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싱을 오래 수련했었고
최근까지는 종합격투기를 수련하다 코로나로 인해 휴식 중인 사람입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투기 경력이 아예 없거나 적으신 분들이 MMA로 바로 입문하시는 것은 반대합니다.
첫번째로, 배울게 너~무 많기 때문입니다.
현대 거의 정립된 종합격투기는 복싱, 킥복싱(무에타이), 주짓수, 레슬링(유도) 이 4대 종목을 모두 수련해보고
자기에게 맞는 베이스 무술을 하나 정한 후 나머지 3가지를 섞는 형식입니다.
근데 선수지망생처럼 체육관에서 4시간씩 훈련하면 모를까
운동을 전혀 안해본 초보자들은 기본 4가지를 단순히 '수련'하는 것만으로도 어렵습니다.
직장인 평균 수련시간이라는 주 3~4회 1~2시간의 훈련으로는 정석으로 1년 해도 기본도 제대로 못떼는 경우가 발생합니다.
두번째로는 현실적인 문제입니다.
대다수 많은 MMA체육관이
많고 다양한 기술들을 한~두명 정도의 적은 지도자가 짧은 시간에 단체 수업으로 진행하기에
관원들의 선호도 문제도 있고 대충 형태만 가르쳐주고 넘어가는 부분이 많아
자세 교정이나 디테일한 부분을 익히기 어려워 기술 숙달이 잘 안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잘하면 적은 돈으로 복싱 킥복싱 주짓수 레슬링 등을 효율좋게 배울 수 있으나
냥냥펀치 싸커킥 합기짓수 몽골씨름 등의 요상한 스타일로 배우기 쉬운 환경입니다.
(실제로 MMA 도장에서 좀 친다는 사람들은 대부분 입식 타격 경력이 있으신 분들입니다)
그리고 링이나 샌드백도 없는 주짓수 체육관에서 프로 전적도 몇전 안되는 킥복싱 선수나
생활체육지도사 자격증만 있는 사람을 타격 코치로 세워놓고
MMA간판을 내걸어 장사하는 수준미달의 체육관도 꽤나 있기에
투기 수련자들이 처음부터 바로 MMA 수련을 말리는 이유입니다.
제대로 배우실거면 타격기를 1년~2년 정도 수련하시거나 생활 체육 대회등의 대회 경험을 쌓으신 후 MMA 체육관으로 옮기시는 걸 추천드립니다.
P.S 만약 정말로 MMA 선수가 꿈이시고 나는 이 종목에 올인할거다 라고 생각하셔서 .MMA 명문팀에 들어가셔서 바로 선수부 훈련을 하실거라면
코리안탑 팀은 좋은 선택이실겁니다.
타격 베이스의 선수가 되고 싶다고 하셨는데 가장 대표적이라는 UFC의 경우만 봐도 레슬링이 기본 소양일 정도로 그라운드가 매우 중요한 세계입니다.
어? 미들급 챔피언 아데산야는 킥복서잖아요? 하실 수도 있겠지만 챔피언의 특출난 경우가 아니라 각 체급별 랭커들을 보았을때 대부분의 베이스가 레슬링이라는 걸 보면 짐작은 하시겠지요.
코리안탑팀에 들어가 훈련을 하면서 부족한 타격 부분을 따로 보완하시는걸 추천드립니다.
UFC에서 타격전으로 꽤나 멋진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 정다운 선수 또한 코리안탑팀 소속입니다.
걱정 마시고 수련해보시길 추천드립니다.