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의정부시 청소년상담복지센터 상담사 입니다.
'ajon****'님이 작성해준 진솔하고 소중한 고민글을 잘 읽어보았어요. :)
최근 들어 가까워진 친구의 이해가 되지 않는 행동에
여러 가지로 생각과 고민이 많아졌나 보네요.
자신이 인식하지 못하는 순간에 자신의 허락 없이
누군가 자신을 몰래 촬영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면
굉장히 당황스럽고 걱정스러울 것 같아요.
이 답변글이 'ajon****'님의 고민에 작은 도움이라도 될 수 있도록
정성껏 답변해 볼게요! :D
우선 허락 없이 누군가를 몰래 촬영하는 것은
상황이 어떠하든지, 상대가 누구인지와 상관없이
바람직하지 않은 행동이라는 것을 말해주고 싶어요.
그렇기 때문에 'ajon****'님이
친구의 도촬에 대해 심각하다고 느끼지 않는다고 해도
친구가 몰래 촬영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고 사실을 전하고,
친구가 왜 몰래 촬영한 것인지 확실하게 물어보는 것이 바람직해요!
친구가 'ajon****'님의 친밀감의 표현으로 촬영한 것일 수도 있지만
어쩌면 그 이외의 의도와 생각으로 몰래 촬영한 것일 수도 있기 때문이죠.
'최근에 네가 나도 모르는 사이에 촬영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자연스러운 상황에서 내 모습을 담아줘서 고맙지만
나도 모르게 다른 누군가에게 찍힌다는 사실이 불편하다.'
'네가 나를 몰래 촬영한 이유가 뭔지 궁금하다. '
상대의 생각이나 마음을 우리가 전부 다 꿰뚫고 있는 것이 아니기에
섣불리 상대의 마음을 헤아리는 것 보다
친구의 의도와 생각을 이해하고,
친구와 관계에서 발생할 수 있는 오해나 갈등을 피하고 싶다면
친구에게 진솔하게 물어보는 것이 좋을 것 같아요!
누군가의 모습을 카메라에 담는다는 것은
상대에 대한 관심을 담는 것이기도 해요.
어쩌면 친구는 최근 들어 가까워진 'ajon****'님에 대한 친밀함과
앞으로 친해지고 싶다는 마음을
사진이나 영상을 찍는 것으로 표현한 것일 수도 있죠.
만약 친구의 마음이 더욱 친해지고 싶은 마음이었다면
친구의 그 마음을 충분히 공감해주고,
'상황에 따라 허락없이 촬영하게 되었다면
촬영하고 난 뒤에 꼭 허락을 구해줬으면 좋겠다.' 등
앞으로 친구가 어떻게 행동하면 좋을지 이야기 해주면 좋을 것 같아요! :D
이번 경험을 통해 친구의 이해할 수 없는 행동에 대해
오해와 갈등을 일으키기보다 진솔하게 묻고 듣는 과정을 통해
서로에게 더욱 만족스러운 관계를 형성하게 되기를
'ajon****'님을 응원할게요! :D
오늘 상담이 도움 되셨길 바라며,
다른 고민이 있으시다면 가까운 '청소년 상담복지센터'를 방문해 주시거나
청소년 번호 '1388'(핸드폰일 경우 : 지역번호 + 1388)로 연락 주세요.
전화가 어려울 경우에는 문자(1388)이나 카카오톡(#1388 플러스 친구맺기)로도 가능하답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