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리산 등산 질문입니다.

겨울 지리산을 친구분과 등산을 하신다니..

일단 가방은 꼭 등산가방이 아니라도...충분히 수납이 되는 걸 가지고 가시면 됩니다.

겨울 지리산은 다른 계절과 달리...눈이 내릴망정 비는 안오니까 꼭 방수가방은 아니라도 상관은 없습니다.

그러나...2월이면 이상고온 현상이 나타날 때 대비해서...가방을 진눈깨비 등으로부터 방수가 되게 끔...

방수커버를 구입하시거나...방수팩을 준비하시면 좋습니다...가방을 덮을 수 있는 판촉의 스타일 우비가

있으면 더 좋습니다...

하지만, 고어텍스를 입고 가시는 만큼...굳이 우비를 구입하시기도 그렇고,

1회성으로 굳이 돈을 아낄 생각이시면...가방을 감쌀 비닐이나..문구점에서 구입해 가셔도 무난합니다.

 

 

준비물은..

 

가지고 계신 정도의 복장이면 크게 문제는 없겠지만,

노파심에 한번 더 체크해드립니다..

겨울 등산복이 따로 없으시면...봄, 가을용 등산복 상의와 삼계절용 긴바지...

지리산의 밤은 매우 춥지만, 산장에서 주무실테니..별 걱정은 안하셔도 됩니다.

 

 

아이젠과 스패치..

아이젠은 겨울산에선 필수품입니다..

스패치는 지리산이나 설악산, 덕유산 같은 산에선 꼭 필요합니다.

스패치를 안하고 발목이상 빠지는 눈길을 걸으면...등산화사이로 눈이 들어가서 양말과 신발이 젖게 되고,

동상 또는 저체온증 위험이 높아진답니다.

 

 

갈아입을 기능성 내의...

땀에 젖기 때문에 대피소에 도착하면 갈아입으세요..감기 조심.

땀이 많을 경우 갈아입을 등산복 상의 1장...보통은 내의를 입으면 상의는 덜 젖지만,

사람에 따라 상의도 젖는 경우가 있답니다...속옷처럼 갈아입고 주무세요. 

 

 

비상용 등산화 끈..

지리산 같은 경우엔 산행에선 끈이 끊어지는 경우가 있습니다..

낭패를 보지 않기 위해서 여분을 꼭 준비해 가세요...하다 못해 등산끈을 대체할 다른 끈이라도..

 

 

등산양말..

신고 가는 것 포함 2~3켤레...먼저 착용한 양말은  땀에 쩔었기에 말랐다고 해도 종주시엔 하루 한번 정도는 새양말로 갈아 신는 게 쿳션감이 있어서 다리에약간 도움됩니다...

등산시 땀이나 습기로 양말이 축축하면 물집과 동상을 방지키 위해 양말 갈아신으세요..  

그러나 천왕봉만 오르는 1박2일 산행이면 여분으로 1켤레만 준비하셔도 됩니다!

 

 

방수,투습 겸용 자켓...

고어텍스를 가지고 계시니 따로 준비하실 건 없지만...

친구분이 안가지고 계시면..꼭 방수투습자켓 준비하시라 하세요..

바람막이 대용으로도 사용이 용이하고, 일기 변화로 눈과 비가 오면 바로 입을 수 있답니다.

종종 윈드스토퍼를 입는 분들을 뵙는데, 방수자켓이 더 가볍고 바람도 차단해 주기에 지리산 같은 곳에 갈 때는 방수는 안되면서 무게가 더나가는 윈드스토퍼를 가지고 가거나 둘다 가지고 가는 것 보다 방수자켓 하나가 더 좋습니다.

자금이 여의치 않으면 우비 한장씩 준비해 주세요..

 

  

모자와 귀마개, 안면마스크...

땀이 많지 않으면 안써도 되지만, 저체온증, 폭설 등 감기 예방을 위해 바람이 안들어가는 모자 하나정도는 준비 하는 게 좋습니다..

또 능선 등에선 바람이 불면 귀와 얼술이 무척 시리기에...안면마스크와 귀마개를 준비해야 겨울등산이 편해집니다.

 

 

스틱...

무릎보호를 위해 한쌍으로 꼭 준비하세요...장거리 산행엔 필수입니다..

더구나 겨울산은 더더욱 길이 미끄러워서 가지고 가는 게 더 안전합니다.

 

 

무릎보호대...

무릎보호를 위해 하산길에선 착용을 권합니다..한분만 준비하셔도 될 듯합니다.

일행중 무릎에 문제가 생기는 경우애만 사용하면 되니까요..  

눈이 많은 곳으로 하산하시면...착용을 안하셔도 사오간은 없습니다...눈이 쿳션역활을 해준답니다.

