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 변화가 인간 생활에 미치는 영향

기후 변화가 인간 생활에 미치는 영향

작성일 2023.06.06댓글 1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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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무더위가 오고 있는 것을 예보했지만 살인적일 정도로 심각하다고 인식하지는 못했습니다. 더위에 목숨을 잃은 사람들의 시신이 주택가에서 나오는 모습을 보면서 놀라움이 우리를 엄습했습니다.”1995년 7월, 미국 시카고에 지옥과 같은 더위가 5일 동안 몰려왔다. 700여 명의 사망자가 발생했을 당시 예보 책임관 이었던 폴 데일리(Paul Dailey)가 한 말이다. 우리는 폭염에 대해 의외로 무심하다. 폭염이 얼마나 무서운 것인지 알려 하지 않는다. 그러나 기상재해 가운데 사람들 건강에 가장 많은 영향을 주는 것이 폭염이다. 우리나라의 기상재해 통계를 보면 태풍이나 집중호우보다 폭염으로 더 많은 사람이 죽는다.

폭염(暴炎)은 매우 심한 더위를 뜻하는 한자어이다. 폭서, 불볕더위 등과 뜻이 같다. 폭염의 원인은 지구온난화라고 보는 쪽이 대세다. 그러나 대기 흐름으로 인한 자연스러운 일반적인 현상이라고 보는 견해도 있다. 폭염은 인체에 심각한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 그러기에 많은 나라에서는 폭염에 대한 특보를 내린다. 우리나라도 기상청에서 폭염 특보를 발표한다. '폭염주의보'는 낮 최고기온이 최고 섭씨 33도 이상인 경우가 2일 정도 지속될 때 내려진다. '폭염경보'는 낮 최고기온이 35도 이상인 경우가 2일 이상 지속될 때 내려지는 폭염 특보이다.

우리나라에서 폭염이 발생하는 조건

우리나라에서 폭염이 발생하는 경우는 두 가지가 있다. 하나는 난기 이류(따뜻한 공기의 이류, warm air advection)에 의해서다. 다른 하나는 지형적인 영향을 받을 때이다.

먼저 난기이류에 대해 알아보자. 난기 이류의 가장 대표적인 것은 북태평양 고기압이 우리나라로 밀고 올라 올 때이다. 우리나라의 여름철 기상특성 중 하나는 장마다. 남쪽의 북태평양고기압과 북쪽의 오호츠크해 고기압 사이에서 장마전선이 만들어진다. 두 고기압의 세력이 비슷하면 우리나라 부근에 장마전선이 만들어진다. 우리나라는 흐리고 비가 자주 내리는 장마가 지속된다. 그러나 7월 하순 경 북태평양고기압의 세력이 오호츠크해고기압보다 강해지면 장마는 끝난다. 북태평양고기압의 세력이 중국 동북지방까지 확장하기 때문이다. 아울러 우리나라에는 폭염이 찾아온다. 북태평양고기압 성질이 고온다습하기 때문이다. 사례를 살펴보자. 아래 그림은 2005년 7월 21일 지상일기도다. 장마와 연관된 저기압은 중국 동북지방-베이징 쪽으로 북상하였다. 서해상으로는 북태평양고기압이 확장하여 위치해 있다. 우리나라는 지상에서 북태평양고기압의 영향을 강하게 받는 기압배치다.

7월 21일 약 5km 높이의 500hPa일기도를 보자. 한반도 상공으로 고기압이 위치해 있다. 두 일기도를 보면 지상에서 상층까지 우리나라는 다 고기압의 영향을 받고 있다. 이 같은 기압배치가 만들어지면 우리나라는 강한 폭염이 발생한다. 이런 기압배치는 약 일주일 정도 유지되면서 폭염이 지속된다. 당시에도 21일부터 26일까지 서울 및 중부지방은 폭염이 발생했다. 중부지방으로는 32~35℃, 남부지방은 35~38℃의 폭염이었다.

