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서초구청소년상담복지센터 사이버 상담원입니다.
질문자님의 글 잘 읽어보았어요. 멀리 있는 고등학교로 진학 예정이라 아는 사람이 없는 곳에 친구들을 어떻게 사귀어야 할지 고민하는 질문자님의 답답한 마음이 느껴지네요. 질문자님 스스로 예쁘지 않고, 몸매도 좋지 않고, 똑똑하지 않다고 생각해 자신감이 부족한 것처럼 느껴져서 저의 마음도 속상하고요. 학년이 올라가서 반이 바뀌는 것보다 중학교에서 고등학교로 진학하는 것이 좀 더 큰 변화이고 동네도 먼 학교에서 적응해야 하는 상황이다 보니 저라도 정말 막막하고 친구들을 잘 사귈 수 있을지 걱정될 것 같아요.
그래도 이렇게 고민 글을 남겨 고등학교에서 만날 친구들과 어떻게 친해질 수 있는지 방법을 찾고자 하는 모습을 보니 질문자님에게 있는 용기와 힘이 느껴져요. 질문자님께서 새로운 고등학교 생활을 잘 준비해서 좋은 친구들과 지낼 수 있기를 바라는 마음을 담아 답변드릴게요.
중학교에서 고등학교로 올라가는 학기는 변화가 많은 시기이다 보니 많은 청소년이 친구를 잘 사귈 수 있을지, 학업적으로 잘 따라갈 수 있을지 등에 관한 고민이 많은 시기인 것 같아요. 그러다 보니 다른 친구들도 질문자님과 비슷한 고민을 하고 있을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어요. 다른 친구들도 비슷한 고민을 하고 있다면 질문자님이 조금 더 용기를 가지고 친구들에게 다가갔을 때 좋은 친구들을 사귈 수 있을 거예요.
만약 어떻게 다가가야 하는지 모르겠다면 눈이 마주친 친구들에게 웃으며 먼저 인사를 건네거나 친구들에게 작은 칭찬과 함께 관심을 표현해 보는 것도 좋은 방법일 것 같아요. 먼저 친구에게 관심을 표현한다면 친구들도 질문자님에게 관심을 표현할 수 있지 않을까요? 또, 대화를 통해 친해질 수도 있어요. 어떤 말로 대화를 해야 할지 모르겠다면 친구들의 관심사를 알 수 있는 다양한 주제(즐겨하는 취미, 좋아하는 아이돌, 음식, 게임 등)로 대화를 시도해 보거나 지난 주말에 무엇을 했는지 혹은 평일에 무엇을 하면서 시간을 보내는지 등 일상 질문으로 대화를 이어가 보는 것도 좋을 것 같아요.
친구 관계에서 얼굴이 예쁘고, 몸매가 좋고, 똑똑해야만 친구들과 친해질 수 있는 건 아니에요. 자신감을 가지고 조금 더 용기를 내셔서 친구들에게 다가간다면 고등학교에서 만나는 친구들과 좋은 관계를 맺을 수 있을 거예요. 이렇게 친구들과 친해지기 위해 노력하는 질문자님의 따뜻한 마음이 친구들에게 닿기를 바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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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 달 남지 않은 중학교 생활과 앞으로 펼쳐질 고등학교 생활을 응원하겠습니다.
서초구청소년상담복지센터 사이버 상담원 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