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2 자퇴고민

중2 자퇴고민

작성일 2022.08.04댓글 4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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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저는 현재 중2 여학생 입니다 현재 자퇴를 고민하는 중이에요
자퇴를 왜 생각하게 되었는지 이유를 말씀드릴게요
저는 공부를 못하는 동네 중학교를 다니는데요 성적은 평균 98정도로 나옵니다 공부를 못하는 중학교긴 하지만 공부를 최대한 열심히 하려고 노력하는 중이에요 학교에선 꽤 상위권이죠? 근데 최근에 공부를 하면서 문득 공부를 왜할까 라는 생각이 들더군요
전에는 공부를 해야하는 이유를 공부를 미래에 대한 투자라고 생각했어요 지금은 하고싶은게 없는데 미래에 하고싶은 일이 생겼을 때 지금 공부를 하지 않음으로 인해서 걸림돌이 될까봐 열심히 노력했죠
매일 공부를 하기 전 (하기 싫으니까) 이생각을 했어요 근데 갑자기 이틀 전에 지금 하고싶은 걸 찾으려는 노력을 하나도 안해놓고 하고싶은게 없다고 하는게 너무 웃긴 거에요
그래서 자퇴를 해보고싶다 라는 생각을 했어요 학교를 다니지 않으면서 나에대해 (좋아하는거, 싫어하는건 뭔지 등등) 알아가고 싶다고 생각했어요 중학생이면 이제 점점 뇌가 클 시기고 자아정체성아 형성될 시기잖아요? 이때 저와의 대화를 나누면서 나에대해서 알아가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그래서 어제 부모님께 말씀드렸어요 내가 뭘 좋아하는지 학교를 그만두고 알아보고 싶다고. 부모님께서는 너무 놀라신것 같았어요 공부도 잘하고(우리동네기준으로ㅎㅎ), 열심히 하는 애가 이런생각을 했을줄 몰랐다고 하시더라구요 좀 제가 걱정되실 것 같아요 이해돼요 남들 다 가는 평탄한 길로 저를 키우고 싶으신 마음도요
그치만 제가 알면서도 말씀드린 이유를 설명해드릴게요 그냥 우리가족과 관련없는 제 3자의 의견을 들어보고 싶어요

학교를 다닌다면 시험을 볼텐데, 시험공부하느라 시간이 너무 소요되구, 중학교 성적은 대입에 크게 영향을 미치지 않잖아요 그리고 저는 고등학교는 갈 생각이에요 검정고시 쳐서요 그렇게 어렵자 않다고 하더라구요? 그리고 저는 자퇴를 한 다음에도 공부를 놓지 않을거에요 영어, 수학은 꾸준히 할거고 여러 분야 책도 많이 읽을거에요 시간이 많으니까 제가 싫어했던 거(그치만 꼭 필요한거;경제,코딩 등등) 를 공부할 환경이 충분히 만들어지잖아요 이렇게 한다면 고등학교때 적응하는 것은 어렵지 않을거라고 생각해요 오히려 도움이 될수도 있다고 생각하구요

그리고 어머니께서 제가 나태해지는 것을 걱정 하시길래 중간고사때 올백을 맞아서 증명할거에요 중간때 올백 안나오면 자퇴안할거에요 왜냐면 부모님께 제가 한다면 하는놈인걸 보여드려야죠 중간때 목표 잡아놓고 이루지 못한다면 자퇴하고 나서도 똑같을 거니까요 (제 자신을 시험하는 것도 있죠ㅎㅎ)

