例를 들어 이 制度가 처음에 어디서 나왔고 처음에 나왔을 때 어떤 식의 論爭이 있었나 그런 걸 찾아보기도 하는 거죠. 그런 식으로 恒常 歷史가 됐건, 實例를 重要視하는 그런 態度를 가지고 있으니까 그냥 뭐 硏究하고 關係없이 읽다가도 그런 게 눈에 걸리는 거죠.
아이들 冊을 함께 읽으며 같이 자랐다
저는 사실, 물론 韓國에서도 자랄 때 外國 童話들을 많이 읽었지만, 사실 英國에서 애들을 키우면서 또 한번 兒童期를 보냈다고 할 수 있어요. 왜냐하면 그 쪽(영국) 文學을 읽고 자라지 않았기 때문에 애들을 키우면서 애들이 읽는 것도 같이 읽고, 그러다 보니까 어떤 경우에는 제가 먼저 어떤 冊을 골라가지고 읽어보고 (아이들에게) ‘이거 재미있다. 너희 읽어봐라’라고 한 경우도 있고, 애들하고 자라면서 같이 읽었습니다. 例를 들어 저희 딸아이가 어려서 처음에 글 읽기 시작할 때 유명한 <해리포터> 시리즈가 나왔는데, 그걸 딸아이하고 같이 읽었고, 韓國에 最近에 번역 되서 나오기 시작한 <모털 엔진> 시리즈 같은 경우는 제가 먼저 冊房에서 재미있을 것 같아서 보고 애들한테 권해줬던 책이거든요. 그러니까 같이 자라난 거죠. 특히 영국에는 靑少年 文學이면서 成人文學 못지않게 깊은 主題를 다룬 것들이 많기 때문에, 人間 社會의 本質이라든가, 生存競爭이라는 問題라든가 이런 걸 깊이 다루고 있는 內容이 많아요. 그래서 책 읽는 면에서 제가 애들한테 가르쳐준다는 것보다도 - 事實 또 제가 趣向 自體가 말하자면 高尙한 冊들을 좋아하는 게 아니기 때문에, ‘애들이 이런 걸 꼭 읽고 이런 걸 생각해서 바른 사람이 되면 좋겠다’ 이런 차원에서 추천하는 게 아니라 - 그냥 제가 보기에 재미있는 책을 읽어보라고 하고, 또 아이들이 읽는 책 중에 재미있어 보이는 건 저도 읽고 그런 식으로 讀書에 있어서 많이 疏通을 하죠.
主題別로 工夫해보면 經濟學도 재미있다
一般人도 마찬가지고, 學生들도 제 생각에는 그런 식으로 배워야 된다고 생각하는데, 一段 主題別로 배워야 돼요. 제 마음대로 敎科課程을 짤 수 있다면, 普通 관심 있는 問題들 있죠. ‘靑年 失業’이라고 하면, 失業이라는 게 뭐냐, 勞動에 대한 需要와 供給이 어떻게 決定이 되는가, 賃金은 어떻게 決定이 되는가, 勞組가 하는 役割은 뭔가, 最低賃金制… 이런 식으로 가르치고요. 그 다음에 가면 왜 勞動市場에 어떤 사람은 失業이 더 많이 되고, 어떤 사람은 失業이 덜 되나… 에 관한 理論이라든가… 그런 식으로 가르치면, 물론 그 主題에 관련된 것만 一段 가르치게 되겠지만, 그런 식으로 해서 重要한 主題들을 工夫를 하다 보면 나중에 連結이 됩니다. 그런데 처음에 理論부터 工夫하면 效用이 어쩌구, 需要供給이 어쩌구 하면 무슨 소리인지도 잘 모르겠고… 일반 讀者들도 마찬가지입니다. 主題別로 靑年失業 問題가 됐건, 高齡化 問題가 됐건 그런 식으로 찾아서 읽다 보면 자연스럽게 經濟學을 工夫를 할 수가 있는 거죠.
1월11일
구자철(22·제주)이 '王의 歸還'의 序章을 裝飾했다.
구자철은 11일(韓國時間) 카타르 도하 알 가라파 스타디움에서 열린 아시안컵 C조 1次戰 바레인전에서 두 골을 넣어 韓國의 2-1 勝利를 이끌었다. 구자철은 最前方 攻擊手 지동원 뒤에서 움직이는 처진 스트라이커로 나왔다. 連結고리 役割뿐 아니라 攻擊의 마침표까지 直接 찍으며 박주영의 負傷 空白을 完璧하게 채웠다. 조광래 監督은 "자철이는 상당히 좋은 技術과 理解力이 豐富하다. 그래서 어느 포지션에 놓아도 잘해준다고 본다"며 洽足해 했다.
구자철의 活躍으로 韓國은 아시안컵에선 처음으로 바레인에 勝利(1승 2패)를 거뒀고, 1988년 勝利 이후 23년 만에 아시안컵에서 첫 競技 勝利를 챙겼다. 구자철은 後半 33분 염기훈과 交替돼 나오기 전까지 8.99km를 뛰며 全力疾走도 10回나 했다. 全力疾走가 많았다는 것은 그만큼 期會를 잘 捕捉했다는 意味다.
구자철은 前半 23分과 28分 날카로운 슈팅으로 영점을 맞췄다. 그리고 39分 기성용이 때린 슈팅을 中間에서 잘 컨트롤해 바로 슈팅을 때렸다. 이 공이 相對 守備를 맞고 屈折돼며 絶妙하게 골門으로 빨려 들어갔다. 첫 골을 기록한 구자철은 後半 6分 차두리가 때린 中距離 슛을 만수르 골키퍼가 쳐내바 바로 뛰어 들어 두번째 골을 成功했다.
後半 38분 곽태휘가 알 다킬을 페널티 박스에서 밀어 退場을 당했다. 이어진 페널티 킥에서 아이시가 沈着하게 마무리하며 追擊을 許容했다. 조광래 감독은 손흥민을 빼고 조용형을 投入하며 守備를 安定시켰고 勝利를 지켜냈다. 조광래 監督은 "좋은 競技를 했다. 그래서 勝利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相對가 密集守備를 하기 때문에 짧은 패스를 통해 兩 사이드를 攻略한게 奏效했다"고 競技를 評價했다.
조 감독은 "이집트와 호주 競技부터 準備해왔다. 다음 競技도 더 좋은 競技를 해줄 것이라 期待한다"고 말했다. 韓國은 14일 午後 10시 15分 호주와 C조예선 2次戰을 갖는다.
1월12일
8萬원대 피시 來年에 나온다3
適正技術은 低開發國, 低所得層의 삶의 質 向上을 위해 必要한 技術을 쓸모 있게 使用할 수 있도록 開發한 ‘착한 技術’을 말한다. 오엘피시(‘한 아이에게 랩톱 한 대를’의 뜻)는 適正技術을 적용해 來年 2월 75달러(8만6000원)짜리 ‘태블릿 피시’를 내놓는다. 오엘피시는 2005년 “제3世界 어린이에게 100달러 未滿의 컴퓨터를 普及해 敎育의 機會를 준다”는 趣旨로 미국 매사추세츠공대 ‘미디어 랩’이 設立한 非營利 國際機構다. 3년 만인 2007년 旣存 컴퓨터의 30分의 1 電力이면 可動할 수 있는 컴퓨터를 만들어 電氣가 없는 地域에서는 發電핸들을 돌리거나 太陽電池로 充電할 수 있도록 했다. 또 컴퓨터끼리 小規模 無線네트워크를 構成할 수 있으며 위키피디아 등 公開情報가 내장됐다. 우루과이의 모든 初等學生과 中學生들에게 나눠주는 등 올해까지 200만대를 보급했다.
우리나라에서도 適正技術을 선보인 行事가 열렸다.
피아노가 없는 오지 마을 아이들의 音樂 工夫, 잇따르는 保育院 嬰兒 突然死, 장애인들의 소셜 네트워크 시스템(SNS)….
疏外와 資源 不足에서 오는 劣惡한 環境을 克服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는 길은 무엇일까? 지난 20일 오전 경기 수원시 서울대 융합科學技術大學院에서는 ‘융합 科學技術槪論’ 수강생 20여명이 ‘적정기술 發表會’를 열어 이런 問題를 解決하기 위한 各種 아이디어를 쏟아냈다.