 

 

장갑...

겨울용방수장갑과 보온용 또는 활동용 장갑 등 젖을 때 대비해 최소 2개는 있어야 합니다.

 

 

1리터짜리 물병...

종주시엔 물받기가 곤란한 곳이 많기에 각자 2리터 정도는 준비해야 하지만, 물을 많이 안드시는 분이면..

천왕봉만 왕복이면...겨울이라서 한개로도 문제 없습니다.

 

 

스프레이파스...비상용 약

무릎을 위해 산행이 마무리 될 때마다 바로 차가운성분의 스프레이파스를 뿌려주세요...

다음날 산행을 위해 도움이 됩니다.

다른 비상의약품도 꼭 준비하시고..(감기약, 설사약, 상처소독제 등 응급약)

 

 

썬그라스...

눈과 자외선에 눈을 보호키 위해서..

  

 

헤드랜턴 또는 후렛쉬...

가급적 헤드렌턴과 후렛쉬 두개 다 있는게 좋습니다...작고 가벼운 게 좋습니다.

헤드랜턴은 야간 산행시에...손전등은 대피소 주변 등에서..또 비상용으로 필요합니다...각자 1개씩.

 

 

행동식과 식료품, 취사도구... 

행동식은 각자 하루 2개정도의 초코바나 초콜릿, 비스켓이면 됩니다.

일정에 맞는 수량으로 건조식인 '바로비빔밥'을 권해드립니다.

취사도구가 있으면...코펠 등을 준비하셔도 좋지만, 간단한 걸 좋아하시면...간단한 게 좋습니다.

 

 

물티슈..

화장실에서 또 간단한 세면용으로 좋습니다.

 

 

핫팩..

저체온증이나...추울 때 사용하면 좋습니다.

 

 

이정도 준비하시면 아무런 문제 없이 지리산 등반하실 수 있답니다.  

지금상황으러봐서는 대피소에서 1박은 초보로서무리고(대피소에서1박할려면 많은 장비를 준비해야하는관계로)      산장에서주무시고 아침일찍나서서 그날갔다 그날내려오시는게 좋을듯하고 어떤경우라도 아이젠,,스패치는 필수로 챙기시고 등산복은 하의는 내복하고 한벌만입으시고 (비옷이나 방수되는바지하나 가방에 챙기시고 )   두꺼운 장갑한컬레준비,, 혹시모르니 간식거리 좀 넉넉히준비하시고 작은 보온물병에 따뜻한물좀 챙기시면 될듯하네요,(점심은 버너코펠준비안되면 김밥준비하시고),( 가방은 싼거라도 등산가방40-45리터짜리하나구입하시고)

어느쪽에서 초입을 잡을지모르겟으나,, 중산리에서 일반적으로 오르는게 무난할듯함(겨울이라서).. 주의할점은 칼바위지나서 두 갈래길이있는데 꼭 우측으로가야함--좌측으로가면 1시간이상늦고 겨울바람 엄청맞게됌.,, 오르다보면  로타리대피소가나오는데 거기서 일단 점심을 드셔야하고(물병은 신문같은걸로 둘둘말아서 가방속에 1개넣어안얼게하고)   여기서부터 좀 힘든코스시작되니 급히오르지말고 사람들따라서 천천히오르시고 천황봉바로밑(30여분전)부터 아주가파른곳이시작되니 지리산의 산행에서 기억에 남을만한 장소가됄것임,

내려올때는 필히 올라갔던길을 그대로 따라 내려오시길( 처음이니)

안산하시고 혹 입산통재되는일이 없었으면하는 바램이네요(눈이 좀온다는 애기가있어서,,)

그리고,,

 

기본장비챙길수없으면 오르지마세요,

겨울산은 어느누구도 이렇다하고 단정지을수없는 수많은변화가 잇습니다,

단 1번을 위해서 100번준비하느게 산행하는사람들의 기본수칙입니다,,

지리산은 금오산과는 많은차이가잇으니 참조하세요

 

덧붙여서 말씀드리는건 절대 대피소에서 1박한다는건 잊으세요. 대피소에서 잔다는게 쉽지않아요,

수년간산을오른 우리도 쉽게 잡지못한 계획입니다.

초보산행하시는분이라 잔소리좀했네요,,

대피소에서1박계획은 꼭 취소하시길 당부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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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나 산에 대해 아무것도 모르시는 상태입니다. 그리고, 아무생각없이 가면 얼어죽는다. 맞는 말입니다.

 

겨울산은 그리 단순하게 생각하심 절대 안됩니다. 겨울산은 님의 생명을 걸고 올라야 합니다.

 

눈 내린지 꽤 되었거나 지금 오지 않음 아이젠/스패츠 안 챙겨가도 되냐고 물어보셨는데요,

 

겨울산은 무조건 스패츠/아이젠 반드시 챙겨야 합니다.

