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거 저만 잘못한건가요

주관적인 판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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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일 잘못한 사람은 선생님입니다.

님의 말대로라면, 처음에 마스크를 벗으라고 한 것도 선생님이고, 학생들을 시켜서 강제로 벗기라고 한 것도 선생님이죠.

이거 엄청난 잘못입니다. 이거만으로 학생 인권침해로 교육청에 고발당할 수 있습니다.

문제가 생기면 선생님만 발 뺄려고 할 지 모르지만, 모든 원흉은 선생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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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다음 잘못한 사람은 질문자님입니다.

그건 아실 겁니다.

마스크를 쓰고 있다는 건. 그리고 그걸 벗기 싫어한다는 건. 그 마스크 안에 어떤 컴플렉스가 있을 수도 있습니다. 단순히 마스크 안 모습이 마음에 안 들 수도 있지만, 그것 역시 컴플렉스죠.

그걸 강제로 벗기려하는 건 엄청난 잘못입니다. 그걸 시킨 선생이 더 잘 못이지만, 듣고 그대로 행한 질문자님의 잘못이 1차로 큽니다.

넘어진 건 실수였습니다. 하지만 실수로라도 상대방을 아프게했다면 사과해야하는 일이 맞습니다.

여기까지는 다 아실 거라 생각합니다. 그래서 사과도 했을 테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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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일 논점인 게 전학생의 잘못인 것 같습니다. 전학생도 잘못이 전혀 없다고는 볼 수 없습니다.

어쨌든 멱살을 잡았으니까요.

하지만 정당방위라는 게 있죠. 질문자님이 먼저 충분한 잘못을 했기에, 전학생의 멱살잡이는 충분히 용납이 될 수 있게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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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질문자님. 이런 경우에 자신의 잘못이 9:1로 크더라도, 상대방 잘못 1이 더 커보일 수도 있고. 그 잘못은 전혀 언급되지 않아서 억울할 수도 있는 것 압니다만.

자신의 잘못 9에 더 초점을 맞추셔야합니다. 그게 바른 생각이고, 바르게 성장하는 방법입니다. 남탓을 걸고 넘어지시면 곤란합니다.

어머님도 그걸 아시기에, 질문자님이 100% 잘못했다고 말하신 걸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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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장 바꿔 생각해봅시다. 질문자님이 정말 아끼는 물건이 있다. 목숨처럼 소중하다. 근데 그 물건을 친구들이 강제로 빼앗아, 던지고 논다. 질문자님이 하지말라고 소리지르고, 한 녀석을 밀치고 다시 돌려받았다.

이 경우에, 질문자님이 밀친 녀석이 "야, 미안하다. 너 그거 소중한 건지 몰랐다. 근데 너도 밀었으니까 사과해."라고 한다면, 무슨 기분이실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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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학생에게 사과받으면 좋겠지만, 그건 받으면 다행인거지 의무는 아니라고 봅니다.

잘 마무리하고 더 친해져보세요. 관계 좋아지면, 그 때 전학생도 마음풀고 사과할 지도 모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