한 팀은 ‘엘이디(LED) 버튼 패드 인터페이스’를 이용해 各種 樂器 소리가 나도록 만든 ‘슈거 큐브’라는 제품을 선보였다. 각설탕 크기의 버튼 16개를 눌러가며 樂器 소리를 낼 수 있어 아이들이 樂器 없이 피아노, 바이올린 등을 演奏해볼 수 있다. 材料로 들어간 費用은 八만원인데, 學生들은 양산에 들어가면 2만원이면 될 것으로 豫想했다.
또다른 팀은 視覺障碍人들이 社會的 네트워크 시스템을 利用할 수 있도록 音聲을 文字로, 文字를 音聲으로 變換해주는 ‘트윗블라인드’라는 裝置를 考案했다. 發表를 한 김응찬(디지털정보융합학과 석사 1년)씨는 “視覺障碍人들의 活動 半徑은 좁을 수밖에 없는데 音聲 트윗 장치는 이들이 能動的으로 社會에 參與할 수 있는 機會를 줄 수 있다고 생각했다”며 “팀원들이 모두 소속 학과가 달라 모이기는 힘들었어도 오히려 풍부한 아이디어를 모으는 데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學生들은 이밖에도 영유아에게 열센서와 重力센서(자이로센서)를 부착해 窒息에 따른 突然死를 防止할 수 있는 장치, 空氣 중 이산화탄소를 포집해 零細農의 비닐하우스에서 發生할 수 있는 이산화탄소 저濃度 현상을 克服할 수 있는 장치 등을 소개했다.
이번 學期 과목을 擔當한 강남준 서울대 言論情報學科 敎授는 “2년 전 문을 연 融合大學院에는 自然大·工大뿐만 아니라 音大에서 人文大까지 다양한 학부 出身 學生들이 모여 있어 多樣한 知識과 經驗이 어우러질 수 있는 條件을 갖췄다”며 “適正技術 授業은 實質的으로 融合을 經驗할 수 있는 좋은 기회였다”고 말했다.
1월13일
福祉 眞正性 判別法
政治勢力들이 多양한 슬로건으로 自身의 福祉 靑寫眞을 浮刻시키고 있다. 이렇듯 福祉政策이 주된 公論거리가 된 것은 우리 社會가 새로운 發展 단계로 들어서고 있다는 징표로서 매우 반길 일이다. 오랜 기간 成長과 開發 一邊倒의 思考가 支配하던 社會에서 社會統合과 國民의 삶의 質 問題가 주된 關心事로 登場하고 있는 것이다.
하지만 至今은 與野를 不問하고 次期 執權을 꿈꾸는 政治勢力 大多數가 福祉를 내세우는 狀況이어서 이들 主張의 眞正性을 判斷할 수 있는 客觀的 잣대가 切實하기도 하다. 여기 最小限의 評價 基準 몇 가지를 提起하니 參考가 되었으면 한다.
첫째, 福祉 死角地帶의 貧困層에 대한 支援對策 없이 허울만 장밋빛인 福祉 靑寫眞을 경계해야 한다. 지난 10여년 간의 福祉 擴充에도 不拘하고 많은 脆弱階層이 여전히 먹고사는 問題로 深刻한 苦痛을 받고 있다. 老人貧困率이 45%대로 經濟協力開發機構 會員國들 중 단연 1位이면서도 변변한 對策을 마련하지 않는 現實만큼 先進國으로의 進入을 가로막는 障壁은 없다. 이들 老人, 障碍人 貧困層의 劣惡한 삶을 外面하면서 福祉를 論하는 것은 欺瞞이다.
둘째, 減稅와 福祉擴充을 모두 이루겠다는 甘言利說에 넘어가서는 안 된다. 지난 시기 福祉 擴充은 政府 財政支出의 조정과 國民負擔 增加, 두 가지 方式으로 이루어졌다. 健康保險料 引上 등 國民負擔 增加가 조금 있었지만, 福祉財源의 擴充은 政府 財政에서 開發豫算을 줄이고 福祉支出을 늘리는 方式으로 이루어진 편이다. 하지만 이런 財政支出의 조정에도 限界가 있다. 福祉擴充을 위해서는 政府의 稅收 擴大를 위한 努力이 必須的인 상황이 되었다. 이런 때에 減稅와 福祉擴充을 같이하겠다는 幻想的 主張을 믿어서는 안 된다.
셋째, 모든 福祉 구상에는 國民年金의 定着 方案이 포함돼야 한다. 西歐 國家들과 마찬가지로, 우리나라의 福祉 問題에서도 高齡化로 인한 年金支出부담 增加에 長期的인 對備策을 세우는 것이 重要하다. 至今부터 年金 定着을 通해 老後 年金 財源을 準備하여 後代의 財政負擔을 덜어주는 것이 그 對策의 基本이다. 이런 理由로 年金財政의 持續可能性을 높이기 위해 年金改革이 推進되었고, 2007년에는 所得의 60%에 해당하던 年金給與 水準을 2028년까지 40%로 낮추게 되었다. 이렇게 당장 급한 財政 收拾策을 마련한 셈이지만, 數百萬의 勤勞世代가 年金에 實質的으로 加入하지 않은 狀況은 放置되고 있다. 이렇게 廣範圍한 年金 非加入者의 存在는 將來 老人貧困으로 이어지고 그 對策은 後日 勤勞世代의 稅金負擔으로 이루어질 수밖에 없음을 생각해야 한다.
이외에도 醫療, 住居, 保育, 雇用 등에서 政府 支援을 늘리고, 危機에 놓인 지자체 福祉財政 支援策을 마련하는 것 등 여러 가지 政策課題가 남아있다. 그 對策은 政治的 立場에 따라 다를 것이나, 福祉확大와 財政負擔 增加 사이의 選擇에서 어떤 選好를 갖는가도 重要하다. 財政的 持續可能性에 대한 苦悶 없는 福祉 擴大를 경계해야 하는 한편, 福祉支出을 經濟的 負擔으로만 보아 財政安定과 대립적으로 생각하는 편협한 視覺 또한 벗어나야 한다.
특히 兩극화, 高齡化에 대한 당장의 福祉支出 增加가 長期的으로는 福祉財政 安定에도 기여할 수 있다는 점에 注目해야 한다. 福祉支出은 社會統合을 유지하고 취약집단의 生産的 잠在力을 높임으로써 經濟成長과 財政安定으로 이어질 수 있다. 出産과 兒童의 健康한 發達, 女性, 老人의 經濟活動을 支援하는 선제적인 복지투자야말로 長期的인 福祉財政 안정을 위한 效果的인 對策이기도 하다.
韓國은 2008년 글로벌 經濟危機를 成功的으로 克服하였다. 政府의 果敢한 財政支出과 景氣浮揚이 작지 않은 口實을 하였고, 經濟危機로부터의 빠른 脫出이 다시 財政安定化로 이어지는 선순환도 期待된다. 兩극化, 高齡化에 대한 과감한 福祉支出 또한 長期的 財政安定을 이루는 지름길이 될 수 있음을 생각하게 하는 대목이다.
1월14일
부시 前 大統領 , 韓國 漫畵家를 데뷔시키다
漫畵를 그리기 위해 라틴어를 배운다?
이라크戰爭. 韓國과 地球 半바퀴 떨어진 곳에서 벌어지는 이 戰爭 消息이 한 韓國 젊은이에게 들렸다.
戰爭을 宣布한 부시 美國大統領은 一喝했다. "우리의 歷史的 責任은 테러를 응징하고 惡의 世界를 除去하는 것입니다."
그리고 美 合衆國의 大統領은 悲壯하게 한마디 더 보탰다. "美國이 벌일 21세기 첫 戰爭은 十字軍 戰爭입니다."
이 대목에서 韓國의 젊은이는 憤怒했다. '十字軍戰爭? 니들이 十字軍戰爭을 알아?!' 그 젊은이가 漫畵가 김태권이다. 그가 憤怒했던 이유는 美國이, 부시가 歷史에 대해 정말 몰라도 너무 몰랐기 때문이었다.
基督敎의 눈에 보면 十字軍은 聖地를 奪還하려는 聖戰이었겠지만 이슬람의 눈으로 보면 明白한 侵略戰爭이었다. 基督敎 성전을 假裝한 貪慾과 無慈悲와 오만과 억지가 온世界를 뒤흔들고 끔찍한 흉터를 남긴 戰爭을 誤讀하는 것이 모자라 모독하는 것이나 마찬가지였다.