기억하실지 모르겠는데 아까 남들 가는 길로 평탄하게 키우고싶은 부모님의 마음을 제가 이해한다고 했잖아요? 근데 공부를 하는 친구 대부분은 공부를 하는 이유를 모르고 그냥 남들 다 하니까, 나만 안하면 이상하니까 라고 생각해서 공부를 할거라고 감히 추측해봅니다ㅎㅎ 그리고 인생에 정답은 없다잖아요 인생은 장기전 이라잖아요 제가 지금 학교를 빠진기간이 제 인생 전체로 보면 그리 긴 기간은 아니라고 생각해요 그리고 만약 이 시간이 헛되게 된다면, 계획한걸 거의 다 실현하지 못한다면 그때야 말로 진짜 고등학교애서 공부할 이유가 생긴거잖아요 (남들보다 훨씬 늦었으니까) 그러면 자퇴를 안하고 쭉 이유를 모르고 공부를 한 것보다 더 열심히 할 수 있지않을까? 라는 생각이 났어요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해요
제가 이생각을 한지 2,3일? 정도 밖에 되지않았고 저희가족 모두 자퇴를 해보지 않아서.. 뭐가 좋은 결정일지 모르겠어요 정말 신중히 고민해야 할 문제이기도 하구요... (내 인생이 망할 수 있으니까) 그냥 단순한 중학생의 착각일지, 나중을 위한 완벽한 디딤돌이 될지 알려주세요 인생선배님덜..! 내공 100이요 진짜 진지하니까 진지하게 답변해주세요



profile_image 익명 작성일 -

안녕하세요 질문자님.

저는 질문자님에 대해 아는것이 많지 않고, 질문자님이 어떠한 환경인지, 무엇을 생각하는지, 어떠한 것을 바라고 있는지 알 수 없어요. 단순히 에 올린 글만으로 판단해야 하는데, 사실 실제로 만나서 질문자님과 이야기를 나눠도 마찬가지일거라고 생각해요. 자신에 대해서 알고 있는 건 자신 뿐이거든요. 전문적으로 이야기를 들어주는 사람은 그 과정을 도와주는 가이드일 뿐입니다.

제 생각에 질문자님은 이미 본인이 결정하고 답을 내렸다고 판단이 돼요. 하지만 주변의 생각과 내가 내린 답이 틀리니 불안감에 이런 글을 올린 것이겠죠. 나는 이미 자퇴를 생각하고 있고, 자퇴를 해도 난 문제가 없을거고, 자퇴를 한 후에 난 이렇게 할 거야! 라고 이미 계산을 하셨는데도 불구하고.

여기 있는 사람들은 엄연히 말하면 질문자님의 인생에 관계도 없고, 관심이 없는 타인들이예요. 질문자님이 어떤 선택을 하건 자신과는 상관이 없으니 쉽게 나오는 말이기도 하고요. 저도 그렇습니다. 그러니까 결국 결정은 질문자님의 몫이예요. 다양한 사람들의 의견을 듣을 필요도 없지요. 질문자님의 행복은 본인이 선택한 길일 테니까요.

그럼에도 감히 제 의견을 드리자면, 자퇴 하세요.

공부를 스스로 할 수 있다는 각오와 준비가 되어있다면 나쁘지 않은 선택이라고 봅니다. 공부에만 매진하다가 뒤늦게 번아웃이 와서 방황하는 친구들이 많습니다. 대학을 가도 자신의 진로를, 행복을 찾지 못하는 사람들이 너무 많아요.

질문자님은 아직 어려요. 1년동안 다양한 것을 질리도록 경험해보는 것도 사람들이 흔히 말하는 사회생활의 밑거름이 될 겁니다. 여러가지를 겪어보고 생각한 사람들은 세상을 보는 시선이 다르거든요. 굳이 학교에 가서 타인과 어울려야지만 사회 적응이 되는 건 아니예요. 학교를 다니면서 모든 아이들이 건전한 관계를 형성하고, 바른 가치관을 가지고 사람을 대하지는 않습니다. 그런 아이들은 왜 학교를 다녔음에도 불구하고 이런 상태인걸까요?

어딜가나 본인이 하기 나름이라는 말이 있죠. 학교를 다니면서 친구를 사귀어야 원할한 대인능력 향상이 된다는 건 설득력이 있으나 정답은 아닙니다. 개인적으로 저는 개소리라고 생각합니다.

저희 언니도 자퇴를 했지만 남부럽지 않게 살고 있습니다. 오히려 또래보다 2년 일찍 대학에 들어가 천재라는 소리를 듣고 있습니다. 인서울에 기서 성적 우수 장학금도 매년 받아오고 있어요.

