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르투갈 대 북한

포르투갈 대 북한

작성일 2010.04.17댓글 2건
    게시물 수정 , 삭제는 로그인 필요

역대 월드컵대회 경기중에서 포르투갈:북한 경기 스코어좀 알려주세요 내공백


#포르투갈 대 아일랜드 #포르투갈 대 한국 #포르투갈 대 크로아티아 #포르투갈 대표팀 #포르투갈 대 스웨덴 #포르투갈 대 우루과이 #포르투갈 대 스위스 #포르투갈 대통령 #포르투갈 대한민국 #포르투갈 대륙

profile_image 익명 작성일 -

5:3으로 북한이 졌습니다.

 

나름 선전했는데,

3:0으로 앞서나가다가 에우제비오에게 4골 먹고 역전당해서 졌습니다.

 

1966년 영국 월드컵 8강이었죠.

profile_image 익명 작성일 -

1966: 포르투갈 5: 북한 3


© Popperfoto
일자: 1966년 7월 23일
경기장: 구디슨 파크
도시: 잉글랜드, 리버풀
관중: 51,000명
포르투갈 5:3 북한
박승진 (PRK) 1분, 이동운 (PRK) 22분, 양성국 (PRK) 25분, 에우제비오 (POR) 27분, 에우제비오 (POR) 43분, 페널티 킥, 에우제비오 (POR) 56분, 에우제비오 (POR) 59분, 페널티 킥, 호세 아우구스토 (POR) 80분

눈부신 '흑진주', 북한의 도발 제압

벤피카의 단짝인 에우제비오, 호세 토레스와 같이 익숙한 이름들과는 대조적으로 혜성처럼 나타난 북한 선수들의 이름은 하나같이 낯설었으며 서양 사람들의 귀로는 구별하기도 어려웠다. 이들은 다른 세계와는 완전히 격리된, 비밀에 싸인 곳에서 온 선수들이었다.

예외적으로 이름이 알려진 한 선수는 박두익이었는데, 그는 조별 마지막 경기에서 이탈리아를 상대로 골을 기록, 1-0 승리를 이끌어 팀을 8강까지 올렸고, 이탈리아는 고국으로 돌아가 팬들로부터 썩은 토마토 세례를 받아야 했다.

포르투갈은 투지로 뭉친 똘똘 북한 선수들이 아주리 군단을 상대로 승리를 거둔 만큼 조심해야 할 상대라는 것을 인식해야 했다. 하지만 포르투갈 선수들이 채 몸을 풀기도 전에 북한은 토너먼트에 이변을 일으킨 주역답게 깜짝 놀랄만한 공격을 시작했다. 강력한 압박을 가하면서 날린 슛은 굴절되면서 오른쪽으로 흘렀다. 하지만 페널티 박스를 재빠르게 가로지르던 박승진이 이 공을 잡아 오른쪽 발로 힘껏 차 넣었다. 놀랍게도, 그리고 필연적으로 공은 빠른 속도로 호세 페레이라를 지나 날아 올라 크로스 바 아래쪽을 맞고 골대 안으로 떨어졌다.

 

북한, 승리의 꿈을 꾸다
경기 시작 겨우 1분, 북한의 원대한 꿈이 현실로 다가왔다. 선취 골로 한 점 앞서게 된 흰색 유니폼의 북한은 득점한 선수를 축하하고 큰 소리로 환호하며 센터 서클로 돌아왔다. 아직 갈 길은 멀었고 경기가 열린 머지사이드 관중들의 정중하고 조용한 환호 역시 이를 나타내는 듯 했다.


© AFP
조별 경기에서 북한의 단호하고 공격적인 스타일에 반한 미들즈브러의 열광적인 팬 3,000여명이 8강전에서도 이들을 응원하기 위해 리버풀로 왔다. 많이 뛰는 구식 축구를 구사하는 기민한 북한 선수들의 잠재력을 아는 이들은 어느 관중들보다 큰 소리로 이들을 응원했다.

하지만 포르투갈 선수들은 FIFA 월드컵에 처음 출전했음에도 동요하지 않는 것 같았다. 유럽축구선수권대회에서 두 번 우승한 벤피카 소속의 선수들이 포진하고 있는 포르투갈 팀은 강력한 우승 후보였다. 강팀 벤피카 클럽은 3년 연속으로 포르투갈 클럽 리그에서 우승했으며 1966년 이전까지 다섯 번의 유럽축구선수권대회에서 네 차례 결승에 오른 바 있다.