 

산 정상은 기온이 낮습니까? 높습니까? 낮습니다. 100m 올라갈때마다 기온은 0.6도씩 떨어집니다.

 

그런 고로 초겨울에 내린 눈이 그대로 쌓이기만 할뿐 녹지 않습니다. 그 생각은 왜 안하시나요? 또, 산 정상부근은 기온이 낮기 때문에 빙판길은 겨울내내 존재합니다. 지리산 천왕봉은 5월 중순이 되어야 눈이 완전히 녹습니다.

 

또, 산 능선의 매서운 바람에 대해 생각 해 보셨습니까? 기온도 낮은데 매서운 바람까지 불어댄다면? 체감온도가 엄청나게 떨어진다는 것은 생각 안하셨나요?

 

또, 산을 올라갈때 몸에서 열이 나게 됩니다. 하여 몸에서 땀이 나게 되고 이 땀으로 인해 몸에 입은 옷들이 젖게 됩니다. 이렇게 내 몸의 땀으로 젖은 옷을 입고 산 정상에 올라보면 기온도 낮고 매서운 겨울바람에 몸의 체온은 급격히 떨어지고 그로 인해 저체온증에 걸려 죽을 수도 있습니다. 그 생각은 왜 안하시나요?

 

또, 지리산 천왕봉은 해발 1915m입니다. 매우 높습니다. 그래서 올라가는 시간도 길고 내려오는 시간도 깁니다.

 

또, 지금은 겨울입니다. 겨울엔 해가 늦게 뜨고 일찍 집니다. 그 생각은 왜 안하시나요? 또, 산은 도시보다 해가 더 짧습니다. 그 생각도 하셨나요?

 

그런 여러가지 자연적인 환경으로 인해 겨울산을 갈땐 모든 겨울산행장비를 철저히 챙겨가야 하는 게 기본 상식입니다. 또, 이렇게 겨울산행장비를 다 챙기면 자연히 배낭이 무거워지고 몸에 무리가 많이 가고 그 때문에 1자 스틱도 사용해야 하고 무릎보호대도 사용해야 하고, 배낭도 좋은 배낭을 메야 하고 그런 것입니다.

 

또, 대피소에서 1박을 하고자 하셨는데, 대피소에 대해서 알아보셨나 모르겠네요. 대피소는 말 그대로 대피소입니다. 즉, 잠을 잘 수는 있지만 휴게소처럼 음식을 팔지 않습니다. 고로 취사도구와 식량을 다 가져가서 직접 취사를 해야 합니다. 또, 지리산은 높기 때문에 산행시간도 길고 지금은 겨울이라 많은 장비가 필요하고, 등산로 상태도 좋지 않기 때문에 체력은 여름보다도 훨씬 더 빨리 떨어집니다. 그 지친 체력을 제대로 보충하려면 음식을 제대로 해서 먹어야 합니다. 컵라면? 빵? 이런 것들로는 그 체력을 보충할 수가 없습니다.

 

님은 지금 한겨울 산이 어떤지 아무것도 모르는 상태입니다. 지금의 상태로는 지리산 천왕봉은 불가능합니다.  꼭 지리산 최고봉 천왕봉을 이 겨울에 오르고자 한다면 아래 장비를 무조건 100% 전부 준비하세요.

 

친구분도 마찬가지입니다.

 

45리터 정도의 배낭, 1자 스틱 2개, 코펠/버너/가스(가스보온덮개포함. 가스는 동계용으로 준비), 헤드램프, 무릎보호대, 스패츠(무릎까지 오는 긴것)/아이젠, 방한모/방한마스크/방한장갑., 수저, 수건/손수건, 화장지/물티슈. 넉넉한 현금(겨울엔 대피소 주변 식수도 다 얼어버려 물도 대피소에서 생수를 사야 합니다.)

 

고어텍스 중등산화 착용하고 등산복은 아래와 같이 준비하세요.

 

상의 - 기능성 소재로 된 동계용 산행내복(고소내의라고도 합니다.), 겨울용 등산셔츠, 보온력이 좋은 조끼, 보온력이 좋고 투습력이 좋은 자켓, 방수/방풍/투습력이 좋은 고어텍스 같은 자켓.

 

하의 - 기능성 소재 팬티, 동계용 산행내복, 일반적인 겨울용 산행바지. 또는 팬티위에 쉘러 wb-400 소재나 폴라텍 윈드블러 소재의 동계산행바지도 좋습니다. 오버팬츠.

 

위 모든 장비를 다 준비하지 않은 상태에서 지리산 천왕봉을 오르겠다는 것은 자살행위나 마찬가지입니다. 그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