김태권이 할 수 있는 일은 이 터무니없는 戰爭을 조롱하는 것뿐이었다. 그가 할 수 있는 漫畵로 말이다.
이 만화가 진정 돋보였던 점은 철저한 調査와 準備였다. 수많은 十字軍 관련 中世 歷史書가 參考文헌으로 잔뜩 올라오는 漫畵였다. 中間中間 登場하는 繪畵的 이미지는 中世 유럽 文化를 記錄한 프랑스의 國寶 바이외 태피스트리를 오마주한 것들이었다. 그런 精誠에 힘입어 이 漫畵는 놀라운 反應을 얻었다. 그리고 김태권은 韓國 漫畵판에서 단숨에 가장 돋보이는 新銳로 떠올랐다.
以後 그는 繼續 자기 領域을 넓혀갔고, 韓國 漫畵판에서 독특한 地位를 스스로 만들었다. 아마도 거의 唯一한 `인문학 專門 漫畵家'란 位置다.
人文學? 생각해보라. 人文학冊도 안팔리는데 人文學으로 漫畵를 그린다? 그런데 그게 팔린다?
이 어려운 미션을 김태권은 도전해서 깨고 있다. 그가 처음 <十字軍 이야기>를 들고 나왔을 때, 나는 그가 `이원복 이후 최고의 敎養漫畵家'라고 評했다. 그 뒤 그가 보여준 行步는 分明 그런 表現이 틀리지 않았다고 생각하기에 充分했다.
그는 르네상스 美術을 漫畵로 그리고, 中國 漢나라 時代의 이야기를 漫畵로 그리고, 에라스뮈스 등 西洋 古典 學者들의 이야기를 漫畵로 그리고 있다. 이런 漫畵家가 韓國에 얼마나 있을까? 西洋 古典에 대한 漫畵를 그리기 위해 古代 그리스語와 라틴語를 배우는 漫畵家가 말이다. 호메로스의 <일리아드>에 나오는 飮食文化에 대해 論文을 쓰는 漫畵家는 또 어디있겠느냔 말이다.
그의 만화 <르네상스 美術이야기>는 그가 專攻인 美學을 잘 살려나가 계속 이어가길 期待하게 만드는 프로젝트였다.
되도록많이해주세요0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최선을다해서 해주세요.ㅠㅠㅠㅠㅠㅠㅠㅠ
날짜두적어서해주세요ㅎㅎㅎ
아그리구 다하시면좋겟지만못하시면많이해주세요ㅎㅎㅎㅎ
날짜별로다해주세요ㅎㅎㅎㅎㅎㅎㅎㅎㅎ
너무길다구안해주시면....저...고등학교못가용ㅇㅠㅠㅠㅠ
님들이하실수잇을만큼날짜별로만해주세요
제발부탁드립니다ㅎㅎㅎㅎ
이거해주신분께 따로선물가요ㅎㅎㅎㅎ
싸이하시면도토리최소20개정도가구요ㅎ최대한100개까드드릴예정이에요>__<
열심히해주세요ㅎㅎㅎㅎㅎㅎㅎ
중복허용안합니다...ㅎㅎ
아그리구한자는음이랑뜻으로적어주세요
예를들어서 女(계집 녀)
이렇게해주세요ㅎㅎㅎㅎㅎ
한자는진하게,밑줄표시해주시는거잊지마세요>__<
12월30일
萬若 내가 透明人間이 될 수 있다면 무엇을 할까?
누구나 靑少年 時期에 이런 空想을 한번쯤 했을 것이다.
이와 비슷한 얘기가 《國家》에도 나오는데, ‘기게스의 반지’라는 神話다.
이 神話를 例로 들어, 透明人間이 되면 모든 사람이 자기 慾心을 채울 것이기 때문에, 올바름보다는 올바르지 못함이 現實的인 利益을 준다고 《國家》의 對話者 중 한 명인 글라우콘은 主張한다.
그렇다면 과연 올바름이란 무엇일까?
우리가 어떤 상황에서든 올바르게 살기 위해서는 이러한 물음에 대한 자기 對答이 있어야 한다. 그러나 이 對答이 결코 쉽지는 않다. 특히 世上이 급격히 變化하거나 混亂스러울 때, 그 對答은 더욱 어렵다.
플라톤이 살았던 시대도 混亂한 時期였다. 그의 祖國 아테네는 스파르타에 의해 侵攻당해 政治·社會的으로 激變과 混亂의 소용돌이에 휩싸여 있었다. 이런 混亂 속에서 사람들은 올바른 삶보다는 出世와 자기 利益만을 追求했고, 플라톤의 스승 소크라테스는 이런 잘못된 세상 風潮에 抵抗하며 眞理를 지키기 위해 죽음을 選擇했다.
플라톤은 價値觀의 混亂과 스승의 죽음을 經驗하면서 어떻게 하면 올바른 삶과 올바른 국가를 實現할 수 있을까를 苦悶했는데, 그 苦悶이 담긴 책이 바로 《國家》다.
《국가》는 처음부터 마지막까지 올바름을 찾아가는 對話들로 구성되어 있다.
스승인 소크라테스의 입을 빌려 展開되는 올바름에 대한 探索은 사람 개개인의 올바름에 대한 探索으로부터 國家의 올바름에 대한 探索으로 이어지며, 다시 국가의 올바름을 사람 개개인의 올바름과 비교해 보는 方式으로 進行된다.
그런데 플라톤이 提示하는 方案들은 지나치게 理想的이어서, 그것이 現實에서 可能할까라는 疑問이 들기도 한다. 오늘날의 民主主義와는 거리가 있는 哲學者들이 통치하는 最善者 정체라든가, 국가 守護자들의 妻子 및 財産 공유와 같은 內容들은 실현되기 어려운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플라톤이 不可能해 보이는 이런 理想 국가를 主張한 이면에는, 逆說的으로 훌륭한 국가를 만들려면 問題의 核心을 어디서 찾아야 하는지를 알려 주는 側面이 있다. 예를 들어, 民主主義를 ‘大衆의 어리석은 政治’라고 한 플라톤의 評價를 批判하기에 앞서 오늘날의 민주주의를 反省해 본다면, 우리의 民主主義를 더 나은 方向으로 發展시킬 수 있는 계기가 될 수도 있을 것이다.
그러나 무엇보다도 《國家》를 통해 깨닫는 것은 利益과 慾望에 밀려서 제자리를 찾지 못하는 올바름을 多樣한 方式으로 되돌아본다는 점이다. 올바름을 實踐하기 위해서는 그 올바름이 무엇인지를 먼저 찾아내야 한다. 올바름에 대해서 苦悶조차 하지 않거나, 올바름에 대해서 애써 눈감으려 하는 사람들에게 《國家》는 진정으로 올바른 삶을 찾아가려는 진지한 苦悶과 그 과정을 보여준다. 그래서 《국가》는 올바른 삶을 살려고 하는 사람에게는 그 어느 것과도 比較할 수 없는 가치를 지닌 冊이라고 할 수 있다.
12월31일
서울大學校를 비롯해 여러 大學에서 東西洋 古典을 選定하여 읽기를 勸獎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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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많은 사람들이 古典 읽기의 重要性을 强調합니다.
그 理由는 무엇일까요?
古典은 人類가 쌓아온 知識의 寶庫입니다.
古典을 통해 우리는 각 時代의 苦悶이 무엇이었는지 把握하기도 하고,
그 內容의 깊이와 世上에 대한 洞察力에 때로는 感動하거나 感歎하기도 합니다.
심지어는 數千 年에서 數百 年 前에 쓰여진 古典을 통해 現代를 살아가는 우리의 問題를 되돌아보고 解答을 찾기도 합니다.
따라서 고전 읽기의 眞正한 意味는 바로 ‘옛 것을 되살려 오늘을 새롭게 한다[溫故知新].’는 데 있습니다.
‘靑少年 哲學倉庫’는 古典 中에서도 核心이라 할 수 있는 ‘哲學’에 보다 무게를 실었습니다.
그 理由는 바로 哲學이 人間과 世界에 대한 根本的인 質問을 던지고 그 解答을 찾는 學問이기 때문입니다.
