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외고가고싶습니다 !!!! 좀 도와주세요 !!!!! <내공

님 꼭 용인외고가 아니라 외고를 가고 싶으시다면 청주외고에 가세요

 

거기는 널럴합니다 네.........

용인외고 5기 영어과 학생입니다.

 

주말인데... 친구들은 다 집에 가고...

저희 층에 저만 남아서 인터넷 하고 있네요... 눈물날 뿐입니다아....

어흐흐흐흑....

 

음.. 저도 중 3때 많이 울었거든요??

중1때는 외고 그까짓거 가겠지 이런 생각하고

중2때는 약간 무개념틱 하게 변하고

중3때 권태기랄까?? 그런게 오거든요.

 

저 수학 못해요.

이제 별로 안 해도 되고요.

영어과 학생들은 수학 안해도 된답니다아...프리칼이 워낙 쉬워서...

Sat 같은거 따려면 좀 이야기가 달라지지만...

뭐 그러니까 죽어라고 한 1년만 개고생하면 싫어하시는 수학, 더 이상 안해도 되요.

뭐... 그러니까 조금만 더 파세요.

 

제 내신은 20퍼 밖을 웃돌았어요...

중 1,2 때는 그나마 점수 잘 나왔는데

중 3 되면서 갑자기 집안 상태가 안 좋아져서...

내신이 진짜 안나오더라고요.

특히 수학.

그러다가 막판 세달동안 내신 아예 주요과목 빼고 다 놓아버리고

영어 작문이랑 언어랑 죽어라고 팠어요.

하루에 한시간 반씩만 시간 딱 재고 책상에 엎드려서 자고...

이때가 진짜 돌이켜보면 가장 눈물나는 때인데도, 태어나서 가장 열심히 무언가를 해본 때인것 같아요.

 

그러고나서 붙고, 엄청 울었어요.

 

 

하나 말씀드리고 싶은건, 그냥 외고면 다 좋다는 편견을 버리셨으면 해요.

솔직히 말이 외고지 사실상 일반고랑 별 차이 없는 외고도 많거든요...

그런데 가면 내신 엄청 잘나오는 괴물들이랑 경쟁해야 하고,

신생 외고들중에는 인지도가 낮은 경우가 많거든요...

결국 얻는게 없다는거.

그러니깐 가능하면 소신지원하세요.

 

그리고 CA... 가능하면 본인이 즐기는거 하세요.

전 중 1 때는 영어독서부 들었다가

시험기간에는 그냥 수면시간으로 변한 것 같아서

아쉽다는 생각에 중 2,3 떄는 문화기행부 들었어요...

격주로 나가서 영화보고, 연극보고 하는 것들...

근데 차라리 그게 나은 것 같아요.

 

CA 재미없는거 하다가 집에와서 공부할려 그러면

잡생각밖에 안 들거든요.

외고생활... 사람들 다 공부만 할 것 같죠??

진짜 잘 놀아요 애들... 정말 예고 아닐까 싶을 정도로

비보잉에 힙합에 팝핀에, 밴드에....

놀땐 확실하게 놀고 공부할 때는 확실하게 공부하는게 포인트라고 생각해요.

 

그리고 질문자님 상태를 고려해봤는데,

가능성 있어요. 아직도.

며칠전에 수업시간에 들은 이야기인데,

5기 애들 시험 분석해본 결과(영어우수이야기임)

영어는 거의 만점인데 (독해, 청취, 면접 포함)

언어가 반타작인 경우도 있다고 하더라고요....

 

그러니깐 영어는 어느정도 맞춰두고,

언어쪽으로 파고들어가면 가능성이 있을것 같아요.

제가 되게 여기저기 찔러보는 성격이라서

다른 과 애들도 많이 만나봤는데요...

5지망 독어과 넣어서 붙었는데 영어 잘 못하는 애들도 많아요....

토종도 많고요. 어느과에나 토종인데도 열심히 공부하는 애들이 있어요.

 

수학이 문제인것 같은데....

제가 아는 녀석중에 외국 체류기간이 길어서 수학이 잘 안나오는 애가 있었어요....

