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백공격남때문에 스트레스 받아 죽겠어요

고백공격남때문에 스트레스 받아 죽겠어요

작성일 2022.11.25댓글 2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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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둘러 표현하면 실감 안 나실까봐 직설적으로 말함)
저희 반에 뚱뚱한 오타쿠 남자애가 저한테 다가오길래 전 처음에 그렇게 이상한 애인 줄 모르고 그냥 다른 애들 대하듯이 친절하게 대했어요. 그러다 학교에서 놀이공원을 가게됐고 걔가 자연스럽게 저희 무리에 끼길래;; 그냥 그런가보다 하고 놀았거든요? 그때 직감적으로 왠지 모를 불쾌함이 들었는데 그런 감정 느끼는 내가 쓰레기지 하면서 참았습니다.
전 그냥 친한 남사친 하나 생겼구나 싶어서 다른 친구 대하듯이 말 걸고, 장난도 치고 하면서 지냈는데...제가 친구 청소하는 거 기다리는데 걔가 아무 이유없이 혼자 있길래 누구 기다리나보다하고 무시하고 가는데 걔가 저 갈 때 같이 가는 거에요;; 그래서 설마 나 기다렸나? 했지만 그땐 에이 설마 하는 생각땜에 걍 무시했습니다. 근데 그 뒤로 계속 제 책상 옆에 아무 말 않고 서있거나 제가 친구들하고 놀고 있는데 옆에서 아무 말 않고 서서 무리에 껴있고...그래서 그때도 좀 싫었는데 '오타쿠란 이유로 누군가를 싫어하면 쓰레기니까 이러지 말자'라고 계속 마인드 컨트롤을 했어요. 그러다 어느날 걔가 학교에서 다른 애들한테 지가 좋아하는 애 누군지 애들한테 알려주겠다고 쪽지에 이름적어서 다른 애들한테 보여줬다는 겁니다;; 그게 저였고, 다른 애들은 저랑 걔를 엮으면서 비웃었습니다. 누군가한테 고백 받은 건 참 감사하고 고마운 일이지만 그 고백을 받았던 대상한테 호감이 없었던 상태라 불쾌했고, 내가 만만한가? 하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걔가 저한테 고백을 한 이유가 제가 짝남이 있다는 사실을 알고 본인 마음 접겠다고 확 고백을 질러버린 것으로 추측하는데, 참 이기적이지 않습니까? 이성한테 잘 보이려는 노력도 안 해놓고서는 어쩜 이리 생각없이, 남 신경 하나 안 쓰고 본인 중심적으로만 생각해서 고백을 저질러 버리는지...
그때는 그래도 그렇다해서 누군가를 싫어하면 안 된다 생각해 걔의 고백문자에 장문으로 괜찮다, 그냥 친구로 지내자라고 했습니다. 제가 왜 그랬을까요?
다음 날 학교가기가 두려워졌습니다. 심지어 그 아이는 고백을 본인 관심받기용으로 쓰려고 했는지, 제가 보낸 문자를 복사해서 여기저기 퍼뜨리고 다녔다더군요. 그 일 이후로 확실하게 비호감 감정이 생겼습니다. 학교에 가서도 절 자꾸 쳐다보고, 다른 애들한테 저와의 대화 내용을 계에ㅔㅔㅔ속 얘기하며 다니길래 너무 화가 나서 아예 남남으로 지내자고 얘기했습니다. 그 아이 이미지가 얼마나 안 좋은지, 제가 그 날 학교 가자마자 반 애들이 전부 저한테 위로해줬습니다;;;
그 아이 평소행실이 정말 별로였는데, 마마보이에다가 수업시간마다 궁시렁대거나, 다른 아이들이 농담한 걸 바로 따라해서 (본인 딴에는 웃기려고) 애들이 하지 말라고 하기도 했고, 애들이 유명한 일본 애니 대사(니코니코니같은 것들)치면서 노니까 지도 끼고싶었는지 뭐라는지 모르겠는 긴 일본 애니 대사를 씨부리거나, 다른 아이가 볼일 보는데 문 따고 들어가는 장난을 쳤다가 맞기도 했습니다. 그래서 제가 그 친구랑 하굣길에 마주치기 싫어서 그 친구 먼저 하교하고 눈 앞에서 없어지면 그때 하교하려고 교실에서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그러자 다시 교실로 올라오는겁니다;;;;;;;;;;;;;;;;; 다음 날에도 마주치기 싫어서 친구 청소하는 동안 같이 화장실에 숨어있었는데, 저랑 오해를 풀고싶다고;; 뭔 오해인지도 모르겠는데 대화하고 싶다고 교실에서 기다리고 있는 겁니다...그래서 도망쳤어요.
