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성친구가 미치도록좋아요

우선.. 쓸떼없는 말 지껄이는 분 씹어주시구요.

전.. 사춘기라는 말을 하지 말라하셨는데.. 그래도 하겠습니다 우선적으론 사춘기를 제외할 순 없어요..

지금은 모두가 오는 사춘기 시기이고.. 거기에 '성 정체성 혼란기'도 겪는 시기니까요

전혀 마음에 다가오지 않는다 하시면.. 우선 밝히겠습니다 전 동성애자(이반), 이구요 여자에요 고1이구요.

도움을 드리기 위해 딱 이정도 선까지만 신상을 밝히겠습니다

많은 글을 읽어보고, 답변을 달아왔어요 하지만 몇분들도 질문자 분처럼 사춘기같은건 아니니까 정말 진실된 감정이라고 말씀하지 말라하셨지만.. 그래도 나중엔 좀 수긍을 해주셨어요

정말 괜찮다고 힘들어도 상관없다는 분은.. 그냥 그렇게 자신을 미리 인정해 버리셨구요

제가 아무리 도움을 드리고자 백날 답을 드려도.. 현재 감정을 느끼는 것도 본인이고, 자신의 마음 가는대로 하는 것이 더 크기에 강요는 못해요 그리고 저 조차도 중2때 이성애자는 아니라 자각하고 중3때 섣불리 교제를 해버렸으니까요..그래도 전 말리고 싶어요 지금 이 시기만은요.

사춘기가 지나가고.. 혼란기가 사라지면 그냥 친구처럼 다가올 그런 혼란스런 시기에요

저도 겪었고, 제 주위도 겪었고.. 저야 기억상으론 선천성인 면이 좀 있는 것 같은데 우선은 사춘기때에 겹쳐서 섣불리 교제까지 해버려서...더 빨리 이반으로 확실하게 굳어진 걸지도 몰라요

그래도 제 친구중엔 선천성인 친구도 있으니까.. 나름 믿음은 가실꺼구요

다소 서두없이 글이 길어지겠지만.. 정 싫다 하시면 읽지 않으셔도 좋아요~

위에 밝혔다 싶이, 전 동성애자에요. 레즈니 게이니.. 이런 억양은 상당히 싫어해서요

이반이라던가, 퀴어.. 라고 해요

자 가겠습니다~

살면서 우리는 한번쯤 커밍아웃(자신이 이반임을 밝힘)을 하게 될꺼에요 아무리 자신을 감추고 숨기시는 분들이라도.. 정말 친한 누군가에겐 한 두명씩 자신을 얘기해 줄꺼구요..

저만해도 이성애자인 친구 한명에게만은 커밍아웃을 한 상태구요 그외엔 어쩌다보니.. 같은 이반이었고..

아, 전 성격도 성격이지만 이반이다 보니까.. 특히나 동성애를 주제로 하는 얘기가 나와요 살다보면 꼭 들어보게 되있구요.. 학교에서 선생이 얘기를 꺼냈는데, 여고구요 아직까지 그 싫다는 혐오하는 반응들.. 뚜렷히 생각나요

얼굴 찡그리고.. 소리지르고 은근은근 욕하고.. 뭐 이해해요 생소함도 있고 자신과 일단은 다르니까 혐오감이 생기는 것도 당연하고.. 이렇다 보니까 그래도 아무리 이해하려해도 뭐랄까.. 일반 스트레이트(이성애자)들과는 마음열고 어울리는게 꺼려진..달까요? 그냥 형식적인 반 애들.. 정도라고 보시면 될꺼같아요

게다가 인간이란건.. 정말 가까운 사람이 아니라면 다 가식으로 밖엔 전 보질 않아요 학교에서 착한척 해도.. 뒤에선 온갖 욕 다하고 다니는, 그런 애들을 생각하심 이해하기 쉬우실 꺼구요

이런 점들은 그냥 무시하고 넘기면 그만이긴 해요 난 나니까. 란 생각으로 욕하면 같이 욕하면서 씹어주면 그만이고.. 그래도 우리도 마찬가지로 상처받고, 상할 기분 남아있는 거잖아요? 가끔 혐오도 혐오 나름인데.. 수위를 넘어서 쓰레기 취급하는 상당한 호모포비아(동성애 혐오자)들이 간혹 있어요

아주 극도록 싫어하죠 거기에 기독교 인들인 크리스찬들도 상당히 싫어하구요.. 괜찮아요 이 정도쯤은.

한데, 엄연한 같은 인간임에도 불구하고 쓰레기 취급하는건.. 정말 뭐라 설명해야 할까요.. 저흰 이해도 인정도 아닌 '존중' 을 원해요 그만큼 이반들이 무슨 지들과 다르다고 더럽다고 어떻게 해도 상관없단듯이 쓰레기 취급하는 참 감사한 인간들. 드물기야 해도.. 욕하는건 어쩔 수 없어요

가끔 친구랑 어딜 가다가도 남자같은 모습에 훑어 보는 사람들도 있구요 이건 약소하죠.. 정말 남자같은 친구가 있는데 그 친구랑 있으면 레즈니 뭐니 이런 소리도 자주 들어봤어요 전 못들었지만 주로 친구가 이런 얘기에 예민해서 잘 듣는 편이거든요.. 근데 멀리 떨어져 있는 자리도 아니고.. 바로 뒷자리, 앞자리에서 하니까 못 듣는단 것도 말이 안되겠죠ㅋㅋ 이런 인간들이야.. 씹어주면 되긴해요

그래도 다 저희같은 성격들도 아니고.. 상처도 받겠고 죽을만큼 힘들때가 오면.. 정말 자살이라도 할지도 모르는거고..