哲學的 思考는 事物과 現像을 多樣하게 分析하고 綜合하여 그 原則이나 原理를 찾아내는 것입니다.
그래서 哲學은 人間과 世上에 대한 깊이 있는 思考力과 論理的으로 綜合하는 能力을 키워줍니다.
그렇기에 世上과 人間에 대해 눈떠 가는 靑少年 時期에 哲學 工夫는 무엇보다 重要합니다.
특히 論理的인 글쓰기 訓練과 思考力이 强調되는 요즘,
哲學 古典은 靑少年들에게 살아 있는 論理 訓練의 場이 될 것입니다
1월3일
社說 미네르바 기소와 無制限 監聽에 鐵槌 내린 憲裁
憲法裁判所가 인터넷 經濟論客 ‘미네르바’와 촛불集會 參加者 등을 拘束시킨 根據가 된 電氣通信基本法 제47조 1항(공익을 해할 목적으로 전기통신설비에 의하여 공연히 虛僞의 通信을 한 자는 5년 以下의 징역 또는 5000만원 이하의 罰金에 처한다)에 대해 違憲 決定을 내렸다. 우선 ‘公益’의 의미가 不明確하고 抽象的이어서 어떤 表現 行爲가 이를 해치는 것인지에 대한 判斷이 사람마다 다르다는 것이다. 게다가 一般人의 解釋으로는 어떤 虛僞의 通信이 禁止되는 것인지 분명히 알 수 없기 때문에 表現의 自由를 위축시키고 죄형법정주의의 明確性 원칙에 어긋난다고 밝혔다. 憲裁는 또 許可 要件이 존속하는 경우 2개월 범위 내에서 監聽을 연장할 수 있도록 한 通信秘密保護法 6조 7항 단서조항에 대해서도 憲法不合치 결정을 내렸다. 단서조항이 감청의 총 횟수와 기간 제한을 두지 않아 無限定 監聽을 許容하고 있기 때문에 過剩禁止 원칙에 어긋나 違憲이지만 법적 空白이 우려되니 來年 末까지 法을 고치라고 했다.
憲裁의 이런 判斷은 현 政府가 그동안 얼마나 表現의 自由와 基本權을 침해했는지 明快하게 확인한 것으로 지극히 당연한 결정이다. 檢察은 지난 2008년 촛불集會 參加者들과 미네르바 박대성씨를 이 法으로 拘束할 當時부터 무리한 수사라는 지적을 받았다. 1961년 법 제정 이후 50년 동안 한 번도 적용하지 않아 사문화된 조항을 갖다붙임으로써 주요한 표현 매체로 자리잡은 인터넷상의 表現 自由를 過度하게 規制했다는 批判이 제기됐다. 박씨를 포함해 이 法에 의해 起訴된 10건 중 4건에 대해 無罪 判決이 내려진 데서도 무리한 法 適用은 立證됐다. 이번 結晶으로 연평도 砲擊 관련 ‘流言蜚語 유포자’ 등 1심에 稽留 중인 34명에 대한 公訴權도 사라지게 됐다. 통신비밀보호법 단서조항에 대해 헌재가 헌법불합치라는 유보적인 結晶을 내린 것은 유감이지만, 이 條項이 私生活의 비밀과 통신의 자유를 심하게 침해하고 있음을 확인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두 法 條項에 대해 違憲 結晶이 내려진 만큼 政治權은 法 改定 등 後續作業을 서둘러야 한다. 問題는 아직도 제 입맛에 맞지 않는 輿論을 낡은 法으로 옭아매려는 正副와 與黨의 態度다. 여권은 그동안 “共益을 해할 目的의 허위통신은 反論이 불가능해 表現의 自由에 의해 保護되지 않는다”는 論理를 펴왔다. 그러나 虛僞史實의 表現 자체가 반드시 共益을 해치는 것으로 볼 수 없으며, 그 1차적 判斷은 國家가 아닌 姿情能力을 갖춘 市民社會가 해야 한다는 것이 이번 헌재 結晶의 취지다. 正副와 餘黨은 꼼수 부리지 말고 表現의 自由를 侵害당하거나 瞰視당하는 國民이 없도록 法을 제대로 整備해야 한다. 여권은 夜間 屋外集會를 禁止한 集矢法에 대해 憲法不合치 結晶이 내려졌을 때도 온갖 핑계를 대며 憲裁 結晶의 취지를 歪曲했다. 아울러 正副와 搜査機關도 憲裁 結晶의 취지를 尊重해 基本權을 侵害하는 일이 없도록 法을 엄격히 執行해야 한다
1월4일
며칠 전 親舊에게서 登山길에서 만난 한 老紳士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이른바 좋은 職場의 高位職에서 隱退한 그분은 상당한 財産도, 괜찮은 아내도, 잘 키운 아들딸도 있는 그야말로 남부러울 것 없어 보이는 분이었다고 합니다. 그런데 우연히 同行하게 된 親舊와 걷는 동안 그분이 한 이야기는 전부 절절한 외로움의 호소였답니다. 집에 있는 날이 많아졌지만 아들딸은 물론 아내하고도 마음을 터놓고 이야기하기 어렵다고 하고요. 巷間에서 流行하는 ‘삼식이’ 이야기처럼 아내는 그가 온종일 나가 있다가 저녁까지 먹고 9시쯤 歸家하는 것을 좋아하는데, 함께 저녁을 먹으며 情談을 나눌 親舊를 찾는 일도 쉽지 않답니다. 隱退한 옛 親舊들과는 眞率한 對話를 나눈 적이 없었던 까닭에 만나도 여전히 空虛한 이야기뿐이고, 그러니 자연스레 親舊들도 만나기 싫어져 이렇게 혼자 산길을 걷는다고 했답니다.
問題는 이것이 그분만의 이야기가 아니라, 精神없이 앞만 보고 달려왔던 이 땅의 많은 男性들의 現在이자 未來라는 것입니다. 50대 中盤인 男便은 요즘, 저녁 모임을 가면 隱退한 男性들의 處地를 戱畫化하는 이야기들을 부쩍 많이 듣게 된다며 씁쓸해합니다. 왜 이렇게 됐을까요. 여러 가지 理由를 들 수 있지만, “價値 代身 ‘무엇이 되는 것’에 目標를 두어온 탓이 아닐까”라는 親舊의 말이 제 腦裏에 오래 남았습니다. 더 많은 돈을 벌고 더 높은 位置에 오르는 것 따위만을 目標로 살았기에 그것을 놓는 瞬間, 人生의 行路를 잃고 만다는 것이지요.
더 많은 돈, 더 높은 자리가 우리 삶의 目標가 되고 있는 것은 어쩌면 우리가 생각을 놓고 있기 때문인지도 모르겠습니다. 이 땅에 사는 우리 대부분에겐 삶의 진정한 가치가 무엇인지, 자신이 眞正 원하는 게 무엇인지 생각할 틈이 주어지지 않습니다. 아니 그런 생각 따윈 奢侈스런 것으로 致富돼 禁忌시됐다는 게 더 正確할 듯합니다.
지난해 1월 <文化放送>이 放映한 ‘열다섯살, 꿈의 敎室’이란 다큐멘터리에 登場한 한 中學生은 꿈을 묻는 質問에 “저희는요, 高等學校에 일단 잘 가서 大學에 잘 가면 그때 뭔가 꿈이 생기겠지, 다 이런 생각 갖고 그냥” 工夫한다고 答했습니다. 무엇을 위해 왜 하는지도 모르지만, ‘一旦’, ‘그냥’ 工夫하고 보면 꿈이 찾아오리라는 것이지요. 그러나 이 學生의 생각과 달리, 大學에서도 太半의 學生들이 自身의 꿈을 찾지 못한 채 살아갑니다. 많은 大學敎授들이 요즘 大學生들은 自己가 뭘 하고 싶은지도 모른다고 혀를 찰 정도지요. 自己 自身도, 自身의 꿈도 모르다 보니 돈과 地位에 대한 熱望만 높아지고 있는 게 오늘의 現實입니다. 누군가는 이런 韓國 社會를 ‘未來를 위해 오늘의 幸福을 抵當잡힌 社會’라고 말합니다. 그러나 오늘의 幸福을 抛棄하고 犧牲하면서 精神없이 달려온 많은 사람들을 기다리고 있는 것은 위의 例처럼 家族과 親舊로부터 疏外된 외로운 삶이기 十常입니다.
