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공70) 중학교 발표 걱정 조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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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등 학생입니다. 다음주 화요일에 과학 발표를 하게 되었는데.. 2인1조로 하는 활동이었어요. 근데 번호 순으로 1번2번, 3번4번, 5번6번.. 이렇게 하다보니 제 뒷번호인 애랑 같이 하게 되었는데 하필 작년에 심하게 싸우고 손절해서 그 뒤로 상종도 안 하는 애랑 걸린 거예요.. 그와중에 쌤이 발표 주제를 알려주시는데 뭔 소린지 하나도 모르겠고.. 뭘 해야할지도 모르겠고 ㅠㅠ 그래서 제가 수업이 끝나고 쌤한테 은밀히 가서 말씀 드렸어요. 제 조 친구가 저랑 불편한 사이라고... 죽어도 걔랑은 하기 싫었거든요.. 그랬더니 선생님이 곤란하다고 그럼 자기가 그 친구한테도 말 해보고 그 친구도 오케이 하면 둘 다 개인적으로 할 수 있게 해주겠다라고 하시는데... 이렇게 되면 저는 저 혼자서 해야하는 거잖아요. 근데 사실 전 주제도 똑바로 이해하지 못 했고 기간도 너무 짧고... 제일 문제인 것이 제가 주제만 알면 발표 준비는 열심히 할 수 있는데 발표,무대공포증이 있어서 발표할 때 긴장을 너무 심하게 해서 항상 발표를 망쳐요 ㅠㅠ 그래서 작년에 조별과제가 있으면 항상 자료 찾는 건 정말 열심히 하고 발표는 조금 활발한 애한테 시켰었거든요...ㅠ 근데 이번엔 그러지도 못 하니... 새학기부터 발표하는 활동이 있을 줄 몰랐는데... 절친들 앞에서도 발표를 제대로 못 하는 제가 어색한 친구들만 있는 곳에서 발표를 제대로 할 수 있을까요...? 발표할 때마다 목소리가 자동으로 그냥 떨리고.... 긴장 안 하려 인터넷에서 찾아본 방법들을 전부 써봐도 안 통하더라구요... 손도 목소리도 달달 떨리고 아. 망했다 싶은 생각이 딱 들면 머릿속이 새하얗게 변하고 아무것도 기억나지 않고 순간 너무 어지럽고 쓰러질 것 같고... 심지어 눈물도 고이기 시작해요 ㅠㅠ 작년에도 그렇게 망친 적이 있어서 너무 걱정 되네요... 얼마나 심하냐면 중요한 발표가 있는 날엔 긴장해서 새벽 4시까지 온갖 생각에 잠도 못 자고... 당일 날 학교 갈 때면 계단에서 굴러떨어지면 오늘 학교를 쉴 수 있지 않을까?하는 생각이 들어요... 가뜩이나 요즘 친구 관계 문제로 많은 스트레스를 받아서 집에 와서 매일 울고 너무 힘들어서 생리불순까지 일어나고... 몸 상태도 마음 상태도 너무 안 좋은 마당에... 저 혼자 해야하는 발표라니... 진짜 너무 막막하고 스트레스가 심해서 그냥 눈물만 나와요.. 자존감도 점점 떨어지고 왜 난 이렇게 태어났나 싶고.. 나는 왜이렇게 소심하고 긴장을 잘 하는지.... 자괴감이 들어서 너무 힘들고 슬퍼요. 어떻게 해야 할까요... 너무 간절해요. 내공 70 걸테니 제발 진심을 담은 위로와 조언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