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경 넘어가는 문제는 본인이 잘 알거고.
사실 날씨와 체력만 받쳐주면 착용 중인 져지 한벌에 핸드폰, 현금/카드만 있어도 되긴 하죠.
하지만 민가에 머물지 못하거나 날씨가 변덕스러운 경우 정말 '여행'를 목적으로 천천히 가려는 경우
기본적으로 소형 텐트, 침낭 있으면 좋습니다. 여벌의 옷도 필요하나 날씨가 추운 경우 자전거 탈 때 타지 않을 때 얼어 죽지 않을 정도의 옷만 챙깁니다. 겨울옷 위 아래 풀셋으로 2셋 이상 되면 버겁습니다.
물론, 현지 날씨 상황과 본인 체력, 소지하는 옷 종류에 유연하게 준비하시면 됩니다.
자전거는 생활형 자전거를 이용해도 좋습니다. 기어가 많으면 좋고 적다고 나쁘진 않습니다. 다만, 고정기어인 픽시나 싱글기어인 자전거는 피합니다. 평지만 있는 것이 아니라면 오르막에서 페이스 다 뺏깁니다. 뒷 변속기 단수는 크게 상관 없으나 앞 변속 단수가 3단으로 매우 가벼운 기어를 할 수 있으면 체력이 떨어졌을 때 오르막 오를 때 무리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차종이 로드바이크, MTB 등을 선택할 경우 카본 제품은 피하도록 하며(짐 적재을 위함) 비싸지 않아도 정비는 잘 되어 있어야 합니다.
기본적으로 펑크 수리 브레이크 수리 변속기 정비 등 최소한의 기본 정비 능력은 가지고 있으셔야 하며
멀티 툴과 미니 펌프, 여분의 튜브 등 챙기셔야 합니다. 드릴 보관함처럼 큰 공구함은 안들고 다녀도 됩니다.
짐받이는 자전거 핸들 앞, 자전거 뒷바퀴 위에 설치 하는게 일반 적인데 뒷/앞 바퀴 위 뿐만 아니라 옆까지 적재 할 수 있는 짐받이가 있습니다. 짐이 많을 경우 이런 짐받이가 좋습니다.
코스는 되도록 평지 위주로 민가를 많이 지나도록 하는 것이 좋습니다. 우리나라와는 다르게 반경 1km내 편의점이 있지 않아 보급, 도움 요청이 힘들기 때문에 체력이 많이 요구되는 오르막, 민가와 멀리 떨어지는 코스는 되도록 피합니다. 본인 체력과 경력에 맞추어 조절 합니다.
또 지나는 코스의 도로 상황을 반드시 확인합니다. 지금은 겨울이라 눈 내리거나 얼음 얼으면 자전거 여행 중지해야 할 수 있습니다. 공사 중인지도 확인하면 좋습니다. 재난 발생 여부도 확인 해야 합니다.
자전거를 최소 30km 이상 타도 다음날 아무렇지 않는 체력의 소유자라면 하루에 100km씩 천천히 타도 문제 없지만 자전거를 탈줄만 아는 분이라면, 탄지 오래 되었다면 첫날은 코스를 짧게 잡아야 합니다.
본의 아니게 첫날에 30km씩 타고 다음날 열나고 골골댑니다. 라이딩 후 다리 마사지는 필수 회복이 중요합니다.
언제든 섭취 할 수 있는 보급품을 일정량 챙겨 둡니다. 자전거를 타다 밥시간 때만 밥 먹으면 속이 더부룩하고 페이스 조절이 왔다갔다 할 수 있습니다. 라이딩 중에 수시로 조금씩 물과 탄수화물을 섭취 해줍니다. 쌀밥을 먹어도 되고요. 파워 젤같은 제품 사용하셔도 됩니다. 라이딩를 끝내는 것이 아니라면 식사시 폭식은 피합니다.
비상약도 준비하시고 언제든 연락이 가능하도록 보조배터리(아주 중요)를 챙깁니다. 야간 라이딩시 전조등, 후미등 뿐만아니라 손전등도 중요합니다.
안전한 자전거 여행 되시길 바랍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