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전거 업그레이드

촤르르르 소리는 라쳇소리입니다. 휠셋중에 허브, 그안에 라쳇이 있는데 이 라쳇 종류나 방식에 따라 소리의 크기나 소리가 다릅니다.

페달을 엠티비 타는 여성분은 더 천천히 돌린다고 하셨는데, '케이던스', '토크' 이 두가지로 검색해보시면 더 자세한 사항을 아실수 있습니다. 여성분과 질문자분의 케이던스가 몇인지 알기는 어려우므로 정확히 어떨지 이야기하기는 어려우나, 아마 여성분은 토크로 주행해서 속도가 더 나왔을 수도 있습니다. 보통 케이던스로 타는게 더 좋다는게 일반적인 인식입니다. 

구름성이 좋으면 힘이 조금 덜 들 수도 있습니다만, 이거 하나가 큰 영향을 미치는 요소는 아닙니다. 구름성은 정비만 잘해도 좋아집니다. 허브 정비주기가 3000km라고 가정해보고 2900km탄 1000만원짜리 최상급휠과 이제 막 정비해서 한 200~300km정도타서 어느정도 길이든 100만원짜리 휠을 비교하면 100만원짜리 휠이 구름성이 더 좋을수 있습니다. 만약 구름성이 그렇게 중요하면 당연히 정비된 휠을 쓴다고 해야하겠지만, 오늘 하루만 탄다면 둘 중 뭘 쓸꺼냐고 물어본다면 10명이면 10명 다 그래도 1000만원짜리 휠 쓴다고 할겁니다. 

고급휠 쓰는분들 구름성이 대부분 좋은데요, 휠 자체의 구름성도 물론 뛰어난 부분도 있겠지만, 이런 휠을 쓰는 분들은 구름성을 위해서 따로 정비한다기 보다는 대부분 정비주기나 정비방법을 잘 알고 있기때문에 정비가 잘되서 구름성이 좋은거라고 봐야합니다. 

구름성이 중요하지 않다는 이야기는 아닙니다. 구름성 좋아지고, 체인도 깔끔하게 청소하고 등등 이런 소소하게 향상되는 요소들이 모이면 무시할 수 없는 영향을 미칠 수도 있습니다. 

속도 관련해서 말씀을 드리자면 

1. 라이더의 엔진이 좋아서입니다.

2. '같은실력'이라면 '포장된 도로'에서 '속도'로는 절대로 MTB는 로드바이크(싸이클)을 이기지 못합니다. 

속도를 늘리는 요소는 1번은 타이어, 2번은 휠셋 이고요 그 위에 자전거 종류가 있습니다. 그리고 절대 넘을 수 없는 엔진이 있습니다. 거리나 코스에 따라 차이가 있을수 있습니다만, MTB타는 분 중에 로드타는 사람보다 빨리 타는 분들 많습니다. 물론 같은 실력이라면 로드가 빠릅니다. 

이제 타기 시작하셨으니 당연히 오래 탄분들보다 느린게 당연합니다. 자전거에서 '마일리지'라고 얼마나 탔느냐를 중요시 하는데, 이 마일리지가 높은 사람이 자전거를 대체적으로 더 잘탑니다. 단순히 몇년 탔냐보다는 지난달 몇 km를 탔고 작년엔 몇 km를 탔고, 올해엔 몇 km를 탔는지가 더 중요합니다. 물론 무리해서 타라는 이야기는 아니고, 천천히 마일리지를 늘려가시면 됩니다. 당장 잘 타겠다고 이번달부터 1000km씩 타면 몸이 적응 못하고  몸이(주로 무릎) 망가집니다. 

속도가 올라갈 정도로 체감될만한 휠셋을 사시려면 자전거값은 주셔야하니 일단 타이어부터 도로용으로 바꿔보시고요, 타다보면 실력도 늘고 그러다보면 본인의 라이딩 스타일도 생기고 취향도 생기니 너무 조급해하실 필요가 없습니다. 변속기는 바꿔봐야 변속감, 브레이크, 무게, 기어비 등등이 좋아지는거지 속도와는 큰 상관관계는 없습니다. 

단순히 속도만 높이시려면 부품 100개를 바꾸셔도 로드로 기변하는것보다 느리고 매달 1000km씩 마일리지 쌓는것보다 못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