두 번째 경우가 지형적인 영향을 받을 때이다. 고기압권내에서 서풍이 강하게 불면 태백산맥 때문에 동해안지역으로 폭염이 발생한다. 태백산맥의 풍하 측 사면을 타고 불어내리는 바람에 의해 영동지방에 폭염이 발생하는 것이다. 일종의 푄현상이라고 보면 된다. 동해안 지역의 기온이 급상승한 사례는 2008년 7월 5일에 나타났다. 지상일기도에서 우리나라는 북태평양고기압 연변에서 따뜻한 남서풍이 유입되고 있다. 850hPa일기도에서도 따뜻한 공기가 남서쪽으로부터 북동쪽으로 형성되어 있다. 이날 전국이 북태평양고기압의 영향으로 평년보다 기온이 높은 날씨를 보였다. 그러나 동해안 지역으로는 폭염이 발생하였다. 서울 등 서쪽지방으로는 평년보다 2내지 3℃정도 높은 기온을 보였다. 그러나 동해안 지역으로는 평년보다 6℃에서 8℃ 정도 높은 폭염이 발생했다. 영덕에서는 36℃를 기록했다.

우리나라의 폭염기록

기상청 자료를 보면 우리나라에서 가장 무더웠던 해는 1994년이었고 그 다음이 2013년 이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1973년에서 2013년까지의 전국 45개 지역 여름철 기온 순위와 폭염일수, 열대야일수는 다음과 표와 같다. 여기에서 일최고기온평균은 여름 기간 매일 매일 최고기온을 합하여 평균한 값이다. 일최저기온평균도 마찬가지 방법으로 구한 값이다. 폭염일은 일 최고기온이 33℃ 이상이었던 날이다. 그리고 열대야일은 밤 최저기온(18:01~익일09:00)이 25℃ 이상이었던 날을 말한다.

1994년은 7월, 장마가 끝난 후 북태평양고기압이 강하게 확장하였다. 이로 인해 이상고온 현상으로 무더위가 계속되었다. 광주 38.5℃, 전주 38.2℃를 기록하면서 55년 만에 극값을 경신했다. 서울도 최고 38.4℃를 기록하면서 51년 만에 극값을 경신하였다. 기상청 관측지점의 58.4%에서 일 최고기온이 경신되었을 정도로 폭염이 전국을 휩쓸었다.

2013년 남부지방으로 강력한 북태평양고기압이 확장하면서 폭염이 발생하였다. 6월 16일 대구에서 첫 폭염특보가 발령되었다. 8월 26 까지 총 724회(경보 150, 주의보 574)의 특보가 발령될 정도로 무더운 해였다. 폭염일수는 대구 54일, 경주 42일, 전주 39일, 밀양 38일 등 영, 호남 지역에 폭염이 극심했다.

폭염 피해 사례

2003년 8월 폭염이 유럽을 강타했다. 프랑스, 독일, 스페인, 이탈리아 등 유럽 8개국에서는 7만 여 명의 사람들이 목숨을 잃었다. 그중 대부분이 혼자 집에서 생활하는 노인들이었다. 짧은 시간에 사망자 수가 많아 시체를 병원에 수용하지 못할 정도였다.

1995년 7월 12일부터 16일까지 미국 시카고는 가마솥 무더위를 보였다. 최고 온도가 40.0℃에 달하는 폭염이었다. 7월 11일부터 27일 사이에 465명이 고온 때문에 사망했다. 그 중 반 이상이 75세 이상의 노약자였다. 1994년 여름, 일본은 75일간 연속 30℃를 넘는 고온을 기록했다. 최고 기온은 39.1℃에 달했다. 당시 고온으로 사망한 사람이 7월에는 655명, 8월에는 733명이었다. 일본에서도 희생자들의 반 이상이 노약자였다.

