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절치고 싶은 애랑 맨날 같이 하교해야 돼는데 어쩌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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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중2인데요 초등학교 6학년 때부터 놀던 친구가 있는데요 걍 대충 a라고 할게요 솔직히
말해서 제가 어떻게 a랑 2년을 같이 놀았는지 부터가 의문이에요;;
대화할 때 좋아하는 주제라던가? 성격이나 취향도 안 맞고
암튼 a랑 같이 대화하고 노는게 너무 힘들어요;;

(등교는 제가 차를 타고 등교해서 같이 안함)

초6때랑 1학년 때는 저랑 a랑 또 다른 친구 b라고 있는데
이렇게 셋이 등교해서 a랑 둘이 하교하진 않았어요 그리고
저랑 b랑 a랑 셋이 친했는데 a보다 b랑 더 친해서 편했어요
근데 b가 전학간건 아닌데 이사를 가서 저랑 a랑
단둘이 하교를 해야 하거든요? 근데 a랑 둘이서 하교하는게
진짜 싫어요;; a는 저를 가장 친한 친구라고 생각하는데
저는 솔직히 a랑 좀 어색하다고 생각하거든요
대화를 해도 저랑 b랑 대화하는 것처럼 욕을 한다거나
개드립치면 진짜 싫어해서 제가 a한테 맞춰서 대화해야 하는데
그게 너무 피곤하고 제가 하고 싶은 말을 못하니까 짜증나요
그래서 개학전에 다른 친구랑 개학날에 놀자고 약속을
잡고 a한테 약속있어서 개학날 같이 하교 못하겠다
미안하다 했더니 엄청 삐져서 개학날
3반 찾아가니까 저한테 욕하고 무시까더라고요
그리고 개학하고 다음 날에도 먼저 가버리고 그래서
전 걍 이대로 손절 할라그랬거든요?
근데 방금전에 얘가 페메로 욕해서 미안하다고 엄청
길게 뭘 보냈어요ㅜㅜ 아직 안 읽었는데 뭔가 이렇게
사과하니까 걍 이대로 손절하긴 좀 그렇잖아요....

저한테 욕한거 핑계로 손절하기에도 (a한태 한 건 아니지만) 저도
욕을 많이 하기도 하고 그렇게 심하게 한 것도 아니라서
욕 핑계로 손절하기도 그렇구요 또 문제가 저랑 a랑 b랑
친한데 a랑 손절을 치면 b보러 3반 가기도 좀 그렇잖아요
그리고 또 저랑 a랑 손절치면 b는 가운데에서 되게
곤란할거 아니에요...

그렇다고 사과를 또 받아주면 a랑 같이 하교를 해야한단
말이에요ㅜㅜ 저 진짜 어떡하죠? 대화를 서서히
줄이려고 해도 하교하는 20분 내내 대화해야 하니까
줄일수도 없고 진짜 어떡하죠?? 저 진짜 힘들어요
걔랑 대화하는 거 진짜 걍 솔직히 너랑 하교하기 싫고
너랑 대화하는 거 피곤하다고 말해야 할까요?
근데 전 저렇게 말할 깡이 없어서 솔직히 말하기도
못할 거 같아요....

이렇게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