언니가 자퇴를 결정했을때, 모두가 언니보고 자퇴하면 인서울은 어렵다-거의 불가능하다..라는 말을 하시더군요. 하지만 인터넷은 결국 자퇴를 해서, 도전해 본 경험이 있는 사람들이 글을 올리는 게 아니라 대부분 자기가 해보지도 않고 그냥 대중의 관점에서 씨부리는 사람들이죠.

질문자님의 도약을 응원합니다.

profile_image 익명 작성일 -

학생은 보통 학생들보다 생각이 많이 깊고 앞서가는 것 같아요.

자기가 무엇을 좋아하고 싫어하는지를 알고 싶다고 하셨잖아요?

그런데 중학생인 지금 어떻다고 알았다고 해도 고등학생이 되면 달라질 수 있답니다.

대개 그렇습니다.

또 고등학생 때 어떤 생각을 해도 대학생이 되면 달라질 수도 있고요.

만약 그렇게 되면 지금 학교를 그만두는 것이 잘못된 생각이 될 수도 있지 않을까요?

그리고 학교 다닌다고 해도 체험 시간은 있습니다. 매년 두 번의 방학이 있잖아요?

방학 중에 기본 공부는 충실히 하면서 다양한 체험을 해보도록 해보세요.

그게 나을 것 같아요.

아주 가끔은 고등학교 때 자퇴를 하고 대학은 진학하지 않고 자기가 생각한 길을 가는 사람도 있습니다.

아주 드물기는 해요. 중학생 때 그런 경우는 보지 못했고요.

그런 학생은 다른 길을 알아보기 위해 자퇴를 하는 것이 아니라 자기 길을 확실하게 정하고,

그 길을 가기 위해서는 학교에 다니는 것이 도움이 되지 않고 오히려 방해가 된다고 생각해서 그런 것입니다.

질문자님과는 다르지요.

98점이라면 최상위권이군요. 아마 전교에서 1,2등을 다투지 싶은데요,

시야를 넓게 가지고 공부하도록 하세요. 질문자님이 말했듯이 중학교에서 잘해도

범위를 넓혀 놓고 보면 그렇게 잘하는 것은 아닐 수 있으므로 넓게 보는 것이 좋습니다.

공부를 잘하는 학생들 보면 현재 학년보다 1년 정도는 앞서가는 수도 제법 있습니다.

profile_image 익명 작성일 -

안녕하세요? 부산시 청소년 상담복지센터입니다.

정말 내가 하고 싶은 것이 무엇인지에 대해 진지하게 고민해보고 후회 없는 미래를 계획하고자 하는 것은 참 바람직하다고 생각됩니다. 그런데 과연 그런 고민을 하고 해답을 찾는 과정에 자퇴가 필수적일까 하는 의문이 듭니다.

왜 자퇴를 하고자 하는지 잘 생각해보시면 좋겠습니다.

자퇴 후 1년 동안 영어, 수학은 물론이고 싫어하던 경제 및 코딩 공부와 많은 독서를 하고자 하시는데, 어차피 자퇴 후에 생기는 많은 시간이 다시 학습에 투자된다면 굳이 이런 학습이 자퇴를 해야만 가능한 것인지 의문이 듭니다.

만일 시험에 대한 부담감을 피하기 위해 자퇴를 택하시는 것이라면, 작성자님의 생각처럼 중학교 성적은 어차피 대입에 큰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는 사실에 근거하여 중학교 생활 1년은 성적에 상관없이 작성자님이 하고 싶은 활동을 하며 보내셔도 될 것 같아요. 지금까지 좋은 성적을 유지하셨으니 나머지 1년 동안은 영어, 수학에만 신경 쓴다고 해도 고등학교 진학에는 별 문제가 없을 것 같습니다. 그러니 시험에 대한 부담감 없이 계획대로 하고 싶은 공부에만 전념하셔도 괜찮을 것 같네요.

학교 안에 있을 때와 학교 밖에 있을 때의 큰 차이점 중의 한 가지는 또래와의 접촉시간일 것입니다. 학교 안에 있을 때는 자연스럽게 무수히 많은 또래들을 경험하게 되는데, 학교 밖에 있을 때는 그런 경험이 단절될 거예요. 또래집단 안에서는 또래들과의 관계에서 직, 간접적으로 학습하게 되는 부분도 크고, 생애과정 중 과도기의 내 모습에 대한 불안감을 또래들과의 동질성을 통해 위로받게 되기도 하겠지요.

