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고를 지망하는데 올해중1이구 피아노전공하려구하는데 실력이 어느정도...

 

우선 한가지 여쭙고 싶습니다.

전공을 하시려는 이유가 친구의 영향이 더 크지 않는냐는 것 입니다.

지금 정도의 연령이면 친구와 비교해서 내가 가진 것과 가지지 못한 것을 구분해서

친구가 더 많이 가졌다면 나라고 왜 못해 란 생각을 할 수도 있는 충분한 나이입니다.

친구따라 강남간다고 친구도 하니까 나도....는 아닌지 다시한번 생각해 보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지금까지 학원에서 배우신 것으로 보이는데 그것으로는 예고에 못 갑니다.

레슨은 입시를 목적으로 하는 전공레슨을 받으셔야 합니다.

체르니가 전공을 가늠하는 기준이 되는 것은 아닙니다.

그래서 더더욱 입시전문가에게 정식으로 질문자님의 재능과 가능성에 대한

정확한 판단이 더 중요합니다.

학원 선생님은 대중을 가르치는 분 이라서 전체적인 것의 레슨은 가능하지만

전공레슨을 하시기에는 전문성이 떨어지는 것이 사실입니다.

예고를 갈 수 있는지 없는지에 대한 판별 역시 미흡할 수 있습니다.

전문가가 판단하는 기준은 취미피아노와는 다른 점이 많습니다.

그래서 더더군다나 지금 쇼팽이나 소나타를 배우시기 이전이라고 해도

좀 더 정확한 가능성의 여부를 진단 받으셔야 하는 것 입니다.

 

노력해서 못하는 것은 없습니다.

노력하면 지금이라도 예고는 갈 수 있지요.

하지만 그것이 참된 노력이냐 헛된 노력이냐가 판가름 되는 기준입니다.

헛된 노력은 비전문가의 말 만으로 섯부르게 전공을 결정했을 때 있을 수 있는

시간과 비용낭비, 그리고 전문성의 결여 입니다.

학생이라고 해도 예고를 가시려면 예고 시험 시에

대학이라도 붙을 만큼 연주가 완성되어야 합니다.

단순히 외우고, 빨리 치고 셈여림을 넣고 치는 것으로

당락이 결정되면 왜 그렇게 전문가에게 전공레슨을 받으야 한다는 조언이 계속될까요.

모두 직간접적으로 경험했기 때문입니다.

 

전공생이 예고를 지망하는 가장 큰 이유는

음악적 환경조건과 경험의 증대입니다.

학생도 환경과 경험이 중요한 것 처럼 선생님 역시 마찬가지 입니다

입시를 보는 안목도 있어야 하고 학생을 다루는 경험도

곡을 분석하는 능력과 함께 그것을 정확히 전달하는 방법도 꿰뚫고 있어야 합니다.

그런 능력을 고루 갖춘 선생님을 찾아 공부하신다면 가능할 것 입니다.

아직 1학년이란 시간적인 여유가 있으니까요

그리고 아마도 이루마님의 곡은 공부시키지는 않으실 것 입니다.

그래서 그곡으로 피아노가 좋아지셨다면 클래식은 다른 분야이니

결정하시기 전에 심사숙고하시기 바랍니다.

제 답변이 질문자님의 결정에 도움이 되셨다면 기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