좀더 幸福한 社會는 이런 식의 삶이 더 以上 우리 社會의 主流的 삶의 方式이 되지 않을 때 可能해질 것입니다. 그러기 위해선 各自가 自身의 삶의 主權을 回復하는 게 必須的입니다. 삶의 主權을 되찾는 첫걸음은 自身에 대해 省察할 勇氣를 되찾는 일입니다. 삶의 主權을 回復한 우리가 만들어갈 社會는 至今과는 사뭇 다를 겁니다. 아이들은 ‘一旦’ ‘그냥’ 工夫하는 게 아니라, 꿈을 먼저 꾸고 그 꿈을 實現하기 위해 工夫하게 되겠지요. 父母들은 아이들을 無酌定 無限競爭에 내모는 代身 좋은 敎育을 찾아나서게 될 거고요. 男性들은 自身의 일을 統制하면서 좀더 關係指向的인 삶을 摸索할 수 있을 테지요. 그래야 되지 않겠습니까?
1월5일
工夫 못하는 子女를 둔 父母
다 父母 탓이다. 常識的으로 생각해보자. 父母가 工夫 잘했으면 어찌 子息이 工夫를 못할까. 내 親舊들을 봐도 그렇다. 범재, 귀현이, 현만이, 병옥이, 영준이네 아이들도 다 工夫 못한다. 선규네 큰아들이 서울대에 간 것은 다 애들 엄마 德分이다. 사내아이 둘을 키우면서 博士學位 받고, 硏究所까지 運營하는 선규 마누라는 아주 무서운 女子다. 그러나 아버지를 꼭 닮아 머리만 무지하게 큰, 선규네 둘째는 工夫 못한다. 우리 큰아들은 매번 全校 一等이었다. … 오래달리기!
내 큰놈은 공부 빼놓고 다 잘했다. ‘공부만 잘하는 놈’보다 ‘공부 빼놓고 다 잘하는 놈’이 훨씬 훌륭하다. 그러나 이 나라에서는 전혀 그렇지 않다. 나는 내 큰아들이 工夫 못한다는 事實을 받아들이는 데 3년이 걸렸다. 녀석은 지독하게 나를 괴롭혔다. 學校 유리창을 깨고, 패싸움하고, 또래 아이들을 패고 다녔다. 맞은 아이의 父母가 자기 아들 멍든 寫眞 들고 告訴한다고 찾아와, 무릎 꿇고 빌기도 했다.
加害者의 父母가 되어 봤는가? 생판 모르는 사람 앞에서, 自身이 지을 수 있는 가장 불쌍한 表情으로 빌어 본 적이 있는가? 안 해 봤으면 말을 마라! 熱을 받을 대로 받은 내가, 당장 집에서 나가라고 소리치니, 녀석은 진짜 집을 나가버렸다. 家出한 아이와 自尊心 싸움 하며 버티는 父母의 悽絶함을 아는가? 내가 지칠 대로 지쳐, 아들에 대한 期待를 抛棄하자, 녀석은 비로소 차분해졌다. 그랬던 그 녀석이 이번 大學 隨時募集에 合格했다. 정말 奇蹟 같은 일이다.
자랑하고 싶어 죽겠다. 만나는 사람마다 자랑한다. 내 아들이 그렇게 하고 싶어 했던 ‘딴따라 音樂’을 공부할 수 있게 된 것이 너무 기쁘다. 모두 祝賀한다며 어느 대학이냐고 물어본다. 그런데 대학 이름을 대면 다들 반응이 영 신통치 않다. 그리 대단한 대학도 아닌데 호들갑이라는 表情이다.
옛날에는 工夫를 무조건 잘해야 했다. 좋은 대학을 나온 것이 人生의 幸福에 지대한 影響을 미쳤기 때문이다. 그때는 인생이 진짜 짧았다. 至今 學父母 世代가 대학에 다니던 1970~80년대의 韓國인 平均壽命은 60살을 겨우 넘긴 水準이었다. 그러나 우리 아이들은 100살을 넘겨 산다. 아주 오래 산다는 이야기다. 平均壽命 60살의 20살과 평균수명 100살의 20살의 存在論은 전혀 다르다.
우리의 子女들은 전혀 다른 世上을 살아간다는 이야기다. 굵고 짧게 사는 세상이 아니다. 길게, 幸福하게 살아야 하는 世上이다. 인생의 機會도 여러번 온다. 좋은 대학 가는 것보다, 自己가 좋아하는 일을 하는 것이 훨씬 더 幸福한 世上이다. 오래오래 살아야 하는 世上에서, 젊어서 일찍 잘되는 것처럼 危險한 일은 없다 한번 생각해 보라. 우리의 대학 시절에, 至今과 같은 세상을 꿈이나 꿀 수 있었던가? 想像도 못했던 세상 아니던가? 平均壽命 60살의 思考方式으로 오래오래 살 아이들의 삶을 拘束하지 말라는 이야기다. 아니, 子息 걱정 以前에 父母 自身의 삶부터 苦悶해야 한다. 우리도 80~90살은 너끈히 사는 世上이 되었다. 쉰 中盤이면 다들 隱退한다. 나머지 30~40년을 幸福하게 살 자신은 있는가? 自身의 幸福한 老後에 대해서는 아무런 對策 없으면서, 子女가 좋은 대학을 가면 幸福해질 것이라는, 그 根據 稀薄한 信念은 도대체 어디서 나오는가?
요즘 나는 내 아들에게 단 한 가지 助言만 한다. 結婚은 될 수 있으면 늦게 해라.
1월7일
殺處分 罪責感에 사흘간 農家에 머물며 울면서 謝罪”
‘口蹄疫과 死鬪’ 防疫公務員 백혜련씨
“젖먹이 송아지 살處分뒤 밤새 惡夢·幻聽 시달려”
백신부터 매몰까지 지휘…육체보다 精神的 苦痛 커
口蹄疫 防疫이 長期化하면서 家畜의 殺處分을 도맡아 하는 防疫 公務員들이 肉體的·精神的으로 苦痛스런 時間을 보내고 있다.
6일 경기 파주시 口蹄疫防疫대책 本部에서 만난 경기도 제2축산위생硏究所 家畜防疫팀의 백혜련(37·수의사·사진)씨는, 지난달 16일 파주지역에 投入된 뒤 22일째 旅館에서 지내면서 아침부터 밤늦은 時間까지 口蹄疫과 싸우고 있다. 初期에는 거의 每日 새벽 4~5시까지 밤샘作業을 했다고 한다. 그는 세밑 인터넷을 뜨겁게 달군 ‘파주 殺處分 農家 아들의 글’에 나오는 女性 防疫관이다.
백씨 등 경기도 제2축산위생연구소 家畜防疫관 30여명은 家畜의 狀態를 판단하고 消毒에서 殺處分·埋沒까지 모든 과정을 指揮하는 경기 북부지역 口蹄疫 現場 사령관들이다. 行政 公務員과 軍人, 警察, 消防隊, 民間人 등 支援 人力에 대한 敎育과, 豫防 殺處分에 反撥하는 農民을 說得하고 埋沒地를 選定하는 일이 모두 이들의 몫이다.
8살 아이를 둔 백씨는 “무엇보다 가장 견디기 힘든 것은 젖먹이 송아지나 새끼돼지를 殺處分할 때”라며 “이럴 때면 職業에 대한 懷疑感이 몰려오고, 惡夢에 시달리곤 한다”고 말했다. 지난해 1월 경기도 연천에서 發生한 口蹄疫 殺處分에 동원된 뒤엔 외상후 스트레스와 우울증을 겪었다고 했다. 당시 殺處分 韓牛農場이 우연히도 지지난해 브루셀라 감염 때문에 自身의 손으로 殺處分했던 農家여서 後遺症이 더 컸다고 말했다. 두번씩이나 같은 집 家畜을 없앴다는 罪責感 때문에 사흘간 農家에 머물며 울면서 謝罪했지만, 現場을 떠난 뒤에도 한참 동안 소·돼지 울음소리가 幻聽처럼 들리고 소·돼지에 쫓기는 惡夢에 시달렸다고 했다. 이날 한나라당 口蹄疫대책특위 간사인 김영우 의원이 내놓은 자료를 보면, 最近 殺處分 參與 公務員 211명을 設問調査한 結果 71.1%가 精神的 스트레스, 惡夢 등에 따른 垂面障碍를 겪는다고 했다.
