멀티툴(멕가이버칼)로 부쉬크래프트나 캠핑 해보신분 후기좀요

부시크래프트 하면 한국에서는 보통 노지캠 형태가 많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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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노지캠 할때 레더맨 멀티툴을 대부분 들고 갑니다. 근데 톱,도끼 없이 멀티툴만 들고 가본 적은 없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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멀티툴은 식칼 겸 보조 도구로 쓰죠. 페로라드도 긁고, 나무에 얕은 구멍도 뚫고, 끈도 정리하고, 손에 박힌 가시도 빼고 기타등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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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지캠 나가면 멀티툴은 자잘하게 쓸 데가 계속 생겨요. 멀티툴이 없더라도 최소한 작은 넥나이프나 폴딩나이프 정도는 있으면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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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시크래프트라는게 결국 현지에서 필요한 도구들을 갖다가 주로 나무를 이용해 조금씩 자작 하는거잖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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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게 일반적인 캠핑과의 결정적인 차이점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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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야 부시크래프트 하려고 산건 아닌데 사서 몇년 쓰다보니 부시크래프트에도 들고 가는 도구가 돼버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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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 혹시나 해서 말씀 드리는데 멀티툴 하나로 부시크래프트를 다 하긴 정말정말 어려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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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불가능하진 않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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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무를 쪼개려면 쐐기를 만들고 다른 나무(바톤)나 돌을 이용해서 내리 치는 방식으로 쪼갤 수도 있으며

(멀티툴로 하는 바토닝은 권장하지 않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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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무를 자르는건 다른 나무 사이에 껴서 지렛대의 원리로 부러뜨릴수도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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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경우 소나무 종류가 많은데 소나무 종류들은 강도가 약해서 가공하기가 훨씬 수월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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톱의 경우 힘들긴 하지만 손목 두께 정도의 나무는 충분히 자를수 있구요. 관솔도 톱으로 자를수가 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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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이렇게 되면 이건 부시크래프트 라기보단 서바이벌에 가까워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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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본적으로 부시크래프트는 칼이나 멀티툴 하나만으로는 어렵구요. 톱이랑 도끼 정도는 있어야 편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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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혹 서바이벌과 부시크래프트를 혼동 하는 분들이 계신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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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시크래프트는 어느 정도 필요한 장비를 챙겨 가는거에요. 정말 최소한의 응급장비 혹은 edc 장비만 챙겨서 "버티거나 이동하는게 목적인" 서바이벌과 다릅니다.. 부시크래프트는 캠핑과 목적이 같은 유희 행위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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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패킹이 주된 형태이지만 꼭 백패킹만 고집할 필요도 없고 손에 조립식 화목난로를 더 끼고 가기도 하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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웨건이나 외국의 경우 썰매에 짐을 실어 다니는 모습도 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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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톱,도끼만 갖고갈 경우 부시가 무리 없이 가능하지만 칼 하나만 들고 간다든지 멀티툴 하나만 들고 간다든지 하긴 어렵죠. "모닥불만 피우는 부시크래프트" 할래도 장작 쪼갤만한 칼이라도 하나 있긴 해야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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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통적으로 부시크래프트는 도끼,톱,칼 정도의 날붙이는 꼭 챙겨 갑니다. 현지에서의 우드워킹을 위해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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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바이벌 상황이라면 나이프나 멀티툴 하나로 어찌저찌 해보려고 시도 할 수 있겠지만 부시라면 꼭! 멀티툴로 할만한 작업들만 멀티툴로 하시기 바랍니다. 안그럼 체력은 체력 대로 다 빼고 재미 없는 중노동만 하다 철수 하실수도 있어요

안녕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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캠핑 좋아하시는거 같아서 답변 하나 달고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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