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도 올해 중2인 여학생 입니다.
님과 마찬가지로 학원 한번도 안 다녀봤고 수업도 듣는 편이고, 성적은 90점대 초반입니다.
저의 공부법을 알려 드릴께요.
1. 학교 수업과 교과서로만 공부한다.
- 하루, 24시간 중 가장 공부를 많이 하는 곳이 어딘지 아시나요?
바로 <학교> 입니다. 저희 학교 같은 경우에는 대략 6~7시간 정도 공부하죠.
1교시 부터 6교시까지 공부를 하게되는 시간을 정해놔서 수업이 진행 되는 것이다 보니 하고 싶든 안하고 싶든 강제적으로 하게 되어 '억지로 한다'는 생각 때문에 학교에서 공부하고 싶어하지 않으실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그 시간 만큼은 공부를 하게 되므로 그 때를 활용하시는게 좋다고 생각합니다.(자세한건 1번 이후에)
그렇다면 집은 어떨까요?집에 돌아가면 얼마냐 공부하냐고요? 물론 사람에 따라 다르지만, 저는 집에서는 공부를 하지 않습니다.
왜냐하면 집에는 컴퓨터와 TV, 게임기와 같은 기기들이 있으니 공부를 하고 싶다고 해도 잘 되지 않기가 십상이니까요. 저도 1학년 때는 집에서 열심히 공부를 하고자 했지만, 억지로 절제 하다보니 스트레스를 받아 결국 공부를 안하는 사태에 이른 적이 있었습니다.(그 때는 시험 2~3일전에 공부했죠.)
놀땐 놀고 공부할 땐 공부하면 안되냐고요? 그게 마음대로 쉽게 되지는 않습니다.
저 역시 그랬지만 놀고 난 후 공부를 하려니까 좀 더 놀고 싶다는 생각에 공부를 미루게 되었습니다.
'공부를 해야하는데..'라고 생각은 해도 마음 뿐이였죠.
그래서 차라리 학교에서 좀 더 열심히 공부하는 것이 났겠다 싶어서 집에서는 공부하지 않습니다.
2. 노트? 문제집? 학원? -> 교과서와 선생님들로 해결합시다.
(1)학원
학원에 다니면 당장의 성적은 오를지 몰라도 학원에 갈 시간이 없어지게 될지도 모르는 고등학생때에 중학생 부터 다니던 학원을 그만 두신다고 생각해 보십시요.
학원에만 의지하여 정작 자신에게 맞는 공부 방법을 깨우치지도 못한채 [알아서]공부해야 합니다.
제 친구는 학원에 다녀서 전교5등을 한 천재(?)이지만, 사람에 따라 다른거니까요.
(2) 노트
노트 정리로 공부하는 친구들이 많은데, 단시간내에 핵심만 골라낼 수 있고, 빨리 필기 할 수 있는 사람이 아니면 지속적으로 노트 정리를 하기에는 무리가 있습니다.
저 역시 평상시에 노트정리를 하면서 공부 하였지만, 5일이상 진도에 맞춰서 요약하기가 힘들었습니다.
하루에 한 과목만 배우는 것도 아니며, 배운 내용을 잘 알고 있지 않으면 핵심을 알기가 어려우니까요.
(3) 문제집
문제집을 풀면 시험 대비를 할 때는 확실히 도움이 될지는 몰라도 문제집은 엄연히 [문제만]있는 경우가 많습니다.(요점정리가 되어 있는 것도 있겠지만 말이죠.) 문제집을 풀려면 기초를 다져 놓고 풀어야 합니다. 하지만 기초를 다져 놓으려면 교과서를 보아야 합니다.
교과서에는 시험에 나올 만한 문제들이 다 있습니다. 선생님들은 절대 교과서 외의 다른 곳(문제집, 참고서 등)에서 문제를 참고해서 내시지 않습니다. 오로지 교과서에서만 문제를 출제 하시죠.
(4) 교과서와 선생님들로(?) 공부하면 됩니다.
교과서 - 수업시간에 선생님이 중요하다고 하시는 것을 밑줄이나 동그라미, 별표등으로 표시를 해둡니다.
해당페이지에서의 핵심을 여유공간에 적어두는 것도 여러 방법중의 하나이죠.
저 같은 경우에는 위를 포함하여 3가지 색의 볼펜을 사용 합니다.
빨간색 - 시험에 나올정도로 중요하다고 하신거를 표시할 때
파란색 - 어느정도 중요한것 또는 중요한 부분의 보충설명
검은색 - 참고만 해도 되는 것(중요하진 않으나 선생님께서 참고하라 하신 것) 또는 보충설명(중요한 것이 아닙니다.)
*참고로, 쉬는 시간에는 다음 수업준비를 하거나 화장실에 다녀오는 등의 휴식을 취합니다.