 

포르투갈의 병기
안토니오 시모에스가 화려한 기량으로 왼쪽 측면을 돌파, 공격을 개시했다. 그는 언제나처럼 장대같이 솟아 오른, 호리호리하고 촌스러운 모습의 센터 포워드 토레스를 찾았다. 토레스의 공중볼을 다루는 능력은 대부분의 팀에게 위협적이었지만 신장이 열세인 작은 북한 선수들에게는 특히 그랬다. 미들즈브러에서 온 서포터 중 한 명은 북한 팀을 '경마 기수들로 구성된 팀'을 보는 듯 하다고 말하기도 했다.

토레스의 제공권을 활용한 공격 외의 모든 공격은 '흑진주' 에우제비오를 통해 이루어졌다. 1965년 유럽 올해의 축구 선수인 에우제비오는 기묘하다 못해 서툴러 보이는 발기술과 항상 화난 듯한 모습, 흐느적거리는 움직임으로 눈길을 끌었다. 관중석의 앞줄에 앉은 어린이들은 에우제비오가 터치 라인 가까이 올 때마다 즐거워하며 소곤거렸다. 하지만 경기 초반 그는 북한 선수들에게 둘러싸여 제대로 경기를 펼치지 못했다.

포르투갈이 만들어 낸 몇 번의 기회는 작지만 스프링처럼 탄력적인 북한 골키퍼 이찬명에 의해 수포로 돌아갔다. 머리에서 발끝까지 위협적인 검은 색 유니폼을 입은 이찬명은 굳건한 수문장이었다.

 

"우리는 누구든 이길 수 있다"
경기 시작 22분, 곤경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던 에우제비오가 문전에서 초라한 발리슛을 날렸지만 이는 북한에 맹렬한 역습의 빌미를 제공했다. 페레이라는 오른쪽에서 올라온 크로스를 놓쳤으며 본선에서 등장한 혜성 가운데 한 명인 양성국이 왼쪽 골 포스트 앞에서 이를 받아 골대의 정면을 가로지르는 낮고 위력적인 크로스로 연결했다. 골키퍼가 서둘러 몸을 날렸지만 이동운이 돌진하며 하프 발리 킥으로 반쯤 열린 골대 안에 공을 차 넣었다. 주장은 쑥스러워하면서 동료들의 열광적인 포옹을 받았고 골 세레모니 후 북한 선수들에게는 자신감이 넘쳤다.


© Popperfoto
관중은 놀라움에 웅성거리면서 다양한 플레이를 펼치는 약체 북한을 응원하기 시작했다. 이곳 관중들도 1회전에서 미들즈브러 팬들이 일찌감치 발견한 북한 팀의 매력을 느낀 것 같았다.

경기 전 자신들의 국가 연주가 불허되자 북한 선수들은 특별한 주제곡을 선택했는데, 스코어 2-0에서 이 주제곡이 불길한 예언처럼 울려 퍼지기 시작했다. "우리는 누구든 이길 수 있다. 아무리 강한 상대라도"

 

3번째 골을 넣다
경기가 속개되고 에우제비오는 상황을 반전시키기 위해 화난 듯 프리킥을 찼지만 이 공은 골 포스트를 지나쳤다. 쉴새 없이 움직이는 북한 선수들은 자신감에 차 경기장을 누비며 모든 기회를 활용했다.

양성국은 역시 위협적인 선수였다. 왼쪽 측면을 돌파한 양성국이 이탈리아를 침몰시킨 주인공 박두익을 향해 안쪽으로 살짝 패스하자 이를 받은 박두익이 골대를 향해 슛을 날렸다. 행운은 용기 있는 자의 편이라는 말처럼 박두익의 빗나간 슛은 계속 달려 들어온 양성국의 발끝에 떨어졌다. 몇 번의 빠른 볼 터치 이후 양성국은 이윽고 반대편 골 포스트 방향으로 공을 밀어 넣었다. 관중들은 마침내 영국식의 점잖은 태도를 벗어 던지고 먼 동쪽 아시아에서 온 작고 용맹한 선수들에게 너나 할 것 없이 우뢰와 같은 갈채를 보냈다.

25분 만에 포르투갈은 3-0으로 뒤쳐지게 됐고 세 번째 골을 허용한 페레이라는 망연자실해 손으로 머리를 감싸고 있었다. 포르투갈 선수들은 경기의 재개를 준비하며 서로를 비난하듯 쳐다봤다. 포르투갈은 이탈리아보다 더 가혹한 운명을 맞이하게 될까?

북한 선수들은 득점한 측면 공격수 양성국을 둘러싸고 키스와 축하 세례를 퍼부었다.