본론으로 얘기하자면, 지금 그땐 누구나 그런 감정들을 느껴요

물론 요 부분에서 저 또한 섣부른 판단에 이반으로 굳어진 점으로 설득력이 없을지도 몰라요 그래도.. 전 그 감정을 정말로 '사랑' 이라고 단정 지으실수 있을지.. 의문이 드네요

기분이 상하시겠지만.. 정말 그 분이 없다면 지금 당장만은 죽을 것 같으신가요?  내 모든 걸 줘도 아깝지 않으실까요? 이런점들이 물론 정말로 좋아하고 사랑한다는 감정을 배제할 순 없죠

그 분, 같은 동갑에 친한 친구분 이시죠?.. 그럼 얼마 안가서 사랑이었단 감정이 아니라, 정말 깊은 우정이었다고 느껴지실 꺼에요 저도 지금 1년째 동갑 친구랑 어쩌다보니 교제중이긴 하지만.. 솔직히 말해서 진심으로 사랑이란 감정이 있냐. 라고 묻는다면.. 당장은 그렇다. 라고 대답할 수 없어요

은근 친구같은 점에서 자주 싸우는 편이고.. 사이도 가까워지는 모든 면들에서 편하다.. 는 거랄까요?

나중에가면 친구같은게 더 커요 이성애자들도 동갑이랑은 그다지 잘 사귀지 못하는 것 처럼.. 그런 느낌이에요

그래도 사랑한다는 감정이 있으니까, 지금 교제중인 이 친구를 보면 사랑스럽다. 라고 느껴지겠죠?

쓸떼없는 말이 많지만.. 잘 읽어주시길 바랄께요 서두없긴 하지만.. 다 경험에 비롯해서 말씀드리는 것이고..

지금은 몰라도 나중에 가선 이성애자로 그냥 시기가 지나갈 것을 이반으로 굳어져 버린다면.. 나중엔 섣부른 판단이었다고, 힘들어하며 후회할 지도 몰라서에요

최소 고등학생쯤.. 사춘기가 끝날때 까지는 깊은 생각 마시고, 미리 판단도 하지 마시고.. 교제도 여기서 그만하는게 제일 좋아요.. 후에 가서도 그런다면.. 그때야 말로 깊이 생각해 볼 때이겠지요

사랑을 한다면, 그 기분 다 알아요 지금 이 사람만 있으면 되겠고 지금 순간만은 엄청 행복하고..눈에 뵈는 것도 없고...그래도 이건 다 순간이에요. 이 교제의 계기로 인해 정말 이성애로 돌아가지도 못하게 이반으로 굳혀져버린다면.. 사랑만으로 택한걸 정말 후회하실꺼에요.. 사랑한다는 이유만으로 이 길을 걷는건.. 전 이반으로써 잘못됬다고 생각하거든요? 지금은 정말 친한 둘도없는 친구 사이로 지내시는게 가장 좋아요

이렇게 생각해보셔도, 지금 당장만은 상관없다고.. 제가 뭐 감놔라 배놔라 할 처지도 아니지만..

그래도 나중에가서가 아니라 지금 생각을 하고 결정을 내리겠다면.. 굳이 말리진 않을꺼에요 그래도 사랑도 사랑나름이지만.. 지금은 사회의 시선도 그 못지않게 중점을 둬야해요.. 아시죠? 사회에선 얼마나 동성애를 꺼려하고 거부하고 혐오하는지... 혹시라도 자신이 알려지면 해가 됬으면 됬지 득되는 것도 전혀없고.. 마치 2등시민 같은 느낌? 이랄까요? 사회가 이러니 자신을 감출 수 밖엔 없지만 억눌린 감정이 느껴지는 것도 적잖아 있어요

어찌보면.. 혼자 끙끙 앓아야 할때가 더 클지도 모르고.. 이런 것들이야 금방 겪을리는 거의 없을, 한참 후에 얘기이긴 해요 그래도 사아갈 날이 긴 만큼, 가까운 거리가 아닌 먼 곳을 보셨으면 해요

잡솔이 길어졌지만, 도움이 되셨으면 좋겠어요

언제든지 필요하시다면 주저말고 쪽지주세요!

좋은 하루 되세요~

그건 아마도 정말 너무 베프,하늘이내린 인연,우리둘만친했으면좋겟다라는감정이 좋아한다는감정으로  착각 하신거구요 일시적인현상일겁니다. 시간이 흐르고흐르고흐르다보면요. 괜찮아져요 그냥 친해질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