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의정부시 청소년상담복지센터 상담사 입니다.
작성자 님이 작성해준 고민글을 잘 읽어보았어요.
친구 2명과의 관계 속에서 좋은 관계를 유지하고 싶어
여러 가지로 고민 중인가 보네요.
친구 2명 모두, 작성자님에겐 소중한 친구들이고
앞으로 점점 더 친해지고 싶은데
두 친구 모두 기분 나쁘지 않게
좋은 관계를 유지할 수 있는 방법이 떠오르지 않아
많이 답답했을 것 같아요. :-(
이 답변글이 복잡하고 답답한 친구들과의 관계에서
어떻게 하면 3명 모두 만족스러운 관계를 형성할 수 있을지
그 방법을 함께 고민해 보는 기회가 되었으면 좋겠어요! :D
작성자님은 두 친구, 모두 아주 소중하게 여기고 있고
그 친구들의 마음을 헤아려주고 싶어한다는 것을
고민글을 통해 충분히 알 수 있었어요!
글을 통해 본 친구 A는 꽤나 사교적이고
다양한 친구들을 사귀고 소통하는 능력이 좋은 것 같고요.
청소년 시기에는
다양한 사람들과 관계를 형성하고 소통하며
타인을 비롯하여 나의 정체성을 발견하고 이해하며
자신 이외의 사람들과 함께 어울리는 방법을 익히는 시기예요.
초등학교 때에는
성별, 관심사, 가치관 등
나와 잘 맞는 또래 친구들과 자연스럽게 무리를 형성하며
친밀감을 형성하게 되죠.
하지만 청소년 시기에는
다양한 사람들과 관계를 형성하고 소통하며
타인을 비롯하여 나의 정체성을 발견하고 이해하며
자신 이외의 사람들과 함께 어울리는 방법을 익혀서
대인 관계를 보다 넓게 형성하는 단계랍니다.
아마 친구 A는 친구 B와 초등학교 때부터 친밀했던 사이였기 때문에
친구 A가 다른 친구들과 함께 소통하는 것이 불편했을 수도 있어요.
다른 친구들과 함께 어울리는 것이
마치 친구를 빼앗기는 느낌이 들었던 것 같아요.
사람과의 관계는 고정되어 있는 것이 아니라
자신이 처한 상황, 현재의 마음과 태도, 소통하는 방법 등에 따라
유동적으로 변하게 되어 있어요.
또한, 친밀감은 사람에 따라 다르게 느끼기에
친구 A는 친구 B에게 충분히 친밀감을 유지하고 있다고 생각해도
친구 B는 그 친밀감의 표현이 부족하다고 느낄 수 있어요.
그러다 보니, 친구 B가 친구 A와의 관계에서 불안함을 느끼고
일시적으로 친구 A가 밉다고 느껴저
작성자님에게 마음을 표현했던 것 같아요.
우선, 친구 B와 먼저 이야기를 나누어 보는 것이 어떨까요?
친구 B의 마음을 공감하고 이해해주며
친구 A에 대한 친구 B의 솔직한 마음을 들어보세요.
그리고
'네가 얼마나 친구 A를 좋아하는지 알아.
네가 많이 좋아하기 때문에 친구 A가 다른 친구들과 어울리는 것이
속상하게 느껴질 것 같아.'
'보통 사람들은 자신을 기준으로 상대를 생각하기 때문에
나에게는 별로 서운하거나 예민하지 않은 일이지만,
상대는 충분히 서운하고 속상한 일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해.'
'친구 A가 다른 친구들과 함께 어울리고 활동을 같이 한다고 해서
너와 친구 A와의 관계가 멀어지거나 변한 건 아닐거야.'
'내가 보기에 친구 A가 다른 친구들과 어울리는 건
너와의 관계가 변해서가 아니라
단지, 관심사가 다양해진 것처럼 보여.'
'만약 네가 친구 A에게 서운한 마음이 있다면
네가 먼저 너의 마음을 솔직히 이야기해보고
친구 A의 마음도 들어보자!
내가 함께 도와줄게!'
이런 메시지를 담아 대화를 나눌 수 있다면
친구 B와의 관계는 물론,
친구 A와의 관계에서도 긍정적인 관계를 형성할 수 있지 않을까요?
친한 친구 사이에서도
작은 것 하나로 오해나 갈등을 쉽게 일어날 수 있어요.
하지만 이런 오해나 갈등은
대화를 통해 자신의 마음과 생각을 솔직하게 전하고
상대의 이야기도 들을 수 있다면
이전 보다 훨씬 더 신뢰로운 관계를 형성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해주기도 한답니다!
서로를 이해하고 존중하는 마음으로
친구와의 솔직한 대화를 주고 받으며
관계를 한 층 성장시킬 수 있는 작성자님이 되길
응원할게요! :D
오늘 상담이 도움 되셨길 바라며, 다른 고민이 있으시다면
가까운 '청소년 상담복지센터'를 방문해 주시거나
청소년 번호 '1388'(핸드폰일 경우 : 지역번호 + 1388)로 연락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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