 

포르투갈의 부활
경기가 다시 시작되자 마침내 에우제비오가 빛을 발하기 시작했다. 높이 뜬 볼이 천천히 경기장을 가로질러 안토니오 시모에스의 발 앞으로 떨어졌다. 그는 공을 잡아 챈 다음 수비수를 지나 그림자처럼 침투하는 에우제비오를 발견하고 빈 공간으로 멋진 스루 패스를 찔러 넣었다. 모잠비크 태생의 포워드 에우제비오는 페널티 박스 안으로 돌진, 골키퍼를 따돌리고 골대 위쪽으로 강력한 슛을 차 넣었다. 관중은 환호했다. 강팀으로 꼽힌 포르투갈을 향해 마침내 갈채를 보낼 수 있게 된 것이다.

하지만 즐거워할 기분이 아니었던 아프리카 출신의 스타 에우제비오는 말없이 공을 골대에서 가져와 센터 서클로 달려왔다. 그는 심상치 않은 기세로 중앙을 향해 공을 힘껏 걷어찼다.

갑자기 등 번호 13번 선수가 북한 선수들에게 공포의 대상으로 떠올랐다. 그들의 활기찬 움직임은 사라졌고 목표는 무슨 일이 있어도 '흑진주'를 봉쇄한다는 단 하나로 좁혀졌다. 하지만 에우제비오는 다시 한 번 수비수들을 완전히 따돌렸다. 골키퍼를 향해 달려가다가 둘은 먼지를 일으키며 부딪치고 나뒹굴었다. 신사인 에우제비오는 몸을 일으킨 다음 작고 용맹한 북한 골키퍼가 일어나도록 도와줬다.

전반전이 끝나 갈 무렵 북한 선수들에게 피로와 함께 현실이 들이닥쳤다. 토레스가 완벽한 골 찬스를 만들자 페널티 박스 안의 북한 수비수는 실점을 막기 위해 뒤에서 거친 태클로 그를 저지했다. 지금 관점에서는 확실한 퇴장이지만 이스라엘 주심은 이를 제대로 보지 못해 페널티 킥만 선언하면서 수비수에게는 아무런 제재를 가하지 않았다. 토레스는 고통스러워하며 경기장을 나왔는데, 기린 같은 긴 다리 탓에 그를 구경하느라 정신이 팔린 볼보이들은 더욱 작아 보였다.

에우제비오가 페널티 킥을 찰 준비를 했다. 그는 위쪽 구석으로 공을 차 넣었고 다시 한 번 골 네트 뒤쪽으로 성큼성큼 걸어가 직접 공을 가져왔다. 에우제비오는 요란한 골 세레모니 없이 조용히 중앙으로 돌아온 다음 다시 공을 제 위치에 놓았다.

 

막을 수 없는 에우제비오
후반전으로 접어들어서도 에우제비오는 경기를 완전히 지배했다. 포르투갈 진영 깊숙한 지점에서 골을 알리는 심판의 깃발이 올라갔고 에우제비오는 다시 공을 주어서 미드필드 근처로 가지고 나왔고, 곧 만족할 줄 모르는 골 사냥에 나섰다. 전담 수비수는 성큼성큼 뛰는 그를 따라잡기 위해 안간힘을 썼다. 시모에스가 다시 빈틈으로 정교한 스루 패스를 찔러 넣었다. 수비수를 교묘하게 따돌린 에우제비오는 반대쪽 골대를 향해 대포알 같은 강슛을 때렸다.


© AFP
경기는 아직 30분 이상 남아 있었고 '흑진주'는 환희에 차 두 팔을 뻗으면서 경기장 오른쪽으로 달려나갔다. 덕분에 이번에는 애처로운 북한 골키퍼가 골대 안에서 공을 꺼냈다. 포르투갈 선수들이 경이로운 에우제비오를 둘러싸고 기뻐하는 동안 관중들도 갈채를 보냈다.

중앙 서클로 천천히 돌아오는 에우제비오에게는 어느새 60년대 중반, 잉글랜드의 경기장의 왕과도 같은 위엄이 넘쳤다.

 

무너진 북한
북한 선수들은 페이스를 올리기 위해 노력했지만 투지는 바닥났고 전세는 기운 상황에서 마치 마지막 펀치를 기다리는 지친 권투선수 같이 보였다. 해트 트릭의 영웅 에우제비오가 페널티 박스 안으로 돌진하다 반칙을 당해 나뒹굴자 북한 선수들은 좌절감과 수치심에 빠졌다. 두 개의 명백한 반칙을 당한 에우제비오가 고통스럽게 쓰러져 있는 상태에서 주심은 다시 페널티 킥을 선언할 수 밖에 없었다.

경기장에 누어 고통으로 몸부림치는 에우제비오가 치료를 받는 동안 주장 마리오 콜루나가 쓰러진 전담 키커 에우제비오를 대신해 공을 놓고 페널티 킥을 준비했다. 하지만 '흑진주'는 진정한 투사의 정신에 힘을 얻어 다시 일어섰으며 절룩거리면서 킥 위치로 걸어가 불운한 이찬명을 피해 또 한 골을 추가했다. 관중들은 기립 박수를 보냈다.