정말 학교만 가면 걔가 앞앞자리라 계속 마주쳐야 했고, 하필 마니또 뽑았을때 걔가 걸려서 선생님께 울면서 바꿔달라고도 했고 심지어 다른 애들이 지독하게도 엮어서 걔에 대한 호감도가 점점점점점점점 바닥치고 저 멀리까지 떨어졌습니다. 매일매일이 스트레스였고 시선 느껴져서 고개 돌리면 눈 마주치고 일부러 길 가다가 저랑 스치면서 지나가고;;;;;;;;;;;;;; 에휴
그러다 자리 바꾸고, 반에도 좋은 친구가 많아 다른 아이들과 어울려 지내면서 그나마 잊고 사나 싶었습니다. 근데 또 자리를 바꿨을 때 하필 걔가 제 옆자리가 된 겁니다. 기분이 안 좋았지만 다른 애들이 위로해주길래 신경 안 쓰려했습니다. 네. 맨날 제 자리쪽만 보면서 자길래 신경쓰여서 어차피 자고 있으면 내가 뚫어져라봐도 모를테니 자세히 봤더니 실눈 뜨고 있더래요? 소름끼치게도 맨날 엎드려 자던게 실눈 뜨고 쳐다보려고 그랬던 겁니다 글고 뒷자리 친구가 운동부친구라 자주 학교에 안 와서 제 친구가 가끔 제 뒷자리로 올 때가 있었는데 걔가 말해주기를 절 힐끔힐끔 본다고 하더라고요? 저한테 왜 이러는 거에요?
정말 너무너무 스트레스 받고 신경 쓰여서 가족들한테 다 얘기하고 같이 상의해서 선생님께 말씀드리려했는데, 솔직히 직접적으로 해를 끼친 것도 아니고 사람 미치게 하는 행동인데 너무 사소한 것들이라 말하기도 애매한 데다가 곧 가족여행을 가게되서 말해놓고 여행 가버리면 흐지부지 될 까봐 보류하고 있었습니다. 근데 다행이도 제 친구들이 제 마음에 너무 공감해서 그런지 다들 제 편이 되어주길래 어차피 이 친구는 도태된 친구니까 내가 굳이 선생님게 말씀 드릴 필요가 있나? 다음 달이면 자리도 바꿀 텐데 굳이 말하지 말자. 라고 생각하게 돼서 그냥 아예 입을 다물어버렸습니다.
근데 정말 계속 신경쓰이게 행동하는 겁니다. 하다하다 학급회의 때 다른 친구들이 장난 식으로 주어를 빼고 자는 척하면서 실눈뜨고 쳐다보지 않기, 옆 사람 힐끔힐끔 보지 않기 이런 얘기했더니 본인은 안 쳐다봤다고 역정을 내더라고요. 주어를 얘기하지도 않았는데 말입니다. 그러더니 오늘 학교에서 간식과 선물 같은 것들을 나눠준다길래 반에서 대표 3명이 나와서 그걸 나눠주는데, 그 자식이 자원해서 애들 나눠주는게 아니겠습니까? 심지어 제가 있는 분단 애들한테 나눠주러 다가오는 겁니다. 너무 싫어서 다른 분단으로 옮겨옮겨가 다행히 전부 걔 손에 타지 않은 것들을 받았는데 그 새기가 양심도 없이 제가 걔 싫어하는 티 냈다고 선생님께 말하러 쿵쾅쿵쾅 걸어가더래요? 걔가 평소에도 지 기분 나쁜 일 있으면 (근데 걔가 트롤짓해서 애들한테 욕 먹은 것 같고서 기분 나쁘다 한 거였음) 선생님한테 하소연하곤 했는데 그럴 때마다 선생님도 어이가 없으셨는지 그걸 자기한테 말하는 이유가 뭐냐고 하시기도 했었거든요. 이번에도 또 그런 식으로 하소연하러 무거운 엉덩이 씰룩거리면서 가는 뒷모습 보고 뒷목잡고 쓰러질 것 같아서 그냥 친구랑 같이 재빠르게 하교해버렸습니다.
오히려 이건 저에게 좋은 기회일 수도 있겠죠. 선생님께 드디어 이 끔찍했던 일들을 털어놓을 기회가 왔으니까요. 근데 오히려 또 쌤이 상황 다 보고 좀 말이 안 되는 것 같아서 절 안 부르면 말할 기회가 없어질 것 아닙니까? 어떡하면 좋을까요? 제가 직접 제 발로 선생님께 찾아가 말씀드릴까요? 그럼 걔가 선생님한테 말한 거땜에 찔려서 제 발로 찾아가서 변명 하는 것처럼 들릴 것 같아서 고민됩니다. 제발 선생님이 절 부르시길 바라지만 또 한 편으로는 어떤 사람 하나를 너무 싫어하고 혐오하는 제가 나쁜 사람같아 속이 복잡합니다. 조언 부탁드려요 제발 제발요 너무 간절해요