우리나라에서 가장 무더웠던 1994년 폭염으로 무려 3,384명이 사망했다. 이 때 폭염으로 인해 폭염이 모든 기상재해 중 가장 큰 사망피해를 가져오는 것으로 알려졌다. 2013년 폭염의 경우 산업피해가 많이 발생했다. 폭염으로 경기, 인천, 충남, 전북, 경북 등 705 농가에 가축 1,985천수(닭 1,664천수, 오리 242천수, 돼지 2,133두 등)가 폐사되었다. 폭염의 영향으로 낙동강 하천 구간에 녹조가 발생하면서 피해가 발생했다. 아열대 지역에서 주로 서식하는 침입 외래종 ‘등검은말벌’ 등이 확산되었다.

미래기후변화와 폭염

지구온난화로 인한 기후변화 중 가장 큰 것이 기온상승이다. 기온 상승은 무엇보다 건강에 큰 영향을 준다. “폭염이 사흘 정도 지속 되면 사망자가 최대 13.5% 늘어난다.” 미국 예일대 산림환경대학원 손지영 박사팀이 한국 대도시 7곳에서 2000∼2007년 여름철(5∼9월) 기온과 사망자 증가율의 상관관계를 조사했다. 서울에서 29도 이상의 날씨가 1∼2일 계속되면 폭염이 없을 때에 비해 사망자가 8.4% 늘었다. 3일 이상 계속되면 최대 13.5% 늘어났다. 연구팀에 속한 고려대 환경보건학과 이종태 교수는 말한다. “폭염 기간이 길어지거나 평균 온도가 높을수록 사망자 증가율은 커졌다.” 서울대 예방의학교실 홍윤철 교수팀도 기온이 1도 오르면 뇌경색 사망자가 지역에 따라 2.3∼5.4% 증가한다고 한다.

한국환경정책 평가연구원의 하종식박사는 ‘여름철 기온상승의 사망발생과 기후변화의 영향(Heat-related Mortality in Summer and Impact of Climate Change)’을 연구했다. 서울의 1996년부터 2010년까지의 기상과 사망 자료를 활용했다. 결과는 역치기온 이상에서 일평균기온 1℃ 상승은 2.9%의 일사망자수 증가를 야기한다고 한다. 특히 폭염에 대한 국민들의 적응이 이루어지지 못한 시기의 폭염이 더 무섭다고 한다. 이 경우 초과사망률을 증가시키는 것으로 나타났다. 1994년 여름, 부산에서 평년시기 대비 약 20일 정도 빠른 7월 상순에 폭염이 내습했다. 7월 한 달간 약 109명의 사망자가 더 발생했다는 것이다.

폭염이 기상재해 가운데 가장 많은 사망자를 가져오는 것은 폭염이 그만큼 건강에 많은 영향을 주기 때문이다. 우리나라는 세계 평균기온 상승보다 무려 1.5배 이상 빨리 상승하고 있다. IPCC에서는 2100년에 기온 상승을 4.6℃로 예상한다. 그러나 우리나라 기상청은 2100년에 무려 5.7℃의 상승을 예상한다. 폭염에 대비한 정책이나 국민들의 노력이 정말 필요한 이유다.

폭염 발생 시 행동요령

폭염 발생시 한낮의 뜨거운 햇볕은 피해야 한다. 야외활동을 자제하고 외출시 옷차림은 가볍게 한다. 카페인성 음료나 주류는 피하고 물을 많이 마시도록 한다. 육류, 생선, 콩, 잡곡, 신선한 야채·과일 등을 골고루 충분히 섭취한다. 실내외 온도차를 5℃ 내외로 유지하여 냉방병을 예방한다. 냉방이 되지 않는 실내는 햇볕을 차단하고 맞바람이 불도록 환기시킨다. 자동차 안에 노약자나 어린이를 홀로 남겨두지 않는다. 거동이 불편한 고령, 독거노인, 신체허약자, 환자 등은 외출을 삼간다. 앞의 사람들을 남겨두고 장시간 외출시는 친인척 이웃 등에 보호를 의뢰한다. 탈수 등으로 소금을 섭취할 때에는 의사의 조언을 듣는다. 현기증, 메스꺼움, 두통, 근육경련 등 열사병 초기증세가 나타나면 시원한 장소로 이동하여 휴식을 취하는 것이 좋다. 농가에서는 가축 및 작물관리에 유의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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