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거 제가 잘못한건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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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다니는 학원에서 있던 일입니다.
제가 무술쪽을 배워 학원에 탈의실이 있는데요,
거기서 여자애들 3명이 탈의를 하며 누군가의 뒷담을 하더라고요...

대충 내용은 "■■이 언니 변태같다, 문 앞에서 옷 갈아입는데 문 열었다."
"●●이 여자 탈의실 들어왔었어 완전 변태같아.",
"■■이 언니 전에 내 뒷담깐거 알지? 그 언니 그냥 무시해"

이런식의 말을 하더라고요. ■■이는 저에게 자신은 뒷담을 깐적 없다고,억울하다고 울며 말한적이 있습니다.
그게 진실인지 아닌진 잘 모르겠지만, "■■언니 내 뒷담깠다."
라고 말한 애의 말도 진실인지는 아무도 모릅니다.
그런데 그 애의 말 한마디에 한 애를 왕따시키는건 아니라 봅니다.

그리고 "●●이 여자 탈의실 들어왔었어."
라고 한 애의 말을 들었을때 ●●이가 잘못한건 맞습니다.
하지만 ●●이는 아직 3~4살입니다.
그 어린애가 뭘 알고 들어가고 말고 할까요?
그 애 편만 든다고 생각하실수 있습니다.
하지만 그 애는 여자 탈의실에 아무도 없을때 들어갔다고 합니다.

저희 학원은 금요일마다 피구를 합니다.
피구공이 탈의실에 들어가면 자신들도 들어갔으면서 그 애만 비난하는건 아니라고 봐요.

그래서 저는 이렇게 말했습니다.
"■■이가 너가 탈의실에 있는지 어떻게 알아? 애초에 왜 탈의실 문앞에서 갈아입어? 너가 피해자는 맞지만 이렇게 한 사람을 여럿이서 까는건 아니라 보는데? 그리고 ●●이 아직 어리고 아무도 없을때 들어간건데 너희도 피구공 남자 탈의실에 들어가면 가지러 가잖아?" 라고 했더니 사람이 있었다며 말을 바꾸더라고요? 그래서 전 이렇게 말했죠

"그럼 너의 말대로면 내가 옷 갈아입을때 실수로 들어오신 관장님도 변태가 되는거네?"라고 하니까 아무말도 못하더라고요.
그 뒤로 서로 말 안하며 지내는데 이거 혹시 제가 잘못한건가요?

집에 돌아와서 생각해보니 너무 오지랖이었던거 같기도 하고.
아직 걔들도 초등학생인데...너무 심하게 말한거 같기도 하고.
실제로 걔들이 피해를 입은것도 맞는데 너무 편들어 말한건가요? 만약 잘못 말한거면 어떻게 사과해야할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