profile_image 익명 작성일 -

너무 스트레스를 많이 받으신 것 같아 보여요ㅠㅠ

차라리 쌤이랑 애들 앞에서

그만 좀 힐끔거리라고 그만 좀 집착하라고

울면서 난리 피워보세요

저도 그랫더니 쌤도 제 얘기 듣고 조치를 잘 취해주셨거든요

profile_image 익명 작성일 -

마음이 약간 여리시군요....

함부러 대하진 못하는 모습이 보여여.

최대한 무시하고 자신과 괸련없음을 주변 인물들에게 말하세요

고백공격남때문에 스트레스 받아 죽겠어요

... 누군가한테 고백 받은 건 참 감사하고 고마운 일이지만 그 고백을 받았던 대상한테... 매일매일이 스트레스였고 시선 느껴져서 고개 돌리면 눈 마주치고 일부러 길 가다가...

전 남친 때문에 스트레스 받아요.....

중2 첫 학기때 코로나 때문에 줌 수업을 하다 등교로 바뀌어... 좋아한다고 고백을 해온거에요 .. 솔직히 대면으로... 해서 스트레스 받아 죽겠어요; 친구들한테 상담해봤는데...

진짜 살때문에 스트레스 받아요.

... 막, 살때문에 좋아하는 남자애한테 고백했다가도 차였구요.. . . . 다른애들 치마... 진짜 이쁜데 입고싶어 죽겠어요.. 어떻게 쳐박아둘수도 없구.. 그리고 . .제가 얼굴에 각이...

이거 저를 진짜 좋아하는건가요? 맘이...

... 스트레스 받아 죽겠어요 이일 때문에 연락이 하도 안오셔서 제가 저 진짜... 이미지 관리같습니다 만나자고 고백했으면 모르는척 안하죠 뭐라도 질문자님께 했을것같은데...

천생연분이 실제로 존재 하나요?

... 나니깐 죽겠어요. 이거 때문에 정신적인 스트레스 많이 받아요. 제가 죽고 싶다는... 제발 방법이 있다면 도와주세요. 부탁드릴게요. 고백하세요 그럼 끝납니다

다신 연락 안오게 거절하는 법

... 마주치는데 스트레스 받아 죽겠어요 싫다고하면... 남자애가 고백을 했어요 근데 ㅋㅋ 그 남자애가 너도 알고... 누구때문에 이러고 있는데 너무 짜증나서 거절했는데 오늘...

제 얼굴이 못생겨서 힘들어요. 저한텐

... 선배한테 고백했는데 제가 할 땐 차고 걔가 할땐 받아줬... 이쁜 사람만 보면 부러워 죽겠어요 어떻게해요? 제가... 비교하면서 스트레스 받고 우울해하지 마세요 위험하니까...

짜증나죽겠어요 어떻하죠 부모님때문에

... 나존나열받아요 어렷을때부터 맞아왓고 무슨말만하면... 고백해봐요~ 으쌰으쌰!! 너무 아빠 미워하지 마시구요. 전 님 편입니다!! 언제나 힘내셔야되요!!~ 너무 스트레스쌓...