혹시 돋보기로 햇빛을 모아 종이를 태워보신 적 있으세요?
자~ 그럼 어떻게 했을 때 종이가 금방 잘 타올랐는지 기억을 떠올려 보셔요.
태우고자 하는 종이와 등 뒤의 햇빛 사이에 있는 돋보기를 나란히 놓고 촛점을 작게 맞추면 열이 모여 불이 붙잖아요. 반면에 돋보기를 비스듬히 비추면 빛이 넓게 퍼져 종이는 그대로이지요.
이처럼 돋보기의 면적을 통해 들어가는 햇빛의 양은 같은 데 그 빛을 어떻게 모아주느냐에 따라 지면에 놓인 종이의 상태가 달라지듯 태양이 우리의 머리 위를 비출 수 있는 지점은 열대,,그렇지 않은 지점은 한대기후가 됩니다.
그런데 문제는 지구가 반듯하게 자전하면서 공전하는게 아니라 기울어져 자전 및 공전한다는 것이죠.
지구본 보셨죠?
약간 기울어져 있죠?
만약에 지구본에서처럼 지구가 기울어져 있지 않고 반듯하게 태양의 주변을 돈다면 적도가 가장 뜨거운 곳이 될테지만 기울어져 있으므로 지구가 태양을 주변을 공전하는 위치에 따라 어떤 때는 지구 기울기의 각도만큼 해당하는 적도 위쪽이 가장 뜨거운 곳(북반구 중위도가 여름)이 되거나 적도 아래쪽이 가장 뜨거운 곳(남반구 중위도가 여름)이 됩니다. 사실 극지방도 계절은 있어요. 다만 그게 뚜렷하지 않고 불분명해서 문제죠. 극지방은 여름도 춥습니다. 대신 저위도는 겨울이라고 하기에도 뭐할만큼 겨울도 더워 - 굳이 나눈다면 적도 위쪽 열대기후 지역은 12~2월, 적도 남쪽 열대기후 지역은 6~8월이라 해야겠지만 - 겨울이라는 말도 쓰지 않습니다.
지구가 자전해 낮과 밤이 번갈아 나타나 데워지므로 지구를 한 바퀴 획 돌아서 위선을 돌리니까 회귀선이 되는 것이구요. 위선의 한 지점에 점 찍고 지구본 돌려보셔요. 다시 점을 찾아 같은 위선 위의 제자리로 오잖아요. 지구의 기울기의 각도에 따라 적도 위쪽은 북회귀선, 남쪽은 남회귀선이라고 하는 것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