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인데 아저씨만 좋아하게 돼요

Question

고3인데요 37살 학원 강사쌤 좋아하고 있는데 너무 힘들어요또래 남자애들한테 관심은 1도 안생기고요계속 저보다 훨씬 나이가 많은 30대한테만 관심이 생겨요처음엔 저도 이걸 진지하게 생각 못했는데 시간이 지나도 계속 아저씨'만' 좋아하게 되는 것 같아 요즘 가장 큰 고민입니다가정에서 아빠한테 사랑받지 못하고 자란 사람들이 반항적 심리로 나이가 많은 이성에게 끌린다는 글을 봤는데 아빠가 좀 욱하는 성격이고 제 성격도 좀 지랄맞..아서 좀 맞고 자라긴 했지만 크게 아빠를 증오한다거나 그렇진 않거든요저 이렇게 아저씨만 좋아하다가 독거노인으로 죽고싶지 않는데 어떻게 해야할까요... 학원쌤이랑 잘 될 가능성은 없을까요...?ㅠㅠㅠ+이거랑은 좀 별개로 좋아하는 사람이 생기면 그 사람을 순수하게 좋아하기만 하는게 아니라..하 뭐라고 해야되지 애증??도 아닌것 같은데 예를들어 어떤 행동 하나가 보이면 그게 너무 역겹고 짜증나고 근데 좋고 괴롭히고싶고 그래요 말하고 보니까 정신병자같은데ㅠ 좋아하는 사람 생각하면 막 짜증나고 빡치는데 또 좋고 이런걸 반복해요.....이건 왜이런 걸까요ㅠㅠㅠㅠ 저같은 사람은 없는걸까요

Accepted Answer

​ 잘될 가능성이 있다고 해도 잘되면 안 됩니다... ​ 물론 나이많은 사람과 잘 사는 사람도 있습니다 하지만 못 지내는 사람도 많다는 걸 알아야 합니다 단순히 사람대사람으로 잘 못지낼 수도 있지가 아니라 나이차이라는 바꿀 수도 없는 한계로 인한 문제가 있다는 거죠 그걸 극복하는 게 무지 힘들다는 겁니다 ​ 생각보다 교생쌤이나 직장상사 등 나이차가 꽤 나는 사람을 좋아하는 친구들이 있었어요 대부분 단순히 나이차가 나서 좋다기보단 뭔가 내 맘에 드는 면이 있다는 건데 보통 나한테 잘해줘서 혹은 서로 티격태격하는게 즐거워서더군요. 나이차가 많이 날수록 어린사람에게 잘해주려하고 까불어도 봐주기 마련이죠 왜 아저씨를 좋아할까?보다 내가 좋아하는 저 아저씨를 어떤 면 때문에 좋아하는걸까? 생각해보면... ​ 후술된 애증이라는 마음도 결국 내 맘에 안드는게 있으니 짜증나는건데 좋은 점도 있어서 좋다는 거잖아요? 예상컨대 사람의 딱! 한 면만 보고 좋아하는게 아닌가 싶기도 합니다 별로 좋은 조건은 아니지만 딱 한가지 좋은 점만 보고 다른건 다 신경쓰지 않는 것처럼요 편안한 도피처를 찾는건 아닌지 생각해보세요 어떤 선택을 하든 응원하겠습니다만 저는 말려보고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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