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압식 브레이크 질문!!!

 

1. 유압식 디스크 브레이크는 원래 어느 정도 밀폐는 되어있지만 님처럼 뒤집어 놓거나 하면 당연히 오일이 샙니다.

 

브레이크 레버에 장착되어 있는 오일탱크를 리저버 탱크라고 하는데요, 이는 브레이크 작동 시 넘치는 오일을 받아주고 모자라는 오일을 보충해주는 역할을 합니다.

 

이 탱크가 완전히 밀폐되어있다면 이와 같은 기능을 못하겠지요.

 

자동차에도 브레이크 오일 탱크가 있고 꽉 채우진 않더라도 적정선이 표시되어 있어 일정 수위 이상을 채우도록 되어있습니다.

 

이와 같은 원리라고 보시면 됩니다. 자동차도 뒤집어 놓으면 결국엔 오일이 다 샐겁니다. ^^

 

 

2. 블리딩 값은 샵마다 다릅니다만 2~3만원 사이인 걸로 알고 있으며, 오일 작업이라 제품의 기종에 따라 가격 차이가 많이 나지 않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물론, 호스 길이를 조정하거나 할 때는 부품이 추가되므로 가격이 상승합니다.

 

 

3. 전 오히려 자전거를 뒤집어서 뒷바퀴를 끼우는 방법이 더 궁금합니다. ^^;;

QR 레버(또는 양쪽 고정너트)를 푼 후 디레일러를 뒤쪽으로 살짝 당겨 들어올린 상태에서 프레임을 위쪽으로 들어올리면 뒷바퀴는 쉽게 빠집니다. 장착 시에는 역순으로 하면 되죠.

 

 

참고로, 블리딩의 개념에 대해 잘 모르시는 것 같아 알려드리겠습니다.

 

블리딩은 단순히 오일을 보충하는 작업이 아닙니다. 오일과 기관(캘리퍼, 호스, 레버) 내부에 있는 공기방울(기포)를 최대한 빼내면서 오일을 주입하는 작업을 하는 것입니다.

 

오일과 기관 내에 기포가 많이 포함되어 있으면 오일의 압력이 매우 약해지기 때문에 브레이크의 작동이 되지 않거나 제동 성능이 현저하게 떨어지게 됩니다.

 

자전거를 뒤집어 놓으면 오일이 레버 쪽으로 쏠리면서 캘리퍼 쪽에 공기가 유입되기 때문에 제동이 잘 되지 않는 것입니다.

 

장시간 동안 뒤집어 놓지 않았다면 오일 내에 발생한 기포가 다시 위로 올라오도록 일정시간동안 자전거를 바로 세워놓은 후 브레이크 레버를 조작하여 작동이 제대로 되는지 확인해 보시기 바랍니다.

 

오일이 많이 새지 않았고 작동이 제대로 된다면 블리딩이 아닌 단순 오일 보충만으로도 문제를 해결하실 수 있습니다. 물론, 비용이 많이 들지도 않겠지요.

 

비교적 오랜 시간동안 자전거를 세워 놓았음에도 불구하고 작동이 잘 되지 않는다면, 기관 내부로 상당량의 기포가 유입된 상태로, 안타깝지만 블리딩을 다시 하셔야 합니다.

 

잘 해결되셨으면 좋겠네요.

 

도움이 되셨기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