근데 자습서 세권 사서 혼자 (학원 안다님) 죽어라 공부해서

수학을 거의 60점 가량 끌어올리더라고요....솔직히 그런 유형의 인간이

지금 나는 애들보다 성공할 가능성이 커요.

 

항상 느끼는 점입니다.

 

그러니까 아직 기회가 많아요.

수행평가도 수행평가 나름대로 다 중요도가...

일단 국영수 수행평가는 그냥 거저 주기 때문에 뭐 노트 없어진다던가 하면 곤란하겠지만....

(실제로 노트 어떤 ㅁㄹ민ㅇㄹ가 없애서 수학평균 깎인적 있음)

그리고다른 과목 수행은 열심히만 하면 돼요....

예체능 수행은 크게 걱정안하셔도 되요.

노력을 더 보거든요.

 

앞으로도 궁금한 점 있으시면 쪽지주세요

안녕하세요 외대부속외고 영어과 1기생입니다. 일단 저희 학교 학생 전통인가봅니다. 위에 5기생분은 주말에 혼자서 인터넷하고 있고 저는 미국에서 남들 다 방학(짧게 일주일 있더군요)해서 집에 갈 때 혼자서 인터넷하니........뭐 별 상관없는 푸념입니다.

일단 내신 얘기를 하자면 이상적인 범위는 1~5%안입니다. 그 외에는 범위에 따라서 감점이 있다고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외대부속외고는 내신이 전부가 아니라는 멘트가 어울리는 입학시스템을 가지고 있습니다. 바로 입학고사 성적인데요. 영어와 언어 이 두 영역에서 좋은 점수를 뽑으신다면 내신에서의 문제는 커버가 될 수 있습니다. 실제로 후배 얘기들 들어보면 가끔가다 몇명 "도대체 이 내신으로 어떻게 들어왔냐......."라는 애들 있습니다. 내신은 일단 10~15%가 되면 입학고사의 성적에 따라 충분히 가능합니다. 영어는 듣기의 경우는 FLEX로 공부하시고 다른 부문은 토플을 보시면 아마 충분한 준비가 될 듯 합니다.

 

다른 언어의 경우에는 그 언어의 특기자가 아닌 경우에는 공인 시험을 봐서 인정을 받아야합니다. 중국어의 경우라면 HSK가 있겠지요. 하지만 특기자가 아니라면 가산점의 의미외에는 적을 것 같네요.

 

수학 공부는 딴거 없습니다. 문제를 많이 푸시는 것이 왕도이자 정도입니다. 일단 선생님께서 설명을 하신 뒤에도 이해가 안되고 님께서도 설명이 불가능하면 그건 현재 수학 레벨보다 낮은 이론이 정립이 안되어있기 때문입니다. 이전의 수학 문제집을 사셔서 다시 공부해보십시오. 참고로 제가 특목고 준비할때 저는 중1문제집부터 다시 했었습니다. 준비는 중3때 시작했는데도 말이지요. 예전의 수학을 공부하시면서 모르는 문제를 다시 살펴보시면 도움이 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또 문제를 처음 풀때 어떤 이론, 예를 들어 피타고라스의 정리나 인수분해 등의 이론이 적용되는가를 문제 옆에다 적는 것도 좋습니다. 답 보시고 적으시면 안되고요. 문제를 푸시면서 보이는 이론을 적는 것입니다. 그 뒤 모르실때 답을 보면 어떤 이론이 빠져있는지를 보고 그 이론을 공부하시면 아마 약간은 더 확실히 공부하실 수 있을 겁니다.

 

CA는 글쎄요.......전 별 상관없다고 봅니다. 무엇을 하시던 간에 CA는 님을 보충설명하는 거지 뭐 결정적 영향을 끼치는 것은 아니니까요. 그저 자신이 좋아하는 쪽으로 하시면 될 것 같네요.

 

뭐 무릎팍에서 황정민이 그랬던가요, 인생 한방이라고. 예 인생한방입니다. 그렇지만 그 한방, 칠 준비가 되어있어야지 날립니다. 그리고 그 준비를 시작하실 수 있는 시간은 아직 충분합니다. 사람은 정말 엄청난 가능성을 가지고 있습니다. 힘내시고 열심히 노력하셔서 원하시는 외고 진학하시기를 바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