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V Agusta 는 이미 세계적으로 가장 아름다운 바이크 메이커로 정평이 나 있습니다. 그래서 일반적인 바이크나 브랜드와는 확실히 차별화되어 있습니다. 또한 제작공정도 이탈리아의 장인들이 만든 바이크이다보니 명품으로 평가되고 가격이 고가일수밖에 없습니다.
아구스타의 F3시리즈가 유명한 이유는 독특한 3기통 엔진구성때문에 특유의 엔진음과 성능으로 70년대 GP 시리즈 레이스에서 명성을 떨쳐왔습니다. 따라서 해당 3기통 엔진과 차별화된 디자인이 아구스타의 장점입니다. 현재 국내 매물이 얼마나 있는지 모르겠지만, 초기형은 2010년 무렵부터 풀리기 시작해서, 이런 초기형모델이라면 아무래도 연식이 오래되다보니 가격방어가 잘 안될수 밖에 없습니다. 그러나 아무래도 명품이고 네임벨류면에서는 콜렉터들도 모으고 싶어하는 바이크입니다. 그리고 아구스타에서 회사 경영적으로 가장 어려울때인 2010년무렵 이를 갈고 새롭게 다듬어서 출시한 라인업이 F3입니다. 그래서 전 라인업 중 F3 계열에 공을 많이 들이기도 했습니다.
단점이라면 아무래도 수리비가 고가이고, 점차 내구성이나 완성도가 예전만 못하다는 게 걸림돌로 작용합니다. 잘 아시다시피 수많은 유럽의 바이크 제조사가 판매고에 시달리면서 중국의 여러 기업들과 합작회사를 만들거나, 대거 투자를 받으면서 바이크의 퀄리티가 타격을 입게됩니다. 이런 중국회사들이 거의 기술력만 빼가고는 버리는 형태로 전락되면서 품질에 타격을 주는 원가절감과 OEM 생산부품의 비중을 높이면서 잔고장 문제가 종종 나오고 있습니다. 그래서 최근 대부분의 이탈리아산 바이크들이 일부에서는 아름다운 쓰레기, 전시용 바이크라는 비판도 나오는게 사실입니다. 참고로 아구스타도 중국회사와 2020년에 합병되었다고 알려졌습니다. 이미 2004년경에는 말레이시아 회사에 주식 절반이상이 넘어가면서 사실상 과거의 명성이 유지되기 어려운 구조로 바뀌었습니다. 이 때부터 완성도나 잔고장 문제가 지적을 받기 시작했습니다.
반면 일제바이크는 애당초 이탈리아산 바이크와 달리 대량생산으로 만들었고, 수리비도 유럽산대비 저렴할 수 밖에 없는 구조입니다. 따라서 아구스타와 일제 바이크 브랜드는 사실상 직접비교대상으로 보기는 어렵습니다. 실주행을 위한 일상용 바이크를 찾으신다면 아무래도 현실적인 일제 브랜드가 좋겠지만, 기추를 하거나 유럽피안 라이딩이나 레저용 바이크를 찾으시단면 아구스타를 비롯한 브랜드를 알아보시는게 좋겠습니다.
잘 아시겠지만 아구스타 F3 800은 중량대비 마력이 상당해서 일반적인 비슷한 배기량 대비 보통 50마력정도 더 나온다고 보시면 됩니다. 따라서 800급 무게나 그보다 더 가벼운 차체에 R차급 출력을 내다보니 좋을 수 밖에 없습니다. 라이더 입장에서도 기술이 좀 있고, 컨트롤을 잘 하시는 분이라면 재미있게 타실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그리고 어떤차든지 시승을 해보시는게 중요하겠습니다. 아무리 예쁜 바이크도 본인과 안맞거나 컨트롤이 어렵다면 다른 바이크를 알아보시는게 좋겠습니다. 보고계신 아구스타 라인업이 실질적인 공도 시내바리에서는 시트포지션도 그렇고, 그렇게 좋은 바이크는 아닙니다. 애당초 고속공략을 위한 구조입니다. 따라서 기추용이라면 좋겠지만, 주력모델로는 유지비나 관리도 그렇고 여러모로 고민을 해보셔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