防疫官들은 각종 事故 危險에 露出돼 있어 業務 自體가 ‘긴장의 連續’이다. 소의 殺處分은 筋肉이완제 2㎖를 注射器로 投與하는데, 普通 血管注射는 5초, 筋肉注射는 1~2분쯤 지나면 숨질 만큼 치명적이다. 자칫 放心하면 韓牛의 발길질을 맞거나 뿔에 받히고, 注射器에 찔려 負傷을 입기도 한다.
백씨는 “生命을 살려야 할 獸醫師가 生命을 없애는 일도 해야 하니 가슴이 아프다”면서도 “口蹄疫 차단을 위해선 殺處分은 不可避하다”고 말했다. 그는 “畜産農家들도 防疫에 힘쓰는 등 自身의 財産을 지키는 努力을 해달라”고 當付했다.
1월10일
장하준 書齋는 生活이다
장준하 經濟學者
所屬 켐프리지 大學校 經濟學부(敎授)
受賞 레온티에프상(2005), 뮈르달살(2004)等
作品 <그들이 말하지 않는 23가지>,<나쁜사마리아인들><쾌도난마 >, <사다리 걷어차기>
食口들이 함께 모이는 空間, 書齋
저에게 書齋라는 건 生活이라고 해야겠죠. 職業이 물론 敎授니까 學生들을 가르치는 것도 있지만, 많은 부분을 冊 읽고 글 쓰는데 보내기 때문입니다. 사실 저는 書齋가 두 개예요. 學校 事務室도 書齋고, 집에 오면 또 집에 있는 書齋에서 일을 하는 경우가 많으니까, 그 書齋라는 게 제 職業의 現場이고요. 또 저희 食口들은 같이 있는 걸 좋아해서 제가 書齋에서 일하고 있으면 그 房에 몰려드는 경우가 많아요. 그래서 거기에 앉아서 얘기도 많이 하고, 저한테 書齋는 한마디로 生活입니다.
硏究를 위한 書齋와 餘暇를 위한 書齋
(제 書齋가 英國에 있어서 직접 보여드리지 못하는 게 아쉬운데요.) 于先 冊 量으로 보면 제 事務室이 더 主된 書齋지요. 거기에는 대부분 硏究에 必要한 冊들이 있는데, 저는 워낙 硏究하는 方法 自體가 좁은 의미의 經濟學만 있는 게 아니라 다른 分野의 冊도 많이 읽으니까 여러 分野의 冊들이 섞여있어요. 제가 硏究하는데 必要한 책들은 대부분 거기에 있고, 글을 쓸 때는 집에 와서 밤에 쓰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당장 보면서 글 쓰고 이런 冊들 一部는 집에 있는 書齋에 갖다 놨습니다. (그 外에는) 집에 있는 書齋는 大部分 硏究하는 冊보다는 제가 그냥 餘暇時間에 읽는 冊들인데, 주로 저는 餘暇時間에는 專攻 관련 冊보다는 推理小說이나 SF 이런 걸 많이 읽기 때문에 그런 冊들이 많습니다.
經濟學에 대한 關心을 일깨워준 冊은?
原來 제가 歷史를 좋아해서 歷史를 工夫할까 하는 생각도 한 때 했었거든요, 高等學校 때. 그런데 經濟學이라는 게 좀 더 現實을 직접 分析하는데 도움이 되겠다 싶어서 결국 經濟學을 택했습니다. 特別한 契機가 되는 冊은 없었는데… 아직도 記憶나는 게 高等學校 때, 요즘 自由貿易理論의 核心인 ‘比較優位論’이라는 貿易理論을 배웠는데 그게 그렇게 新奇하더라고요. 실제 例를 들자면, 옛날에 청나라 때 건륭제 때인가 中國이 世界에서 제일 物産도 제일 豐富했던 나라였으니까 英國에서 中國에 使臣을 보내서 ‘우리 貿易합시다’라고 하니까 皇帝가 ‘貿易할 必要 없다. 우리가 다 뭐든지 너희보다 싸게 生産하는데 왜 우리가 너희랑 貿易을 해야 되느냐’라고 했어요. 그게 所謂 ‘比較優位論’이 아니라 ‘絶對優位론’이라고 하는 생각이죠. 比較優位論을 처음 만든 사람이 19세기 영국 經濟學者 ‘리카르도’라는 사람인데, 어느 한 나라가 다 優越하다고 하더라도 相對的으로 더 優越한데 特化하고, 어떤 다른 나라는 다 劣等하다고 하더라도 덜 劣等한데 特化하면 다같이 德을 본다 이런 얘기였거든요. 그래서 그 理論을 배우니까 굉장히 新奇하더라고요. ‘아, 經濟學이라는 게 이렇게 우리가 常識的으로 생각할 수 있는 것 以上의 얘기를 해줄 수 있는가 보다’해서 그걸(經濟學을 工夫)한 거죠. 그런데 그것을 배운 冊은 바로 그 때 우리 政治經濟 敎科書예요. 무슨 대단한 古典的인 有名한 冊이 아니라.
歷史를 通해 多樣한 社會를 硏究한다
硏究하는 주된 方法論 中에 歷史가 됐건, 現在의 어떤 社會가 됐건 多樣한 社會를 보면서 硏究하는 게 굉장히 도움이 된다고 생각하거든요. 그래서 英語에 그런 表現이 있죠. ‘Life is stranger than fiction’이라고 現實이 小說보다 더 小說 같은 일이 많다는 얘기인데. 그래서 硏究를 할 때 歷史的인 事例를 본다거나, 아니면 여러 나라를 比較해 보면, 우리가 당연하겠지라고 생각했던 게 아닌 경우가 많이 드러납니다. 그런 식으로 자꾸 現實을 보면 理論을 더 깊이 생각할 수 있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 歷史 自體에 關心이 있으니까 歷史를 읽는 면도 있지만 - 硏究를 할 때, 어떤 制度다 하면 例를 들어 이 制度가 처음에 어디서 나왔고 처음에 나왔을 때 어떤 식의 論爭이 있었나 그런 걸 찾아보기도 하는 거죠. 그런 식으로 恒常 歷史가 됐건, 實例를 重要視하는 그런 態度를 가지고 있으니까 그냥 뭐 硏究하고 關係없이 읽다가도 그런 게 눈에 걸리는 거죠.
아이들 冊을 함께 읽으며 같이 자랐다
저는 사실, 물론 韓國에서도 자랄 때 外國 童話들을 많이 읽었지만, 사실 英國에서 애들을 키우면서 또 한번 兒童期를 보냈다고 할 수 있어요. 왜냐하면 그 쪽(영국) 文學을 읽고 자라지 않았기 때문에 애들을 키우면서 애들이 읽는 것도 같이 읽고, 그러다 보니까 어떤 경우에는 제가 먼저 어떤 冊을 골라가지고 읽어보고 (아이들에게) ‘이거 재미있다. 너희 읽어봐라’라고 한 경우도 있고, 애들하고 자라면서 같이 읽었습니다. 例를 들어 저희 딸아이가 어려서 처음에 글 읽기 시작할 때 유명한 <해리포터> 시리즈가 나왔는데, 그걸 딸아이하고 같이 읽었고, 韓國에 最近에 번역 되서 나오기 시작한 <모털 엔진> 시리즈 같은 경우는 제가 먼저 冊房에서 재미있을 것 같아서 보고 애들한테 권해줬던 책이거든요. 그러니까 같이 자라난 거죠. 특히 영국에는 靑少年 文學이면서 成人文學 못지않게 깊은 主題를 다룬 것들이 많기 때문에, 人間 社會의 本質이라든가, 生存競爭이라는 問題라든가 이런 걸 깊이 다루고 있는 內容이 많아요. 그래서 책 읽는 면에서 제가 애들한테 가르쳐준다는 것보다도 - 事實 또 제가 趣向 自體가 말하자면 高尙한 冊들을 좋아하는 게 아니기 때문에, ‘애들이 이런 걸 꼭 읽고 이런 걸 생각해서 바른 사람이 되면 좋겠다’ 이런 차원에서 추천하는 게 아니라 - 그냥 제가 보기에 재미있는 책을 읽어보라고 하고, 또 아이들이 읽는 책 중에 재미있어 보이는 건 저도 읽고 그런 식으로 讀書에 있어서 많이 疏通을 하죠.