이러한 이유들로 작성자님의 자퇴가 꼭 필요한 과정은 아닐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럼에도 자신에 대한 깊은 성찰과 고민들을 통해 작성자님은 후회 없는 미래를 계획하실 수 있을 것이라 생각됩니다.

부디 작성자님의 의미 있는 고민이 멋진 결실을 맺을 수 있기를 진심으로 응원합니다.

이밖에도 도움이 필요한 경우에는

부산시 청소년 상담복지센터 www.cando.or.kr 사이버 상담실을 이용하거나.

청소년사이버상담 센터 https://www.cyber1388.kr를 통해서도 상담 및 채팅상담이 가능합니다.

그 외에도 청소년전화 상담 1388(24시간 운영)을 이용하실 수 있습니다.

profile_image 익명 작성일 -

이렇게 글을 올리시기까지 많은 고민을 하셨을 것 같아요

평군 98점이시면 소위 전교권에서 노는 학생분이실 것 같은데, 그 정도 능력이 있으시다면 자퇴를 하는 것은 학업적으로 나쁘지 않을 거라 생각해요. 검정고시도 어렵지 않고, 하고 싶은 공부도 마음껏 하실 수 있을 거에요

다만 이 말 많이 들으셨겠지만 학교는 사회생활을 배우는 곳이기도 해요.

중학생이시라면 여러 진로체험도 할 거고 학교 차원에서 진로검사, 학습유형검사 등도 시켜주실 것 같아요.

그러한 경험들은 개인이 하기엔 정말 어렵죠 (비용, 기관 등)

저희 사촌도 중학교 때 자퇴를 했고, 지금은 고등학생으로 학교에 재학 중이에요

결과적으로 그 사람은 충동적으로 내린 그 결정에 대해 후회하고 있답니다.

먼저, 솔직히 말씀드리자면 주변에 자퇴생은 드물잖아요

그렇기에 쉽사리 본인의 이야기를 꺼낼 수 없어 혼자 동떨어진 느낌의 고립감이 심해 경미한 우울증 증세도 보였다고 합니다. 밝은 성격이었기에 가족들의 충격이 더 컸던 것 같아요

두번째로, 세상의 시선들은 아직 그다지 썩 좋지는 않아요

물론 본인은 그런거 다 이겨낼 수 있다고 하고 자퇴를 했으나 여러 사람들이 부정적으로 생각하니 본인도 저절로 움츠러들더라고요.

가장 큰 단점은 이 두가지인 것 같은데, 이 두가지에 굴복하지 않고 생활하실 수 있다면 그건 전적으로 본인의 선택이라고 생각해요!

자신과 대화하면서 하고 싶은 걸 찾는다고 하셨는데, 그렇다면 수학만 놓지 마시고 그냥 하고싶은 거 찾으시면서 학교 다니셔도 될 것 같아요. 제가 교육 분야의 전문가는 아니지만 그래도 다른 과목들은 단기간에 하실 수 있는데, 수학은 정말 아니더라고요 ㅋㅋ 시험을 잘 봐야 한다는 부담감 내려놓으셨으면 좋겠어요. 어차피 중학교 성적은 특목고 준비하시는 거 아니면 아무 소용도 없어요 대학에서는 중학교 성적 보지도 않아요. 그러니 최대한 학교는 다니는 방향으로 해서 주말, 방학 기간뿐만 아니라 학기중에도 공부 좀 덜 해도 하고 싶은 걸 찾아, 고등학교 때 자신의 진로를 확고하게 밀고 나가보세요! 나중에 자퇴를 하지 않은 본인에게 그 선택 참 잘한 선택이었다고 말해 줄 날이 올 거라 믿어요.

여기까지는 제 생각이고, 질문자님께서는 자퇴를 하셔도 야무지게 잘 생활하실 것 같아요

제 생각이 결정을 내리시는 데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고, 담임선생님과 여러 선생님들께 한번 의견도 여쭤보면서 본인에게 도움이 되는 현명한 결정 내리시길 바랄게요! 긴 글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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