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온고지신溫故知新
溫: 따뜻할, 익힐 온 故: 옛 고 知: 알 지 新: 새로울 신
→ 옛것을 알게 되면, 그것을 통하여 새로운 것을 알게 된다는 뜻입니다.
노나라 창평향 추읍에서 태어난 공자는 어려서부터 가난한 생활을 했습니다. 그러나 공부에 힘쓴 한편, 노나라의 시조 주공의 지혜를 높이사, 옛날의 전통 문화를 배우는 데 게을리 하지 않았습니다. 후에 이름을 떨친 공자는 제자들과 함께 여러 나라를 돌아다니면서, 그의 사상을 사람들에게 전했습니다.
그런 공자게서 강조한 말씀 가운데 이런 것이 있습니다.
'옛것을 알면서 새것을 모르는 사람은 고루한 사람이요. 새 것을 알면서도 옛것을 모르는 사람은 장님과 같다.'
그러면서 공자는 '옛것을 익혀 새것을 알면(온고지신) 남의 스승이 될 수 있다.'고 했습니다.
흔히 옛것은 낡은 것, 지나서 쓰지 못하는 것으로 여기기 쉽습니다. 하지만 옛것에는 조상들의 지혜와 슬기가 배어 있기도 합니다. 공자는 바로 그 점을 높이 사, 옛것을 배우고 읽히라고 한 것입니다.
'로마는 하루 아침에 이루어지지 않았다.'는 말처럼 이 세상의 모든 것은 갑자기 한 순간에 생겨난 것이 아닙니다. 옛것이 조금식 고쳐지고 더해지면서 오늘날의 새것이 된 것입니다.
그러니 옛날에 이루어진 것과 오늘날의 새로운 것 사이에는 서로 밀접한 관계가 있습니다. 따라서 오늘날의 새로운 것을 바르고 정확하게 파악하기 위해서는 지금까지 이루어져 내려온 옛것에 대한 지식이 있어야 한다는 이야기 입니다.
<논어>의 위정 편에 나오는 온고지신의 이 이야기는 옛날 것, 옛날의 방식이라고 무조건 무시하지 말고 거울로 삼아 오늘의 교훈이 되게 해야 한다는 뜻으로 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