主題別로 工夫해보면 經濟學도 재미있다
一般人도 마찬가지고, 學生들도 제 생각에는 그런 식으로 배워야 된다고 생각하는데, 一段 主題別로 배워야 돼요. 제 마음대로 敎科課程을 짤 수 있다면, 普通 관심 있는 問題들 있죠. ‘靑年 失業’이라고 하면, 失業이라는 게 뭐냐, 勞動에 대한 需要와 供給이 어떻게 決定이 되는가, 賃金은 어떻게 決定이 되는가, 勞組가 하는 役割은 뭔가, 最低賃金制… 이런 식으로 가르치고요. 그 다음에 가면 왜 勞動市場에 어떤 사람은 失業이 더 많이 되고, 어떤 사람은 失業이 덜 되나… 에 관한 理論이라든가… 그런 식으로 가르치면, 물론 그 主題에 관련된 것만 一段 가르치게 되겠지만, 그런 식으로 해서 重要한 主題들을 工夫를 하다 보면 나중에 連結이 됩니다. 그런데 처음에 理論부터 工夫하면 效用이 어쩌구, 需要供給이 어쩌구 하면 무슨 소리인지도 잘 모르겠고… 일반 讀者들도 마찬가지입니다. 主題別로 靑年失業 問題가 됐건, 高齡化 問題가 됐건 그런 식으로 찾아서 읽다 보면 자연스럽게 經濟學을 工夫를 할 수가 있는 거죠.
1월11일
구자철(22·제주)이 '王의 歸還'의 序章을 裝飾했다.
구자철은 11일(韓國時間) 카타르 도하 알 가라파 스타디움에서 열린 아시안컵 C조 1次戰 바레인전에서 두 골을 넣어 韓國의 2-1 勝利를 이끌었다. 구자철은 最前方 攻擊手 지동원 뒤에서 움직이는 처진 스트라이커로 나왔다. 連結고리 役割뿐 아니라 攻擊의 마침표까지 直接 찍으며 박주영의 負傷 空白을 完璧하게 채웠다. 조광래 監督은 "자철이는 상당히 좋은 技術과 理解力이 豐富하다. 그래서 어느 포지션에 놓아도 잘해준다고 본다"며 洽足해 했다.
구자철의 活躍으로 韓國은 아시안컵에선 처음으로 바레인에 勝利(1승 2패)를 거뒀고, 1988년 勝利 이후 23년 만에 아시안컵에서 첫 競技 勝利를 챙겼다. 구자철은 後半 33분 염기훈과 交替돼 나오기 전까지 8.99km를 뛰며 全力疾走도 10回나 했다. 全力疾走가 많았다는 것은 그만큼 期會를 잘 捕捉했다는 意味다.
구자철은 前半 23分과 28分 날카로운 슈팅으로 영점을 맞췄다. 그리고 39分 기성용이 때린 슈팅을 中間에서 잘 컨트롤해 바로 슈팅을 때렸다. 이 공이 相對 守備를 맞고 屈折돼며 絶妙하게 골門으로 빨려 들어갔다. 첫 골을 기록한 구자철은 後半 6分 차두리가 때린 中距離 슛을 만수르 골키퍼가 쳐내바 바로 뛰어 들어 두번째 골을 成功했다.
後半 38분 곽태휘가 알 다킬을 페널티 박스에서 밀어 退場을 당했다. 이어진 페널티 킥에서 아이시가 沈着하게 마무리하며 追擊을 許容했다. 조광래 감독은 손흥민을 빼고 조용형을 投入하며 守備를 安定시켰고 勝利를 지켜냈다. 조광래 監督은 "좋은 競技를 했다. 그래서 勝利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相對가 密集守備를 하기 때문에 짧은 패스를 통해 兩 사이드를 攻略한게 奏效했다"고 競技를 評價했다.
조 감독은 "이집트와 호주 競技부터 準備해왔다. 다음 競技도 더 좋은 競技를 해줄 것이라 期待한다"고 말했다. 韓國은 14일 午後 10시 15分 호주와 C조예선 2次戰을 갖는다.
1월12일
8萬원대 피시 來年에 나온다3
適正技術은 低開發國, 低所得層의 삶의 質 向上을 위해 必要한 技術을 쓸모 있게 使用할 수 있도록 開發한 ‘착한 技術’을 말한다. 오엘피시(‘한 아이에게 랩톱 한 대를’의 뜻)는 適正技術을 적용해 來年 2월 75달러(8만6000원)짜리 ‘태블릿 피시’를 내놓는다. 오엘피시는 2005년 “제3世界 어린이에게 100달러 未滿의 컴퓨터를 普及해 敎育의 機會를 준다”는 趣旨로 미국 매사추세츠공대 ‘미디어 랩’이 設立한 非營利 國際機構다. 3년 만인 2007년 旣存 컴퓨터의 30分의 1 電力이면 可動할 수 있는 컴퓨터를 만들어 電氣가 없는 地域에서는 發電핸들을 돌리거나 太陽電池로 充電할 수 있도록 했다. 또 컴퓨터끼리 小規模 無線네트워크를 構成할 수 있으며 위키피디아 등 公開情報가 내장됐다. 우루과이의 모든 初等學生과 中學生들에게 나눠주는 등 올해까지 200만대를 보급했다.
우리나라에서도 適正技術을 선보인 行事가 열렸다.
피아노가 없는 오지 마을 아이들의 音樂 工夫, 잇따르는 保育院 嬰兒 突然死, 장애인들의 소셜 네트워크 시스템(SNS)….
疏外와 資源 不足에서 오는 劣惡한 環境을 克服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는 길은 무엇일까? 지난 20일 오전 경기 수원시 서울대 융합科學技術大學院에서는 ‘융합 科學技術槪論’ 수강생 20여명이 ‘적정기술 發表會’를 열어 이런 問題를 解決하기 위한 各種 아이디어를 쏟아냈다.
한 팀은 ‘엘이디(LED) 버튼 패드 인터페이스’를 이용해 各種 樂器 소리가 나도록 만든 ‘슈거 큐브’라는 제품을 선보였다. 각설탕 크기의 버튼 16개를 눌러가며 樂器 소리를 낼 수 있어 아이들이 樂器 없이 피아노, 바이올린 등을 演奏해볼 수 있다. 材料로 들어간 費用은 八만원인데, 學生들은 양산에 들어가면 2만원이면 될 것으로 豫想했다.
또다른 팀은 視覺障碍人들이 社會的 네트워크 시스템을 利用할 수 있도록 音聲을 文字로, 文字를 音聲으로 變換해주는 ‘트윗블라인드’라는 裝置를 考案했다. 發表를 한 김응찬(디지털정보융합학과 석사 1년)씨는 “視覺障碍人들의 活動 半徑은 좁을 수밖에 없는데 音聲 트윗 장치는 이들이 能動的으로 社會에 參與할 수 있는 機會를 줄 수 있다고 생각했다”며 “팀원들이 모두 소속 학과가 달라 모이기는 힘들었어도 오히려 풍부한 아이디어를 모으는 데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學生들은 이밖에도 영유아에게 열센서와 重力센서(자이로센서)를 부착해 窒息에 따른 突然死를 防止할 수 있는 장치, 空氣 중 이산화탄소를 포집해 零細農의 비닐하우스에서 發生할 수 있는 이산화탄소 저濃度 현상을 克服할 수 있는 장치 등을 소개했다.
이번 學期 과목을 擔當한 강남준 서울대 言論情報學科 敎授는 “2년 전 문을 연 融合大學院에는 自然大·工大뿐만 아니라 音大에서 人文大까지 다양한 학부 出身 學生들이 모여 있어 多樣한 知識과 經驗이 어우러질 수 있는 條件을 갖췄다”며 “適正技術 授業은 實質的으로 融合을 經驗할 수 있는 좋은 기회였다”고 말했다.
1월13일
福祉 眞正性 判別法
政治勢力들이 多양한 슬로건으로 自身의 福祉 靑寫眞을 浮刻시키고 있다. 이렇듯 福祉政策이 주된 公論거리가 된 것은 우리 社會가 새로운 發展 단계로 들어서고 있다는 징표로서 매우 반길 일이다. 오랜 기간 成長과 開發 一邊倒의 思考가 支配하던 社會에서 社會統合과 國民의 삶의 質 問題가 주된 關心事로 登場하고 있는 것이다.
