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신차리고 살 수 있는 방법 알려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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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올해 14살이 된 중학교 1학년 학생입니다.
똑바로 정신 차리고 앞을 보고 사는 법을 알고싶어요.
잠깐 시간이 되신다면 과거에만 머물러 사는
멍청한 어린애의 쓸데없이 긴 글 좀 읽어주세요.
지금 전 저에게 주어진 시간을 아무 의미 없이
그저 내다버리며 살고 있거든요.
일단 저는 공부를 못합니다.
초등학교에서 공부는 제대로 배운 것이 없다 해도
무방할 정도로 공부를 못하고 기본기가 잡혀있지 않아요.
공부 관련 학원은 어릴 때 부터 거의 안 다녔는데,
이제와서 다니자니 다른 애들한테 무시당할까봐
다닐 용기가 없어서 안 다니고 있어요.
초등학교 과정 중 가장 학습이 더뎠던 때는 6학년때입니다.
가장 성적이 괜찮았던 때는 5학년때고요.
노느라 정신 못 차렸던 지난 1년이지만 그에 비해
초등학교에서의 마지막 1년은 여태 초등학생으로
보냈던 6년중 가장 추억도 많고 즐거웠습니다.
그래서 더 제가 이때의 1년만 바라보고 사는거같아요.
초등학교를 졸업하고, 과거 배정받았던 중학교의 입학식
당일까지 저는 1년 전을 그리워하며 바보처럼 무기력하게
엉엉 울며 하루하루를 보냈습니다.
새로 배정받은 중학교에는 친한 친구들도,
1년 전의 행복하고 편하기만 했던
학교 생활의 잔재도 티끌조차 남아있지 않았거든요.
마음을 다잡고 중학교 생활을 위해 예복습을 하고
새로운 친구들을 사귈 준비를 해도 모자랄 판에,
한참을 울다가 친구들과 연락하며 추억팔이 하고
다시 울고 결국 엄마께서 절 달래주신 후 잠깐
나아졌다가 다시 우울감에 빠져 아무것도 하지 않는
하루의 연속이었습니다.
본격적인 중학교 생활이 시작되고,
상상했던 친구들은 아니었지만 그래도 친구를 몇명 사귀어
3주정도를 보내고 나니 우울감은 조금 나아지는가 싶었어요.
꼭 봐보고 싶었던 댄스부 오디션도 봐서 붙었고요.
'내가 공부는 못 해도 역시 춤은 좋아하는 만큼
좀 하는구나' 싶어서 기분도 좀 우쭐해졌어요.
4월이 되자 기대했던 댄스부 활동이 시작되었어요.
오디션에도 붙었으니까 즐겁게 잘 따라갈 수 있을 줄
알았는데.. 순간만 타오르고 금방 식는 열정과
진짜 안정적으로 잘 하는건 별개임을 알아버렸어요.
게다가 안무 외우는 속도도 느려서 현재 2주도 안 남은
댄스부 공연까지 외워야 하는 세 곡 중 한 곡도 완벽하게
못 외웠습니다. 거기에만 정신 팔려서 또 기분이
조울증마냥 오락가락 하다보니 안그래도
못하는 공부지만 멍청하게도 전 공부에 신경쓰지 못하고있네요.
저는 지금도 이렇게 살고있어요.
친구들에게도, 학급에도, 부모님께도, 심지어 저에게도
피해를 주며 뭘 해야 할지 모른채 하루를 보내요.
엄청난 부담감에 못 이겨 엉엉 울다가
다시 1년 전으로 돌아가 행복해지는 망상을 하면서요.
제발 정신좀 차리게 해주세요
이대로 있다간 진짜 미칠거같아요
저 왜 이러고 살죠?
이렇게 살 바엔 죽는게 낫겠어요 제발
똑바로 정신 차리고 앞을 보고 사는 법을 알고싶어요.
잠깐 시간이 되신다면 과거에만 머물러 사는
멍청한 어린애의 쓸데없이 긴 글 좀 읽어주세요.
지금 전 저에게 주어진 시간을 아무 의미 없이
그저 내다버리며 살고 있거든요.
일단 저는 공부를 못합니다.
초등학교에서 공부는 제대로 배운 것이 없다 해도
무방할 정도로 공부를 못하고 기본기가 잡혀있지 않아요.
공부 관련 학원은 어릴 때 부터 거의 안 다녔는데,
이제와서 다니자니 다른 애들한테 무시당할까봐
다닐 용기가 없어서 안 다니고 있어요.
초등학교 과정 중 가장 학습이 더뎠던 때는 6학년때입니다.
가장 성적이 괜찮았던 때는 5학년때고요.
노느라 정신 못 차렸던 지난 1년이지만 그에 비해
초등학교에서의 마지막 1년은 여태 초등학생으로
보냈던 6년중 가장 추억도 많고 즐거웠습니다.
그래서 더 제가 이때의 1년만 바라보고 사는거같아요.
초등학교를 졸업하고, 과거 배정받았던 중학교의 입학식
당일까지 저는 1년 전을 그리워하며 바보처럼 무기력하게
엉엉 울며 하루하루를 보냈습니다.
새로 배정받은 중학교에는 친한 친구들도,
1년 전의 행복하고 편하기만 했던
학교 생활의 잔재도 티끌조차 남아있지 않았거든요.
마음을 다잡고 중학교 생활을 위해 예복습을 하고
새로운 친구들을 사귈 준비를 해도 모자랄 판에,
한참을 울다가 친구들과 연락하며 추억팔이 하고
다시 울고 결국 엄마께서 절 달래주신 후 잠깐
나아졌다가 다시 우울감에 빠져 아무것도 하지 않는
하루의 연속이었습니다.
본격적인 중학교 생활이 시작되고,
상상했던 친구들은 아니었지만 그래도 친구를 몇명 사귀어
3주정도를 보내고 나니 우울감은 조금 나아지는가 싶었어요.
꼭 봐보고 싶었던 댄스부 오디션도 봐서 붙었고요.
'내가 공부는 못 해도 역시 춤은 좋아하는 만큼
좀 하는구나' 싶어서 기분도 좀 우쭐해졌어요.
4월이 되자 기대했던 댄스부 활동이 시작되었어요.
오디션에도 붙었으니까 즐겁게 잘 따라갈 수 있을 줄
알았는데.. 순간만 타오르고 금방 식는 열정과
진짜 안정적으로 잘 하는건 별개임을 알아버렸어요.
게다가 안무 외우는 속도도 느려서 현재 2주도 안 남은
댄스부 공연까지 외워야 하는 세 곡 중 한 곡도 완벽하게
못 외웠습니다. 거기에만 정신 팔려서 또 기분이
조울증마냥 오락가락 하다보니 안그래도
못하는 공부지만 멍청하게도 전 공부에 신경쓰지 못하고있네요.
저는 지금도 이렇게 살고있어요.
친구들에게도, 학급에도, 부모님께도, 심지어 저에게도
피해를 주며 뭘 해야 할지 모른채 하루를 보내요.
엄청난 부담감에 못 이겨 엉엉 울다가
다시 1년 전으로 돌아가 행복해지는 망상을 하면서요.
제발 정신좀 차리게 해주세요
이대로 있다간 진짜 미칠거같아요
저 왜 이러고 살죠?
이렇게 살 바엔 죽는게 낫겠어요 제발
#정신차리고 살자 #정신차리고 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