절대 그땐 공부하지 않아요. 쉬는 시간에도 공부하면 공부하기가 싫어집니다.
선생님 - 저는 수업시간에 모르는 것을 쉬는 시간이나 점심시간에 질문합니다.
수업시간에는 수업진도를 제대로 나가지 못할 가능성 때문에 질문 하지 않습니다.
말 한번 잘못 꺼냈다간 삼천포로 빠지는 경우가 다반사니까요.
그래서 모든선생님들께 마음껏 질문 할 수 있는 쉬는 시간과 점심시간을 애용합니다.
(미리 양해를 구해야 하시는 것은 아시죠?^^ 무턱대고 가다간 선생님이 계시지 않은 상황이 발생할 수 있으니까요)
-> 선생님에게 모르는 것을 질문하며 공부했더니 평균이 1~2점이나 올랐습니다.
3. 시험기간에 계획을 세워라!
이때의 시험기간은 시험을 보기 2~3주 전을 의미 합니다.
저는 3주전에는 수업 진도가 끝나지 않아 2주 전 부터 제대로 공부하기 시작합니다.
달력에다가 그날 그날에 공부할 과목을 적어 놓고 공부 하는 것입니다.
(물론 시험 시간표가 있어야 할 수 있지만요.)
시험 계획은 이렇게 세웁니다.
1. 시험 시간표 확인
예를 들어 시험 시간표가 1일 - 국,영,수 2일- 사,과, 한 3일- 음, 미,체라고 합시다.(중간고사를 기준으로)
2. 계획 작성
공부할 과목을 위에 있는 예를 들어 적은 시간표를 참고하여 적는 다 하면,
음,미,체 - 사, 과, 한(시험 13일~10일전) - 국, 영, 수(시험 4~5일전)으로 하여 시험 전날에 시험 당일날 시험을 보게 될 과목을 공부하도록 설정하는 것입니다.
시험 당일날 국,영,수를 보는데 시험 전날에 음,미,체를 공부하는 것은 바람직 하지 않습니다.
*계획을 작성할 때 주요 5과목중 3개가 시험 첫날에 있다고 하면 비주요 과목보다 좀 더 많은 일수로 설정해서 공부하도록 합시다(꼭 3개여야 한다가 아니에요.)
4. 친구와 같이 공부하는 것을 피하고, 수행을 열심히 해라.
(1) 친구와 같이 공부하는 것을 피해라
저는 개인적으로 친구와 같이 공부하지 못합니다. 안하는 것이기도 하지만.
친구와 같이 공부하면, 유대감이 형성되어 같이 공부하는 친구와 우정이 깊어질 수도 있으나- 단점이 있습니다.
1.친구들의 수가 많으면 많을수록 공부에 집중 할 수 없습니다.
[사공이 많으면 배가 산으로 간다]라는 말과 비슷한 이치(?)라고 할까요.
본래는 공부를 하고자 모인 것이지만, 대화를 하면서 점차 놀이로 변질될 수 있습니다.
2.장소와 시간을 정해야 한다.
어디서 어떻게 만나서(끝나자 마자 갈 수도 있겠지만..) 언제 시작하여 언제 끝마칠 것인지를 정해야 합니다. 누군가는 자신의 집에서 했으면 할 수도 있지만, 누군가는 본인의 집에서 하지 않기를 소망 할 수 있으므로 처음부터 고비가 되기도 하죠. 장소 외의 나머지 것들을 정하는 것도 시간이 많이 걸립니다.
(2) 수행을 열심히 해라
올해부터 한 과목당 수행을 반드시 최소 30점이상 비중을 두라는 교육감님의 지시로 인해 실시하게 되었습니다. 최소 30점(주요5과목)이지만, 많게는 80점(비주요과목)까지 차지합니다.
'30점? 30점이 뭐 대수냐, 시험만 잘 보면 되지'가 아닙니다.
30점 만점인 수행을 0점 맞고, 시험에서 다 맞는다 쳐도 70점 입니다. 비중이 크므로 열심히 하셔야 합니다.
# 사람에 따라 공부법도 다른지라 저의 공부법이 맞으실 지는 모르겠으나 참고가 되실 듯하여 적어보았습니다. 이 글은 저의 공부법으로, 극히 개인적인 생각이 들어가 있으므로 비난하지 말아주십시오.
꼭 저의 공부법대로 해야한다가 아닙니다. [참고로]보시고 적절하다 싶으시면 하시라는 것입니다.
행여나 이해가 가지 않으신다면 메일이나 쪽지, 혹은 1:1(내 주제에 뭘 바라냐ㅠ)로 질문 주시길 바랍니다.
다른 사람들 글 배낀거 아닙니다. 아까 말했다시피 제 공부법과 생각을 적은 것 입니다.
이 글이 도움이 되었길 바라고, 도움이 되셨다면 답변확정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