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광진구청소년상담복지센터입니다. ^^
올려주신 글 잘 보았습니다. 친구들과 두루두루 잘 어울리고고 싶은데 그렇지 못한 것 같고 마치 그 원인이
내 성격에 문제가 있는 것 같아 고민하면서 글을 올리게 된 것 같네요.
글 쓴 친구는 자신의 성향을 잘 알고 있는 것 같은데 언제부터, 또 나 자신의 어떤 모습을 보면서 내향적이라고
인식하게 됐을까요?
요즘 친구 관계로 고민하는 만은 친구들이 내향적인 성격이라는 것에 대해 상당히 부정적으로 인식하고 외향적인 성격으로 바꿔야 한다는 생각들을 많이 하기도 하는데요, 단순하게 내향적이라고 해서 친구 관계를 못하는 것도 아니고 외향적이라고 해서 친구 관계가 늘 좋은 것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랍니다.
지금처럼 새로 중학교에 진학하고 다들 낯선 상황에서 외향적인 성격의 친구들이 보다 더 적극적인 모습을 보이니
그렇지 않은 입장에서는 자신과 많이 다른 성향을 보이는 친구의 성격이 더 선호될 수도 있겠지요.
내향적이건 외향적이건 자신이 친구 관계에 활용할 수 있는 에너지의 레벨이 다를 뿐이고
시간이 지나면서는 친구 관계 안에서 우정, 친밀감 같은 정서적인 교류는 인맥이 넓고 좁고의 문제가 아니랍니다.
몇 명만 깊게 사귄 친구들은 정말 나의 어떤 모습을 보면서 친구 관계를 유지하게 된 걸까요?
또, 나는 그 친구들의 어떤 점이 좋았던 걸까요?
만약 나와 똑같은 고민을 하는 친구가 있다면 뭐라고 이야기해주고 싶은지요?
사람은 태어나면서부터 가정 안에서 부모님을 비롯한 주 양육자의 영향을 고스란히 받을 수 밖에 없기 때문에, 어떤 방식으로 소통하고 또 얼마나 허용적으로 수용받았는지에 따라서도 나 자신의 성격형성에 많은 영향을 받게 된답니다. 또한, 사춘기를 겪게 되면서 또래 관계 안에서도 성장, 성숙의 속도가 개개인마다 다를 수 있기 때문에 과거에는 친구관계를 유지했었지만 서로 관심사나 가치관이 잘 맞지 않아 자연스럽게 다른 친구들을 만나게 되는 경우도 많이 있답니다.
하지만 가장 중요한건 나 자신이지요. 청소년 상담을 통해 나 자신도 모르는 내 모습을 보게 되기도 하고, 나는 어떤 사람인지, 또 어떤 어른으로 성장하고 싶은지, 내가 진정 원하는 건 어떤건지..등을 생각해 볼 수 있는 계기도 될 수 있답니다. 이러한 것들을 바탕으로 나 스스로가 정말 하고 싶은것, 미래, 꿈 등에 대해서도 나름대로 생각해볼 수 있는거지요.
전국의 각 구에는 상담복지센터가 있어요. 센터에 내방에서 일주일에 1번씩 만나서 50분 씩 상담 선생님과 함께 현재 겪는 고민을 나누고, 원하는 바에 대해서 나누는 상담을 받을 수 있어요. 상담은 센터에 내방에서 일주일에 1번씩 만나서 50분 씩 상담 선생님과 함께 현재 겪는 어려움을 나누고, 원하는 바에 대해서 나누는 상담을 받을 수 있어요. 센터에 따라서 무료 혹은 5천원으로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상담을 원한다면 상담센터로 전화를 해서 사전 접수를 해야하고, 상담자가 배정되면 연락을 드려서 상담 일정을 잡게 됩니다. 또한 센터 방문 상담외에도 청소년이라면 누구나 이용할 수 있는 청소년 전화 1388이 있어요. 교내에 있는 Wee 클래스에 방문해서 도움을 요청할 수도 있답니다. 아무쪼록 글 쓴 친구가 조금 더 편안한 마음으로 생활해나갈 수 있기를 바랍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