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몽주와 정도전의 가치

고려 말, 정몽주와 정도전은 이성계가 세력을 확장하는데 많은 도움을 준 사람들입니다.

고려 말, 백성들의 삶은 고단했습니다.

​

권문세족과 불교가 많은 토지를 독점하고 있었고, 백성들은 억울하게 노비로 전락하거나, 유랑민, 도적이 되었습니다. 전면적인 토지 개혁과 불교 억제, 억울한 노비의 면천 등 전면적인 제도 개혁이 필요했습니다. 그리고 권문세족의 권력을 약화시킬 필요가 있었습니다.

​

백성을 위한 개혁 의지는 정몽주와 정도전 모두 같았습니다. 정몽주와 정도전은 뜻을 함께 하는 각별한 사이였습니다. 이성계와 알고 지낸 것도 정도전보다 정몽주가 먼저입니다.

​

하지만 정몽주는 왕은 바꿀 수 있어도 고려 왕조 자체는 유지하며 개혁을 이어갈 것을 주장한 반면,

정도전은 새로운 나라를 세워 자신이 생각한 제도를 펼치고자 합니다. 정도전은 '새 술은 새 부대에 담아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

이 생각의 차이는 정몽주와 이성계 세력을 대립하게 만듭니다. 당시 막강했던 이성계 세력이었지만 정몽주의 공세에 눌려 위기를 맞습니다. 허나, 이성계의 아들 이방원이 아버지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정몽주를 선죽교에서 죽임으로써 위기에서 벗어납니다.

​

참고로 정도전은 새로운 나라에서 재상중심주의 정치 시스템을 만들려고 했습니다. 왕은 재상에 대한 인사권만 갖고 실제 국정의 주요 문제들은 능력과 도덕이 검증된 우수한 재상들이 책임지고 풀어나가는 것입니다. 이러한 시스템은 모자라고 부족한 왕이 보위에 올라도 나라를 망치는 일을 막아준다고 생각했습니다.

​

결론적으로 정몽주나 정도전 모두 백성들을 위한 나라를 만드는 과정에서 가장 중요하게 생각한 가치는 백성들이 권력자에게 휘둘리지 않고 자신의 자리에서 평안하게 생활할 수 있게 하는 것이었습니다. 백성이 평안해야 나라도 부강해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세금을 내는 백성이 많아야 나라도 부유해집니다. 그런데 당시 고려 말에는 세금 낼 백성들이 노비가 되거나 승려가 되버리면서 나라도 가난해졌습니다.

​

정몽주와 정도전은 이러한 부조리를 철폐하기 위해 백성의 토지를 빼앗아 자기 욕심을 채우고 백성들을 노비로 삼는 권문세족을 정치 일선에서 물러나게 하면서, 이성계에 세력을 키우는 데 도움을 주었습니다.

​

답변 답변확정 부탁드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