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먹다짐에 있어서 한번 쫄았던 상대에게
쫄지 않기란 정말 쉬운 것이 아닙니다.
그 일화(?)로 제가 군대에 있을 적에 중대장님은
상당한 떡대의 소유자이며 눈빛도 살아있고 상당히
무서운 분이었으며 말씀도 상당히 거칠으셨지요.
태권도2단(뭐 별거 아니라지만)에 유도3단이어서
그 분 또한 상당한 힘을 지닌 분이었던 것은 사실이지만,
친구분 중에 소위 건달일을 하시는 분을 한번 보게 됬었는데요.
덩치야 말 좀 보태서 호랑이도 잡을 덩치에 두 주먹하나로
바닥부터 현재 관리자로까지 커온 분이라고 하는데 포스가 상당했습니다.
그런데 이야기하시는게 중학교 다닐적에 부모님이 운영하던
학교앞 중대장님의 문방구에 와서 그 친구분이 자기가 보고
있다는 사실을 알면서도 이것저것 가방에 넣어 뽀려(도 아닌;;)가더랍니다.
순간 화가 치밀어서 짱돌로 머리를 지대루 찍고 반죽도록 팼다는데
중대장님 曰, 지금은 자신이 상대가 안될 정도의 싸움꾼에 당시에도
학교에서 싸움을 가장 잘했던 친구라는데 요새도 술자리에서 만나면
동생들보내서 아주 깎듯이 대우해주고 늘 자기가 짱돌한방 맞고나서는
'다른 사람은 몰라도 너한테는 못이길꺼 같다.'고 한다고 합니다.
첫인상이 중요하듯 애초에 쫄아버린 상대라면 이를 뒤집기는 쉽지 않습니다.
이를 뒤집기 위해서는 한번 붙어서 쓰러뜨려야 할 것 같습니다.
이에 좋은 방법 중 하나가 상대가 싸우는 모습을 보는 것도 좋고
다만 상대가 싸우는 모습을 보고 저런 녀석 쯤이야.... 할 정도로 본인의
힘이나 기술이 앞서야합니다.
보통 학창시절에는 상대가 그다지 강하지 않아도 지레 쫄아서 한번 제대로
싸워보지도 못하고 하위 레벨이 되는 경우가 많은데 좋지 않은 현상입니다;;;
영화 '친구'에서도 장동건이 나중에 같은 건달이 되지만 여전히
유오성은 맞다이에서 무서운 존재로 남아있던 것도 그 때문이겠지요.
저 같은 경우, 고등학교에 진학하고 어디서 맞고 다니지는 않았어도
소위 학교에서 짱,대가리 이렇게 불리우던 녀석들의 포스에
눌려서 그냥 나름 조용히 지내던 사람 중 한명이었습니다.
새학년이 시작되었는데 반에서 가오다시좀 잡던 녀석하나가 있었지요.
얼굴은 당시 느끼기에 20대후반(지금의 저;;;;;)에 가까웠고
체격은 가히 멕시코산적이라 불리울만큼 180육박하는 키에
100kg에 가까운 체구를 지니고 있었습니다.
아니나 다를까 짜식이 하도 급우들을 괴롭히다보니 저랑도
한번 트러블이 생긴적이 있었는데 저도 당시 70kg정도였던 덩치라
쉽지 않겠다 생각도 했었고 멱살쥠과 욕설을 주고 받고
나중에 가만두지 않겠다는 협박을 받은 뒤 일단락되었습니다.
저는 인터넷도 보급되지 않고 당시 유명하지 않아
다니고 싶어도 찾기도차 힘들던 이종격투기를 배우고 있었지요.
전부터 운동도 많이해서 몸도 좋았구요.
축구를 하던 체육시간에 윗통을 벗은 우리팀의 골키퍼를 맡았는데
녀석이 1대1 노막상태에서 슛쏘려고 왔다가 제 몸보고 깜짝놀라더니
'너, 운동하냐? -_-;; ' 그냥 헬스하고 격투기다닌다했고
나중에 회전무술에서 배우는 발차기같은 것 좀 보여주니까
그냥 깨갱하고 행동이 180도 달라지데요.
점심에 맛있는 것 싸오면 저에게 직접 갖다주고
우유급식 나오면 자기꺼 가져올때 내것도 책상에 올려놓는등;;;;;
같은 반 친구들도 몹시 의아해했죠.
싸우지 않고도 상대를 제압할만한 기싸움을 할줄 아는것이 좋아요.
나중에 어른되고나서 싸우면 경찰서 들락날락 기소되면 법원까지
갔다가 합의 안되면 바로 구금되기도 합니다.
깽값도 장난이 아니고 사회에서도 망나니로 낙인찍힐 우려가 많습니다.
가능하면 싸우지 않고 살수있는 방법을 택하시고
상대가 화나게 해도 참을 수 있는 마음가짐도 중요합니다.
또한 상대와 몸싸움이 있지 않을 만큼 외모만으로 제압할 수 있도록
강한 육체를 기르는 것과 약간의 무용담도 필요합니다.
굳이 싸우셔야한다면 힘과 기술을 길러서 이정도면 되겠다 했을때
싸우시고 싸운다면 역시 뭐니뭐니해도 선빵이 최고입니다.
선빵치고 연결동작에서 완전히 작살을 안내놓으면 나중에 다시덤비거나
그 자리에서 처음부터 다시시작해야하는 결과를 가져옵니다.
싸울때는 최대한 진정한 상태로 자신감있게 상대를 압도해야하며
이기려는 마음가짐의 기본은 여기서 지면 나는 죽는다는 생각으로
싸워야합니다. 대부분의 주먹교환은 1분이내에 끝나는 경우가 많기때문에
최대한의 힘을 모아서 발산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이 포인트되겠습니다.
밀어치는 것보다 빠르게 끊어치고 때릴때는 정확하게 맞을때는 비껴맞도록
상대의 주먹을 최대한 끝까지 보고 자신은 움직임을 많이 주는게 좋습니다.
(물론 체급이 어느정도 맞거나 그만큼 자기가 파워가 있지 않으면
위의 것도 다 소용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