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거 사귀는 거 맞죠 아님 썸이라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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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ㅂㅎ중학교 1학년 5반 중학생이 된 아주 파릇파릇한 11년생 입니다

다름이 아니오라 저희 반에 이쁘장한 제 친구, 그리고 객관적으로 잘생긴 친구가 있는데 걔네들이 누가 봐도 사귀는 거 같거든요..???????? 근데 부정해요ㅠㅠㅠ

제가 이렇게 생각한 이유는 아침 자습시간 이엇슴미다,,, 담임 쌤이 조례를 칼같이 끝내주셔서 무려 15분을 쉴 수 있었죠

근데 워낙 이쁘장한 제 친구는 공부도 열심히 합니다..이 엄친딸,,,,ㅠㅠㅠㅠㅠ 아무튼 그래서 걔가 그 시간에 뭔 문제집을 풀던데
갑자기 그 남자애가 (여자애는 K, 남자애는 S라고 하겟습니다) 가 K한테 가더니 둘이 아주 모쏠들 서럽게 오순도순 한 10cm 거리두고 '같이' 문제를 풀더라고요

(아니이게누가봐도사귀는데) 심지어 S가 K를 보며 진짜 행복한 웃음을 짓더라고요...
당근빳따 둘이 사귀는 줄 알고 K한테 사귀냐고 물엇늗데 아니라고 하길래 무시까고 둘을 ㅈㄴ 엮었어요..

근데 세상세상세상에,,,,,,,문제는 오늘 벌어졋습니다......

오늘 국어 B 수업시간에 "못내" 라는 단어가 나왓거든요????? 근데 저희 국어 B 쌤이 되게 장난꾸러기 이런 성격이시라 애착템이라고 부르는 S를 예시로 설명을 해주셨습니다

못내 뜻을 다들 아신다고 가정하고 설명하겠슴다..

쌤: 자 만약에 S가 썸타는 여친한테 꽃다발을 줬어.
근데 그 여자친구가 못내 받았다고 대답을 한 거야!! •••

대충 이런 식으로 설명을 해주셨는데 S가 좀 노는? 놈이라 (일진 이런 건 아니고 진짜 인싸 그런 느낌이요) 남자애들이 막 "오오~~~~" 이러면서 S를 봤어요

문제는 여기부터 였습니다. S랑 굉장히 친한 O라는 남자애가 K라는 여자애를 B쌤이 여친 얘길 하실 때 진짜 거의 5초 동안 바라봤기 때문이죠,,,, 걔네 둘 엄청 친해서 그런 얘기도 편하게 하는 사이라 서로 여친 이름도 다 아는데, 이건 진짜 아무리 눈치없는 놈이라도 알 수 있지 않습니까.....

이거 사귀는 거 맞죠???

(심지어 체육시간에 그늘에서 쉴 때 K 옆에 S가 다가와서 앉으려고 하기도 했고 둘이 노가리도 자주 까고 수업 중간에 서로 눈 마주치면 아주 알콩달콩하게 웃어요......행복해라 짜슥들ㅇ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