하지만 至今은 與野를 不問하고 次期 執權을 꿈꾸는 政治勢力 大多數가 福祉를 내세우는 狀況이어서 이들 主張의 眞正性을 判斷할 수 있는 客觀的 잣대가 切實하기도 하다. 여기 最小限의 評價 基準 몇 가지를 提起하니 參考가 되었으면 한다.
첫째, 福祉 死角地帶의 貧困層에 대한 支援對策 없이 허울만 장밋빛인 福祉 靑寫眞을 경계해야 한다. 지난 10여년 간의 福祉 擴充에도 不拘하고 많은 脆弱階層이 여전히 먹고사는 問題로 深刻한 苦痛을 받고 있다. 老人貧困率이 45%대로 經濟協力開發機構 會員國들 중 단연 1位이면서도 변변한 對策을 마련하지 않는 現實만큼 先進國으로의 進入을 가로막는 障壁은 없다. 이들 老人, 障碍人 貧困層의 劣惡한 삶을 外面하면서 福祉를 論하는 것은 欺瞞이다.
둘째, 減稅와 福祉擴充을 모두 이루겠다는 甘言利說에 넘어가서는 안 된다. 지난 시기 福祉 擴充은 政府 財政支出의 조정과 國民負擔 增加, 두 가지 方式으로 이루어졌다. 健康保險料 引上 등 國民負擔 增加가 조금 있었지만, 福祉財源의 擴充은 政府 財政에서 開發豫算을 줄이고 福祉支出을 늘리는 方式으로 이루어진 편이다. 하지만 이런 財政支出의 조정에도 限界가 있다. 福祉擴充을 위해서는 政府의 稅收 擴大를 위한 努力이 必須的인 상황이 되었다. 이런 때에 減稅와 福祉擴充을 같이하겠다는 幻想的 主張을 믿어서는 안 된다.
셋째, 모든 福祉 구상에는 國民年金의 定着 方案이 포함돼야 한다. 西歐 國家들과 마찬가지로, 우리나라의 福祉 問題에서도 高齡化로 인한 年金支出부담 增加에 長期的인 對備策을 세우는 것이 重要하다. 至今부터 年金 定着을 通해 老後 年金 財源을 準備하여 後代의 財政負擔을 덜어주는 것이 그 對策의 基本이다. 이런 理由로 年金財政의 持續可能性을 높이기 위해 年金改革이 推進되었고, 2007년에는 所得의 60%에 해당하던 年金給與 水準을 2028년까지 40%로 낮추게 되었다. 이렇게 당장 급한 財政 收拾策을 마련한 셈이지만, 數百萬의 勤勞世代가 年金에 實質的으로 加入하지 않은 狀況은 放置되고 있다. 이렇게 廣範圍한 年金 非加入者의 存在는 將來 老人貧困으로 이어지고 그 對策은 後日 勤勞世代의 稅金負擔으로 이루어질 수밖에 없음을 생각해야 한다.
이외에도 醫療, 住居, 保育, 雇用 등에서 政府 支援을 늘리고, 危機에 놓인 지자체 福祉財政 支援策을 마련하는 것 등 여러 가지 政策課題가 남아있다. 그 對策은 政治的 立場에 따라 다를 것이나, 福祉확大와 財政負擔 增加 사이의 選擇에서 어떤 選好를 갖는가도 重要하다. 財政的 持續可能性에 대한 苦悶 없는 福祉 擴大를 경계해야 하는 한편, 福祉支出을 經濟的 負擔으로만 보아 財政安定과 대립적으로 생각하는 편협한 視覺 또한 벗어나야 한다.
특히 兩극화, 高齡化에 대한 당장의 福祉支出 增加가 長期的으로는 福祉財政 安定에도 기여할 수 있다는 점에 注目해야 한다. 福祉支出은 社會統合을 유지하고 취약집단의 生産的 잠在力을 높임으로써 經濟成長과 財政安定으로 이어질 수 있다. 出産과 兒童의 健康한 發達, 女性, 老人의 經濟活動을 支援하는 선제적인 복지투자야말로 長期的인 福祉財政 안정을 위한 效果的인 對策이기도 하다.
韓國은 2008년 글로벌 經濟危機를 成功的으로 克服하였다. 政府의 果敢한 財政支出과 景氣浮揚이 작지 않은 口實을 하였고, 經濟危機로부터의 빠른 脫出이 다시 財政安定化로 이어지는 선순환도 期待된다. 兩극化, 高齡化에 대한 과감한 福祉支出 또한 長期的 財政安定을 이루는 지름길이 될 수 있음을 생각하게 하는 대목이다.
1월14일
부시 前 大統領 , 韓國 漫畵家를 데뷔시키다
漫畵를 그리기 위해 라틴어를 배운다?
이라크戰爭. 韓國과 地球 半바퀴 떨어진 곳에서 벌어지는 이 戰爭 消息이 한 韓國 젊은이에게 들렸다.
戰爭을 宣布한 부시 美國大統領은 一喝했다. "우리의 歷史的 責任은 테러를 응징하고 惡의 世界를 除去하는 것입니다."
그리고 美 合衆國의 大統領은 悲壯하게 한마디 더 보탰다. "美國이 벌일 21세기 첫 戰爭은 十字軍 戰爭입니다."
이 대목에서 韓國의 젊은이는 憤怒했다. '十字軍戰爭? 니들이 十字軍戰爭을 알아?!' 그 젊은이가 漫畵가 김태권이다. 그가 憤怒했던 이유는 美國이, 부시가 歷史에 대해 정말 몰라도 너무 몰랐기 때문이었다.
基督敎의 눈에 보면 十字軍은 聖地를 奪還하려는 聖戰이었겠지만 이슬람의 눈으로 보면 明白한 侵略戰爭이었다. 基督敎 성전을 假裝한 貪慾과 無慈悲와 오만과 억지가 온世界를 뒤흔들고 끔찍한 흉터를 남긴 戰爭을 誤讀하는 것이 모자라 모독하는 것이나 마찬가지였다.
김태권이 할 수 있는 일은 이 터무니없는 戰爭을 조롱하는 것뿐이었다. 그가 할 수 있는 漫畵로 말이다.
이 만화가 진정 돋보였던 점은 철저한 調査와 準備였다. 수많은 十字軍 관련 中世 歷史書가 參考文헌으로 잔뜩 올라오는 漫畵였다. 中間中間 登場하는 繪畵的 이미지는 中世 유럽 文化를 記錄한 프랑스의 國寶 바이외 태피스트리를 오마주한 것들이었다. 그런 精誠에 힘입어 이 漫畵는 놀라운 反應을 얻었다. 그리고 김태권은 韓國 漫畵판에서 단숨에 가장 돋보이는 新銳로 떠올랐다.
以後 그는 繼續 자기 領域을 넓혀갔고, 韓國 漫畵판에서 독특한 地位를 스스로 만들었다. 아마도 거의 唯一한 `인문학 專門 漫畵家'란 位置다.
人文學? 생각해보라. 人文학冊도 안팔리는데 人文學으로 漫畵를 그린다? 그런데 그게 팔린다?
이 어려운 미션을 김태권은 도전해서 깨고 있다. 그가 처음 <十字軍 이야기>를 들고 나왔을 때, 나는 그가 `이원복 이후 최고의 敎養漫畵家'라고 評했다. 그 뒤 그가 보여준 行步는 分明 그런 表現이 틀리지 않았다고 생각하기에 充分했다.
그는 르네상스 美術을 漫畵로 그리고, 中國 漢나라 時代의 이야기를 漫畵로 그리고, 에라스뮈스 등 西洋 古典 學者들의 이야기를 漫畵로 그리고 있다. 이런 漫畵家가 韓國에 얼마나 있을까? 西洋 古典에 대한 漫畵를 그리기 위해 古代 그리스語와 라틴語를 배우는 漫畵家가 말이다. 호메로스의 <일리아드>에 나오는 飮食文化에 대해 論文을 쓰는 漫畵家는 또 어디있겠느냔 말이다.
그의 만화 <르네상스 美術이야기>는 그가 專攻인 美學을 잘 살려나가 계속 이어가길 期待하게 만드는 프로젝트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