북한 선수들이 전의를 상실한 가운데 에우제비오의 활약은 계속됐다. 그가 차올린 코너 킥을 호세 아우구스토가 마지막 골로 연결, 에우제비오 이름으로 빽빽한 점수판에 자신의 이름을 올렸다.

경기 종료 휘슬이 울리자 리버풀 관중들은 모잠비크 출신의 축구 영웅과 용맹한 북한 선수들 모두에게 길고 우렁찬 갈채를 보냈다.

마지막 장면에서는 영국 소년이 신문을 흔들면서 에우제비오를 쫓아다니며 사인을 해달라고 졸랐다. 영웅 에우제비오는 먼저 주심 및 두 명의 부심과 악수를 나눈 다음에 물론 소년의 부탁을 들어줬다. 용맹한 북한 선수들은 어깨가 축 처진 채 경기장을 빠져 나갔지만 이들의 위업은 FIFA 월드컵의 한 일화로 오랜 시간 동안 기억되고 있다.

북한이 이때 기록한 8위 성적은 이들의 남쪽 동포인 한국이 2002 FIFA 월드컵™ 주최국으로서 준결승에 오르기 전까지 아시아 국가 중 가장 좋은 월드컵 성적으로 기록됐다.

포르투갈은 준결승에서 주최국이자 당해 월드컵 우승팀인 잉글랜드에 패했다. 준결승에서 에우제비오는 노비 스틸레스의 강력한 수비로 큰 활약은 못했지만 FIFA 월드컵의 한 경기에서 그가 기록한 4골은 이후 20년 만에 호세 토레스 감독이 이끄는 포르투갈이 FIFA 월드컵 본선에 진출할 때까지 깨지지 않았다.

포르투갈 대 북한

역대 월드컵대회 경기중에서 포르투갈:북한 경기 스코어좀 알려주세요 내공백 1966: 포르투갈 5: 북한 3 © Popperfoto 일자: 1966년 7월 23일 경기장: 구디슨 파크 도시: 잉글랜드...

북한 vs 포르투칼

제가 북한 포르투칼전을 오늘 못봐서 그런데요 경기 결과가 어떻게 되어있는지... 안됏나봅니다 포르투갈도 축구를 아주 잘하는 나라지요 우리나라 모두 대패를 햇지요.......

포르투갈북한 7대 0으로 진 이유는???

... 아님 북한이 못해서 그런강????ㅋㅋ 포르투갈이 잘해서 그런것도 있곘지만 북한이 분위기가 좀 들떠서 너무 자만해서 그런게 아닌가 싶습니다.이게 우리나라와도 비슷한...

북한VS포르투갈

... 지당한말씀하시면 내공 100콜 진짜을분 제 생각엔 브라질 전엔 북한이 수비만 집중해서 골을 많이 안 먹힌거고 한편 포르투갈한텐 북한이 브라질한테 2대1로 져서 자신감이...

포르투갈 대 브라질중계 내공30!!!

포르투갈이랑 브라질 중계하나요? 코트디부아르랑 북한 경기시간이랑 겹치든데;; 그리고 SBS에서 독점중계고 둘 중 하나는 안할꺼같은데 포르투갈이랑 브라질중계를...

브라질vs북한 대이변

... 요번 포르투갈vs북한 에서 객관적으로 보면 보통 몇대몇정도 나올까요? 포르투갈 : 북한 2:1으로 포르투갈 이 이길수도있어요 정대세가 골넣을거같네요~^^

북한 포르투갈

아~~북한 전나 못해;; 7대0 이 머야!!!!!ㅋㅋ 니가 함 뛰어봐 ㅋㅋㅋㅋ 14:0은 나오겠다 ㅋㅋㅋㅋ 포르투칼은 우승 가능성 꽤나 높은팀이란걸 알아라 세계최강이다 ㅡㅡ...

1966년월드컵때 북한포르투갈하고...

... 대포르투갈 전을 가졌습니다. 이날 경기는 북한이 아주 쉽게 풀어갔고 순식간에 3:0으로 만들었습니다. 하지만 포르투갈의 인제 피구에게 넘겨줬던 전설적인 선수인 흑표범...

한국 대 북한

... 66년 북한은 이탈리아 운 좋게 이긴 것 밖에 없구요, 우리나라는 스페인,이탈리아,포르투갈,폴란드를4개국강호를 상대로 다 이겻습니다!! 스코어 예상한다면9:0으로...

포르투갈 역대 축구선수

... 국가대표의 기록도 월드컵에서 북한을 만나 포르투갈이 3대0으로 고전할때 혼자 4골을 넣어 역전승을 이루어냈고, 포르투갈 대표팀을 사상 최초로 월드컵 본선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